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뇌 다스리기/도견스님

2011. 3. 20. 15:41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발심수행장·수행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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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뇌 다스리기/도견스님

 

 

자비심을 품고 계율을 잘 지키며 사는 불자에게는 큰 문제점이 생겨나지 않습니다.

또한 그(道)도 나날이 깊어집니다. 이제 해야 할 것은 '마음 잘 모으기' 인데,    

마음 모으는 방법에는 참선.염불.주력.경전공부.관법 등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이 공부 방법 중에서 무엇을 택하느냐는 개인의 근기(根機)를 따르면 될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공부 방법을 통하여 마음 모으기를 할지라도,

 분명 장애가 되는 것은 번뇌망상(煩惱妄想)입니다.
마음을 잘 모아 번뇌망상만 능히 다스리면 평화로운 삶의 경지에 이를 수 있습니다.

 

번뇌!
불교공부를 하는 대부분의 불자들은 '내 마음의 파도'인 번뇌를 적이나 원수처럼 생각합니다.
그리하여 번뇌와 씨름을 하고, 번뇌를 없애기 위해 몹시도 애를 씁니다.
하지만 번뇌는 파도와 같고 구름과 같은 것입니다.
참되고 한결같은 일심(一心)의 바다에서 바람 따라 생겨났다가 자취 없이 꺼지는 파도와 같고,
맑디 맑은 마음의 하늘에 홀연히 일어났다가 ;;

스르르 흩어지는 한 조각의 구름과 같은 것이 번뇌입니다.
곧 번뇌는 파도나 구름처럼 고유한 실체가 없고 참다운 뿌리가 없는 것입니다.

 

실체도 뿌리도 없는 파도와 구름.그 파도를 누가 잠재울 수 있습니까?
뜬구름을 누가 흩어버릴 수 있습니까?
때가 되면 스스로 꺼지고 저절로 흩어지는 것이 파도요 구름입니다.
번뇌의 실체가 이러하거늘, 무엇 때문에 번뇌를 붙잡고 씨름합니까?
오히려 우리는 모든 번뇌들이 밖에서 온 것이 아님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그 번뇌가 일심의 바다에서 생겨난 파도요, 본심의 하늘에서 일어난 구름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 파도 또한 바닷물이요 구름이 생겨난 곳 역시 하늘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부디 명심하십시오.
삼매를 이루는 불교의 공부에 있어 어떠한 번뇌망상도 밖에서 오는 것은 없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삼매를 이루어야 한다며 번뇌와 싸우기를 주저하지 않습니다.
왜 일심의 바다에,

무아의 하늘에 나타난 번뇌망상을 원수처럼 싫어하고 미워하고 없애려고 애를 씁니까?
실로 번뇌망상을 잠재우는 일은 지금 이 자리에서 이러나는 번뇌망상을 좇아가지 말고,

 마음의 고삐를 잡아본분을 찾는 공부인 참선이나 염불 등으로 돌아가기만 하면 됩니다.
공부에 집중하면 번뇌망상은 잠잠해지기 마련입니다.

 

옛날 한 스님이 도를 닦기 위해 산 속으로 들어가 참선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참선을 하기 위해 앉기만 하면 어찌나 번뇌망상이 들끓는지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지난날 세속에서의 아득한 경험까지 되살아나 고요한 마음을 흔들어 놓는 것입니다.
'어떻게 이 번뇌망상들을 다스려야 하나?'
고민을 하고 있던 어느날, 한 나무꾼이 그 산으로 나무를 하러 왔습니다.
나무꾼은 톱으로 나무의 밑둥을 슥슥 자른 다음,

나무가 쓰러지자 밧줄을 나무 몸통에 묶어 끌고 가려 하였습니다.
하지만 나뭇가지가 여기 걸리고 저기 걸려 잘 끌리지 않았습니다.
나무꾼은 조금도 미련 없이톱과 도끼로 나뭇가지들을 다 잘라 버렸습니다.
그러자 둥치만 남은 나무가 나무꾼이 이끄는 대로 줄줄줄 잘 끌려가는 것이었습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스님은 무릎을 쳤습니다.

