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설/한용운

2011. 2. 5. 11:58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오매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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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연설/한용운

 

 

   함께 영원히
   있을 수 없음을 슬퍼말고

   잠시라도
   같이 있음을 기뻐하고

   더 좋아해 주지 않음을
   노여워 말고
   이만큼 좋아해 주는 것에
   만족하고

   나만 애태운다고
   원망치 말고
   애처롭기까지 한 사랑도
   할 수 있음을 감사하고

   주기만 하는 사랑이라
   지치지 말고
   더 많이 줄 수 없음을
   아파하고

   남과 함께 즐거워한다고
   질투하지 말고
   그의 기쁨이라 여겨
   함께 기뻐할 줄 알고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 일찍
   포기하지 말고
   깨끗한 사랑으로
   오래 간직할 수 있는

   나는 당신을
   그렇게 사랑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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