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2. 5. 12:06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불교교리·용례
모든 병은 무명(無明)에서부터 온다
불자여러분~ 날씨가 유난히 춥고 서민경제가 매우 힘듭니다. 이럴 때 건강까지 잃으면 그 고통이 대단할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건강과 질병에 대해서 말씀드리도록 합니다.
◇ 부처님께서는 생노병사의 근본원인은 무명에서 온다고 하셨습니다.
삼라만상의 모든 만법은 바로 인연과법(因緣果法)에 있습니다. 즉 세상의 모든 것은 원인 없는 결과가 없다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위없는 깨달음인 사상제와 인연과법의 원리를 깨닫고 생사윤회를 벗어난 해탈의 경지에 드셨습니다. 이 생사윤회의 시작도 결국 무명(無明)에 서 시작되었음을 깨우치셨던 것입니다.
◇ 따라서 병(病)도 그 원인이 결국 무명(無明)에서 시작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건강하지 못한 상태를 병(病)들었다고 합니다. 건강은 신체나 정신의 균형이 잘 잡혀서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상태를 말합니다. 질병이란 신체나 정신적인 균형이 무너진 상태를 말합니다.
그러면 병은 왜 발생하는 것일까요. 그 해답은 바로 병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태에 이른 것이기 때문입니다. 원인 없는 결과가 없다는 것이 바로 인연과법인 것입니다.
◇ 가령 팔이 아프다고 합시다.
팔이 저리고 아프다면 보통 의사들은 아픈 부위를 치료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좀더 근원적인 것을 살펴보면 경추(목뼈)에 이상이 생긴 것입니다. 즉 경추 7마디를 연결해주는 추간판(물렁뼈)이 느슨해져서 팔로 가는 신경을 건드렸기 때문에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또 허리가 아프다고 합시다. 그러면 보통 의사들은 허리 디스크 수술을 하거나 그 부위에 주사를 주거나 또는 물리치료를 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은 근원적인 치료가 될 수 없습니다. 잠깐 고통을 덜거나 아예 신경을 잘라서 고통을 느끼지 못하게 할 뿐입니다.
지구에 사는 모든 생명체는 지구중력의 작용을 평생 받고 살아갑니다. 그런데 사람은 유일하게 직립 보행하여 살아가므로 척추에 많은 무리를 주고 살아갑니다. 이 척추는 집으로 말하면 대들보와 같습니다.
그래서 이 척추에 균형이 무너지면 대들보가 무너지는 것 같이 매우 위태롭습니다. 척추주변에는 인체의 모든 신경계가 지나갑니다. 만일 이 척추에 균형이 생기면 척추를 연결해주는 연골(물렁뼈)이 협착(눌리거나) 또는 마모가 되어 주변 신경을 압박하여 통증을 수반하게 됩니다.
◇ 그러면 왜 척추의 균형이 무너지게 되었는가?
척추는 요추(허리뼈) 5마디, 흉추(등뼈) 12마디, 경추(목뼈) 7마디로 되어있으며 각 뼈 사이에 연골(물렁뼈)이 있으며 뼈와 뼈를 연결해주는 것은 바로 근(筋=힘줄)과 건(腱=큰힘줄)입니다. 그런데 이 근(筋=힘줄)과 건(腱=큰힘줄) 무기력해지면 척추를 연결해주는 끈이 느슨해져서 물렁뼈가 옆으로 퍼져서 결국 신경을 압박하는 것입니다. 그 결과 큰 고통을 수반하게 됩니다.
◇ 그러면 왜 근(筋=힘줄)과 건(腱=큰힘줄) 무기력해졌을까요?
근(筋)과 건(腱)을 주관하는 것은 간(肝)과 쓸개(膽)입니다. 그러므로 간이 과로하거나 병이 들면 다스리지 못해 근(筋)과 건(腱)을 근(筋)과 건(腱)이 무기력해지게 됩니다.
◇ 그러면 왜 간이 피로하고 병이 들게 되었을까요?
술을 많이 먹거나 지방습취를 과다하게 하였거나 또는 노여움을 많이 가지면 간이 상하게 됩니다.
◇ 그러면 술을 왜 많이 먹고 지방을 과다하게 습취하며 노여움을 많이 일으킬 까요?
그것은 절제된 생활을 못한 까닭입니다. 즉 술에 대한 욕심, 음식에 대한 욕심을 억제하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또 화를 잘 내는 것도 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화가 나는 이유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했을 때 짜증이 나고 또 그것이 심하면 분노로 폭발합니다. 짜증이나 분노도 모두 화의 일종입니다.
