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텅구리 법문/종범스님

2010. 10. 21. 21:37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오매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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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텅구리 법문

 

- 도인의 노래 / 종범 스님

 

 

멍텅구리 멍텅구리 
모두 모두가 멍텅구리 


온 곳을 모르는 그 인간이

갈 곳을 어떻게 안단말가
온 곳도 갈 곳도 모르누나

그것도 저것도 멍텅구리 멍텅구리

올 때는 빈손에 왔으면서
갈 때에 무엇을 가져갈까
공연한 탐욕을 부리누나
그것도 저것도 멍텅구리 멍텅구리

백년도 못사는 그 인생이
천만 년 죽지를 않을처럼
끝없는 걱정을 하는구나
그것도 저것도 멍텅구리 멍텅구리

세상에 학자라 하는 이들
동서에 모든 걸 안다하네
자기가 자기를 모르누나
그것도 저것도 멍텅구리 멍텅구리

멍텅구리 멍텅구리
모두 모두가 멍텅구리 멍텅구리

 

진공묘유 못 간 그 인생이

영생을 어떻게 말하는가

끝없는 윤회만 하는구나

모두 모두가 멍텅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