 

'옳거니! 바로 저것이구나. 번뇌망상의 가지에 대한 집착부터 끊어버려야 한다.
여기 저기 걸리는 번뇌의 잔가지들을 일일이 다 다스리고자 하면

 어느 세월에 도를 이룰 수 있겠는가?
이제까지 나는 세속사나 일어나는 번뇌망상에 대해 지나치게 집착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미련하게 좇아가지 않으면 번뇌망상은 저절로 사라지게 되어 있는 법!
오직 원둥치인 화두에 마음을 모아 일념 정진하리라.'

 

그 뒤 스님은 번뇌를 없애겠다는 집착에서 벗어나,

원둥치를 잡고 공부를 하여 도를 깨달았습니다.

원둥치인 화두.염불.주력.경전공부.관법 등에 몰두하여 일념정진하는 것!
번뇌가 일어나면 집착 없이 번뇌가 '일어났음'

만을 깨닫고 다시 원래의 공부로 돌아가 집중하는 것!
이것이 번뇌의 장애를 다스리는 최상의 비결임을 꼭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공부를 하는 중에 번뇌망상이 심하게 일어난다고 하여 걱정을 하거나 물러나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공부 중의 번뇌는 오히려 너무나 당연한 현상이기 때문입니다.
흔히들 '참선. 염불.주력 등을 하고 있으면 평소 때보다 번뇌가 더 많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그러나 참선. 염불.기도 중이기 때문에 평소의 생활 속에서보다

 번뇌가 더 많이 일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정확히 말하면 참선이나 염불이 조금씩 잘 되어가고 있기 때문에,

 곧 마음을 맑히는 공부가 조금씩
되어가고 있기 때문에 번뇌가 평소보다 많은 듯이 느껴질 뿐입니다.
그러므로 공부를 할때 번뇌가 죽 끓듯이 일어난다고 하여 두려워 할 필요가 없습니다.
현재 하고 있는 공부가 '나'에게 맞지 않다며 포기할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오히려 이것은 공부가 조금씩 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비록 마음의 파도인 번뇌가 심하게 일어나 공부를 방해할지라도

당연한 현상으로 받아들이면서
거듭거듭 참선.염불.경전공부.주력 등에 마음을 모아 정진해 보십시오.
뿌리 없는 번뇌가 저절로 사라지면서 차츰 삼매의 힘이 샘솟아,

고요하고 맑고 밝고 평화롭고 아름다운 경지가 모습을 드러내게 됩니다.

 

불교는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자비심과 계율 지키기와 마음 다스리기만 잘 하면 됩니다.
부디 남을 살리는 자비심을 기르고 나를 살리는 계율을 지키고 마음밭의 번뇌를 다스려,

참으로 복된 삶을이루고 대지혜를 성취하시기를 두 손 모아 축원 드립니다.

 

나무법계장신아미타불(南無法界藏身阿彌陀佛)

 

 

 

 


봄이 오는 소리를 들어 본적 있으세요?..... 삶이 너무 힘들다고 느껴서 남들 다 들으시는 그 소리를 행여나 당신혼자 못 듣는것은 아니신지요? 봄이 오는 소리를 들어 본적이 있으신가요? ... 혹시나 나에게는 무의미 하다며 그냥 지나친 적은 없으신지요. 그렇습니다. 당신에게나 저에게나 시간에 쫓기고 사람에 치여서 못들은적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거 한가지만은 잊지 않았으면 하네요.... 봄 그것은 언제나 새로운 시작이라는것을 말입니다. 한동안 기억하기 싫고 잊어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에 빠진적이 있었을 것입니다. 누구나 잊고 싶은것들이 한두가지씩은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것들을 슬기롭게 이겨나가려 노력하면 기억하지 않아도되는 그런일들 고민만 되었던 그런 일들 새로운 봄이 되어 추억으로 다가 올 수 있을것 입니다. 당신에게 그런 봄이 그리고 또 나에게 그런 봄이 이제 부터는 올 것입니다 = 좋은글 중에서 모셔온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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