욕심내고 성내고 짜증내고 하는 스트레스는 100%로 간장에 타격을 줍니다. 그런데 간은 독성을 분해하고, 해독하며 피를 저장하고 근(筋)과 건(腱)을 주관하는 장부입니다. 그래서 이 간이 상하면 만병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 이와 같이 허리 디스크의 원인이 결국 간에 있었고,
그것은 탐하는 마음, 분노하는 마음을 일으켰기 때문이요, 이러한 이치를 모르고 그냥 막살아가는 것이 무지요 어리석음이요 무명인 것입니다.
물론 우리가 노쇠하면 자연히 그러한 증세가 오겠지만, 결국 문제의 근원은 탐진치란 무명에 있는 것입니다.
◇ 사람의 만병의 근원은 오장육부에 있습니다.
● 노하고, 화내고, 중오하고, 미워하고, 짜증내고, 자존심이 상하면 간(肝)과 담(膽)이 병듭니다. ● 지나치게 기뻐하고, 크게 놀라면 심장과 소장을 상하게 됩니다. ● 근심과 걱정이 많고 고민과 생각이 많아지면 위장과 비장이 병이 들게 됩니다. ● 슬픔과 비관하는 마음을 많이 일으키면 폐장과 대장이 병이 들게 됩니다. ● 두려움이 많으면 신장과 방광에 병이 들게 됩니다.
◇ 이와 같이 만병의 원인은 탐진치의 삼독에 있으며, 탐진치에 빠지는 것은 진리에 대하여 무지하기 때문입니다. 이 무지가 바로 무명인 것입니다.
결국 만병의 근원이 바로 무명(無明)에서 나왔다는 부처님의 말씀이 바로 진리의 가르침이신 것입니다. 원인이 있으면 반드시 결과가 있는 법입니다. 병이 생기게 된 근본원인이 바로 무명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 치유도 당연히 무명(無明)을 없애야 합니다.
지나친 과욕과 성냄과 어리석음 때문에 오장육부를 상하게 하고, 그 결과 신체의 균형이 무너져 병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 그래서 사람들은 타고 날 때 전생의 업식에 따라 탐진치의 종류가 다르게 타고납니다.
어떤 사람은 재물에 대한 탐심이 지나치게 많고 또 어떤 사람은 색욕에 대한 탐심이 많고 또 어떤 사람은 명예에 대한 탐심이 많고 또 어떤 사람은 식탐이 많은 등 각양각색 입니다.
이러한 탐심 때문에 모두 각기 지병이라는 것을 가지게 됩니다. 이 탐심이 인(因)이 되어, 시간과 공간이라는 연(緣)을 만나면 과식, 과음, 과색, 과욕, 분노, 스트레스 등을 수반하여 결국 병이라는 과(果)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 불자 여러분!
이제는 우리는 병(病)이란 결과를 고치기 위해서는 결국 근원인 탐심을 다스리지 않고는 그 뿌리를 치유할 수 없음을 알았습니다.
그러므로 맹목적으로 믿기만 하면 어리석음을 더하고, 알고도 믿지 아니하고 실천하지 않으면 교만한 마음만 가져서 결국 무명의 병을 치유할 수 없습니다.
◇ 그래서 먼저 바르게 믿고 실천해야합니다.
바른 믿음이란 부처님의 인연과법을 철저하게 배우고 믿는 것을 말합니다. 그 다음 탐진치 업장소멸을 위해 나를 낮추고 없애는 수행인 참회기도를 하고 몸과 마음을 깨끗이 정화시킨 나도 살리고 남도 살리는 큰 원을 세우는 것이며, 마지막으로 이를 실천하고 봉사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결과를 우리는 해탈이라 합니다. 이 해탈은 나와 남이 모두 해탈을 해야 합니다. 이것을 우리는 사회적 해탈이라 합니다.
그렇습니다. 신묘년 한해는 불자님들이 탐진치 삼독심을 잘 다스리는 원년으로 삼읍시다. 항상 부처님의 가르침을 가까이 합시다. 업장소멸 참회기도를 합시다.
나와 소원한 관계에 있는 가까운 이를 위한 업장 참회부터 실천합시다. 열매를 맺기 위해 열심히 씨 뿌리고 김매고 가꾸면 열매를 맺기 전에 먼저 아름다운 꽃을 보고 즐길 일이 있습니다.
이와 같이 탐진치의 어리석음을 없애는 결과(열매)를 얻기 위해 부지런히 참회기도하고, 염불정진하다 보면 그 과정에서 마치 꽃을 즐기는 것과 같이 마음이 평안해지고, 지혜가 샘 솟아나서 하는 일 마다 막힘이 없고 모든 병고 액난이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석가모니불 나무비로자나불 나무아미타불 나무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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