선문촬요 / 18. 성전을 이루는 법(修造聖殿)

2010. 8. 23. 17:35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선문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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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전을 이루는 법(修造聖殿) 또 혜가스님이 물었다. 경 가운데에 말하기를 성전을 지으며 성상(聖像)을 지으며 향을 사르거나 꽃을 뿌리거나 장명등을 밝히거나, 밤과 낮으로 여섯 차례 예불하거나 재계(齋戒)를 지키는 등 여러 가지 공덕을 닦으면 모두가 불도를 얻으리라 하셨거늘, 이제 말하기를 마음을 관하는 한 가지 법만으로 모든 수행을 꾸린다. 하니 반드시 허망한 말일 것입니다. 대답이라. 일체중생이 근기가 둔하고 지혜가 부족하여 깊고 깊은 묘리를 알지 못하므로 무수한 방편으로 중생들을 인도하시되, 유위(有爲)의 일에 의하여 무위(無爲)의 이치를 나타내셨나니. 그대는 알겠는가? 안으로 수행하지 않고 밖으로만 구하며 복을 바라는 것은 옳지 못하느니라. 가람이란 단어는 범어의 음을 줄인 것인데 청정처(淸淨處)라 번역하나니, 삼독을 영원히 없애고 육근을 항상 맑게 하며, 몸과 마음이 담연(湛然)하여 안과 밖이 청정하면 이것이 가람을 짓는 것이라. - 선문촬요 -

여기는 불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