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 가난을 파는 방법 / 월호스님의 스토리텔링 삶은 환(幻)타지다

2011. 4. 4. 17:01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당신이 주인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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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전에서 찾아낸 행복한 인생 이야기’를 듣는 시간

                                  불교TV방송시간:수(14:30) / 일(22:00, 23:00)  

 

 

 

스토리텔링, 말 그대로 이야기하기, 옛날이야기를 전해 주고 이런 건데요. 불경이야말로 이 스토리의 보고, 보배창고라고 할 수가 있어요. 그 불경 속에는, 팔만대장경 속에는 수~많은 스토리들이 들어있는데, 그 중에서는 현대에도 아주 꼭 필요한, 의미, 또 재미를 같이 담긴 그런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그것을 제가 인제 하나~씩 찾아내서 많은 분들과 함께 공유하는 그런 내용이 되겠죠.

 

환타지. 요새 이 환타지 영화, 환타지 소설, 환타지가 막 뜨는 시대잖아요. 하하~ 알고 보면은 우리 삶이라는 것도 사실은 이 환타지에 다름 아니다 이거죠.

 

금강경에 보면은 마지막 게송에 이런 게송 있어요.

 

일체유위법 여몽환포영 여로역여전 응작여시관(一切有爲法 如夢幻泡影 如露亦如電 應作如是觀)이라. 이래 가지고 모든 존재는 마치 꿈같고, 허깨비 같고, 물거품 같고, 그림자 같고, 이슬 같고, 번갯불 같다. 요런 말이 있거든요. 그 중에 바로 여몽환 할 때, 환(幻)이 환타지 환 자입니다. 금강경에서 마지막 게송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가 ‘삶이 환타지다’ 이 소리예요.

 

우리가 이 세상에 이렇게 태어나서 산다는 게 얼마나 환상적인 일이예요? 하하~ 아름답고 환상적인 일이고. 또 지금 만약에 좀 어렵고 이런 점이 있더라도, 우리의 새로운 환타지의 세계를 꿈꾸면서 꿈을 갖고 그죠? 만들어 가자. 이런 의미가 되겠죠.

 

재미와 의미가 함께 있는 시간 ‘삶이 환타지다’ 예, 되겠습니다.

 

 

오늘은 부처님의 10대 제자 중에서 논의제일의 제자가 있어요. 이름 하여 마하깟짜야나 존자. 한문으로 번역해서 대가전연이라고 번역을 하는데, 마하깟짜야나 존자에 얽힌 세 가지 에피소드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마하깟짜야나 존자에 관한 일화는 많이 있지만 그 중에 아주 첫 번째 눈에 확 띄는 일화가 있습니다. 그건 뭐냐? 가난을 파는 방법이다.

 

 

 

피소드                가난을 파는 방법

   episode 1

  

 

가난을 정말 팔 수 있다면 너무 좋겠죠. 부자가 되는 비결인데. 말하자면은, 인제 바꾸어서 말하면은 부자가 되는 비결을 가르쳐주는 거죠. 누구나 이게 혹! 하지 않을까 싶어서, 첫째 주제로 삼은 건데. 오늘 잘 들으면 누구나 다 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 여기.

 

가난을 파는 비결이 무엇이냐?

여기에 대해서 인제 깟짜야나 존자가 설한 법문이 있어요.

 

깟짜야나 존자가 길을 가다가 하루는 우물가에서 서럽게 울고 있는 노파를 만났습니다. 이 할머니가 우물가에서 막 서럽게 울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이 깟짜야나 존자가 다가가서 “왜 그렇게 서럽게 울고 계십니까?” 하고 여쭤봤더니 이 노파가 인제 남의 집에서 종살이를 하고 있는데, 젊은 주인이 이 나이든 자기를, 종을, 말하자면 이렇게 학대 한 거예요. 별 먹을 것도 제대로 잘 안 주면서, 일은 많이 시키고, 욕을 잘 하고. 그래 가지고 자기가 이 나이에 참 이렇게 젊은 주인한테 학대받으면서 이렇게 제대로 입지도 먹지도 못하고 사는 신세가 서러워서 신세 한탄을 하고 있었던 거예요.

 

그러자 이 깟짜야나 존자가 그 노인에게 얘기합니다.

“할머니, 그러지 마시고 가난을 저에게 파십시오.” 이러는 거예요. 하하하~

그러니까 할머니가 인제 귀가 번쩍 뜨이죠.

