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촬요 / 20. 오분향(五分香)

2010. 9. 3. 19:34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오매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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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분향(五分香) 향을 피운다는 것 또한 세간의 형상 있는 향이 아니라 무위정법(無爲正法)의 향이니, 모든 더러운 냄새를 물리치고 무명의 악업을 끊어서 모두를 소멸케하는 것이니라. 바른 법의 향이라는 것에 다섯 종류가 있으니 첫째는 계향(戒香)이니 모든 악을 끊고 모든 선을 닦는 것이요, 둘째는 정향(定香)이니 바른 바탕을 깊이 믿어서 물러날 마음이 없는 것이요, 셋째는 혜향(慧香)이니 몸과 마음을 안팎에서 잘 관찰하는 것이요, 넷째는 해탈향(解脫香)이니 온갖 무명의 묶음을 푸는 것이요, 다섯째는 해탈지견향(解脫知見香)이니 느끼고 살핌이 항상 밝아서 걸림 없이 통달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다섯 가지 향이 가장 높은 향이라 하여 세상에서 견줄 것 없나니, 부처님께서 생존하셨을 때에 제자들로 하여금 이와 같이 값진 향을 사루어 시방(十方) 모든 부처님께 공양하라 하셨거늘, 요즘 중생들이 둔하고 어리석어서 부처님의 참된 향의 뜻을 알지 못하고, 오직 밖의 불로써만이 세간의 침단(沈檀)과 훈육(薰陸)등 형체 있는 향을 사루어 복을 바라니 어찌 얻을 수 있으리요, - 선문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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