“아니, 가난을 판다구요? 가난을 누가 사는 사람도 있나요?” 하면서

“아이, 팔수만 있다면야 얼마든지 팔고 싶습니다.” 이러는 거예요.

“그러면 할머니, 가난을 파십시오. 제가 할머니의 가난을 사드리겠습니다.”

할머니는 ‘옳다구나. 잘됐다.’ 해서 ‘무슨 특별한 방법이 있나보다.’ 가난을 파는. ‘드디어 나도 인제 가난에서 벗어나서 부자가 되겠구나.’ 해서 얼른 팔고 싶었죠. 그래서 “제가 팔겠습니다.” 했더니, 이 마하깟짜야나 존자가 하는 말씀이 “가난을 팔려면은 첫째” 무얼 해야 할까요? “보시를 하셔야 됩니다.” 이러는 거예요. 하하~

 

보시를 해야 된다 그러니까는 이 할머니는 실망한 거죠. ‘아, 무슨 뭐 특별한, 뭐 로또에 당첨이라도 되나보다.’ 이랬더니 하하~ 그게 아니고 보시를 해야 된다 그러니까. 할머니가 ‘그럼 그렇지. 무슨 뭐 특별한 방법이 어디.’

“아니, 스님, 지금 나를 보고 얘기 하시라구. 내가 이렇게 먹을 것도 없고, 굶주려서, 주인에게 또 학대받아서 이렇게 혼자서 울고 있는데, 보시할 게 뭐가 있다고, 날 보러 보시를 하라 그러십니까? 스님, 지금 제정신이십니까?” 이러는 거예요. 그랬더니 스님이 하시는 말씀이 “할머니, 이 우물에서 물을 떠서 저한테 주실 수 있으시죠?” 이러는 거예요. 그거야 뭐 돈 안 드는 일이니까. “그거야 할 수 있죠.” 이랬더니. “그러면은 물을 저에게 주십시오.”

 

할머니가 마침 우물가에 있었으니까, 물을 떠서 이 마하깟짜야나 존자님에게 올렸죠. 그러자 이 마하깟짜야나 존자님이 그 물을 받아서 맛~있게 드셨어요. 한 그릇을. 드시고서 이 노인에게,

 

“보시를 한다는 것은 꼭 무슨 뭐 많은 재산이나, 돈, 물질이 많아서 보시를 하는 게 아니고, 이렇게 정성어린 마음을 남에게 베푸는 것. 이것이야말로 참다운 보시입니다.”

이렇게 얘기를 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가 보통 보면은 인제 ‘보시를 하라.’ 부자가 될려면은. 또 자기가 가난하고 이러면은 자꾸 남한테 줄려는 생각보다는, 받으려는 생각을 많이 하잖아요. ‘누구한테 뭘 좀 빌릴까? 누구한테 돈을 좀 꾸울까? 어디서 뭐를 받을까? 부자한테서 뭐 도움을 받을 수 없을까?’ 이런 생각을 하는데, 그렇게 구걸하는 마음을 연습하면은 점점 더 가난해집니다. 없는 가운데서도 이렇게 물 한 그릇이라도 주는 거, 올리는 거. 이게 부자가 되는 비결이라는 겁니다.

 

그거를 그 자리에서 마하깟짜야나 존자가 가르쳐 주시고, 그리고 “주인이 좀 이렇게 모질게 대하고 이러더라도 분노하지 말고, 그럴 시간에 앉아서 염불을 해라. 부처님을 생각해라.” 이렇게 가르쳐 주었어요.

 

그래 가지고 이 노인이 말귀를 알아듣고 그때부터 그렇게 하고, 얼마 안 있다가 돌아가셨는데, 죽자마자 49재를 지낼 필요도 없이 바로 저 도리천이라고 하는 천상에, 부처님의 어머니가 태어나신 곳이죠. 도리천의 천상에 천신으로 태어났어요. 근데 그것도 그냥 천신이 아니고, 5백 명의 천녀를 거느리는 천신으로 태어났어요. 대~단한 복덕을 받은 거죠.

 

그러니까는 이 마하깟짜야나 존자님에게 물 한 그릇 바친 거, 그 다음에 분노하지 않고 어떤 상황에서도 마음을 가라앉히고 부처님을 염한 것. 요 두 가지 공덕으로 죽자마자 바로 천신으로 태어났는데, 그것도 그냥 천신도 아니고 5백 명이나 되는 천녀를 거느린 천신으로 태어났다. 하하~ 그런 아주 그 재미있는 일화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가난에서 벗어나는 것은 그, 없는 와중에서도 뭔가 자기가 베풀 수 있는 거. 물 한 그릇, 또는 따뜻한 말 한 마디, 따뜻한 미소, 친절한 말, 이런 것이 바로 가난에서 벗어나는 지름길이다. 이걸 예를 지금 보여주고 있죠.

 

그래서 우리가 불공을 올리잖아요. 사시불공이라 그래서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고, 절에 오면은 불전함에 돈도 넣잖아요. 그럴 때 부처님한테도 역시 마찬가지예요. 부처님한테도 받으려는 마음을 연습하는 게 진정한 불공이 아니고, ‘부처님, 제가 이렇게 떡, 과일, 또는 돈을 바쳤으니까 저에게 복을 내려주십시오.’ 보통 이렇게 많이 생각할 수 있죠. 그죠. 그것도 물론 초보적인 불공에 해당됩니다. 그것도 물론 안 하는 거 보다 훨씬 낫죠.

 

그러나 좀 더 부자가 되는 비결은 이렇게 제가 드렸으니까, 저를 부자가 되게 해 주십시오 하는 마음은 구걸하는 마음이거든요. 그게 아니고, ‘부처님 이거 드십시오.’ 또는 불전함에 한 푼 넣고, ‘부처님 용돈 쓰세요.’ 하고 돌아설 때, 이거는 부처님한테도 구걸하는 마음을 연습하는 게 아니라, 바치는 마음, 베푸는 마음을 연습하는 거잖아요. 그게 진정한 불공이고, 그렇게 될 때, 내가 진짜, 마음이 벌써 부자가 되잖아요. 부유해지잖아요. 마음이 먼저 부자가 되면요, 얼마 안 있어서 몸이 부자가 되는 거예요. 하하하~ 예.

 

이 마하깟짜야나 존자님은 요새 말로 표현하자면 스토리텔링의 일인자였어요. 하하하~

지금 우리가 스토리텔링을 하잖아요. 예를 들어서 어떤 스토리를 이야기해준다. 전해준다. 이것처럼 이 마하깟짜야나 존자는 부처님께서 간단하게 말씀하신 것을 자세~하게 예화를 들어가면서, 자세하게 설명해주는 데서 부처님의 십대제자 중에서도 첫째가는 제자였다 그래요. 그러니까는 말하자면은 스토리텔링의 일인자. 제가 지금 마하깟짜야나 존자를 흉내 내고 있는 거예요. 하하하하~ 재미있게, 예화를 들어서. 하하하~

 

또 한 가지 비슷한 게 있어요.

이 깟짜야나 존자는 그렇게 피부가 좋았다 그래요. 피부가 얼마나 좋았는지. 곱기도 곱고, 그 다음에 황금빛으로 이렇게 빛났다 그래요. 말하자면은 요새 말로 하자면은 얼짱, 몸짱에다, 피부짱이예요. 완전히. 그래 가지고 굉장히 피부가 좋았다 그래요.

 

아, 저도 뭐 전에는 좀 좋았습니다. 하하하하하~ 요새는 인제 좀 나이도 들고 그래서 좀 퇴색했지만, 하하하~ 저도 한때는, 제가 쌍계사에 초창기에 출가해서 행자생활하고, 또 인제 강원생활하고 이럴 때 얼마나 그 피부가 좋았는지요, 그 밑에 마을에를 함부로 못 다녔어요. 쳐다봐서. 하하하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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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시여 ! / 流堂 남도영                           

 

 

눈물마저 말라버린 그대

잠못이루는 날들 벗어 던지고

 

웃음 뒤에 숨어우는 아픔일랑

따사로운 님의 햇살로 스미소서

 

주름마다 골 메운 그리움 안고

4월의 보리밭, 종달이로 오셔요

 

고운 빛 내려앉은 복사꽃 아래

당신의 숨소리만으로도 행복인데 . . .

 

인연의 無住堂을 찾아오실 님이시여 !

卽今이 아니라도

순박한 丹心 깔고 千年을 기다리렵니다

 

 

 

 

 

 

* 여기에서 님은 사랑하는 님이기도 하지만

   眞理(道)를 뜻하기도 합니다. - 유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