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4. 4. 17:32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당신이 주인공입니다
‘경전에서 찾아낸 행복한 인생 이야기’를 듣는 시간
‘울림이 있는 유쾌한 배움의 시간’
불교TV방송시간:수(14:30) / 일(22:00, 23:00)
관상보다 심상
말리까 왕비! 진짜 미녀가 되다
우리가 미모도요, 20대까지는 타고난 미모지만, 40대 이후 가면은 미모도 자기가 만들어 가는 것이다. ‘40대 이후가 되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된다.’ 이런 말이 있잖아요. 그죠? 그래서 어렸을 때는 이거는 타고난 거기 때문에 어쩔 수 없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생기는 그 원숙미, 또는 지성미, 이런 것은 만들어 가는 거죠.
그래서 이 미모에 관한 좋~은 일화가 또 있어요.
왕비 콘테스트를 했습니다. 그래서 미스 코리아 뽑듯이. 미스 왕비 콘테스트.
빠세나디 왕한테 하루는 그 나라의 큰~ 장사꾼이 아~주 귀한 보배를 선물을 했어요. 그래, 이 귀한 보배를 선물 받은 이 왕이 ‘내가 갖는 거 보다는 우리 왕비한테 줘야 되겠다.’ 이렇게 생각을 했어요.
원래 부처님께서도 아내에게 남편이 해 줘야할 5가지 의무 조항 가운데 한 가지로, ‘장신구를 선물해야 된다.’ 이런 말이 있어요. 그래서 ‘때때로 장신구를 선물해야 된다.’ 이걸 실천을 한 거죠.
그래서 주긴 줘야 되는데, 선물은 하나고, 복은. 왕비는 많으니까, 누구한테 줘야 될지, 모르는 거예요. 또 여기한테 주면 저기서 질투하고, 저기한테 주면 여기서 질투하니까, 그래서 “이거를 누구한테 줄지를 콘테스트를 통해서 제~일 이쁜 왕비한테 준다.” 이렇게 얘기한 거예요. 그러니까 “오늘은 자기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의 치장을 하고,” 치장, 분장, 심지어는 뭐 변장도 한다고 그러데요. 여자들은. 그래서 화장을 지우면은 뭐 못 알아보는 수도 있다고 그러는데. 하여튼 “한껏 치장을 하고 한번 나와 봐라.”
그래서 화장, 옷, 이것을 아~주 가장 자기가 자신 있는 복장과 화장을 하고들 나왔어요, 왕비들이. 그래서 다 나왔는데, 보니까 말리까 왕비만 안 나온 거예요. “말리까는 왜 안 나왔냐?” 물어봤더니, 그날이 마침 재일이라서. 재일. 재를 지내는 날이라 이거죠.
근데 우리가 재일(齋日)이라 그러면은 요새는 제사지낸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거보다는 재(齋)자라는 게 재계할 재자 거든요. 몸과 마음을 가지런히 한다. 이런 소리예요. 그래서 고날은 자기가 화장도 안 하고, 옷도 막 야하게 안 입고, 또 경전독송하고, 수행하고, 이런 날이 재일입니다. 원래. 그게. 본래 재일의 의미예요.
그래서 그날이 마침 재일이라서 말리까 왕비는 “저는 오늘은 화장이나 옷도 화려하게 입지 않는 날입니다. 그래서 제가 안 나왔습니다.” 이렇게 전갈이 온 거예요. 그래서 두 번 세 번 다시 하인을 보내 가지고, “그래도 하여튼 무조건 참석해야 된다.” 그래서 결국은 왔어요. 왔는데, 요새말로 하자면 쌩얼로. 쌩얼. 화장 안 하고. 쌩얼에다가 옷은 소복을 입고 왔어요. 소복. 그냥 하얀 옷. 치장을 전혀 안 한. 근데 그날따라 최고로 예뻐 보였다 그래요. 예.
전~부 막 알록달록 하게 치장을 했는데, 그중에 한 명만 딱~ 소복 입고, 쌩얼로 그러니까 더 예뻐 보였을 거 같애. 거기다가 또 독경을 한다거나, 또는 이런 수행을 하게 되면은 거기서 뿜어져 나오는 향이 있거든요.
그게 바로 우리 오분향 하잖아요. 계를 지키는 사람한테 나오는 계향, 선정을 닦는 사람한테 나오는 정향, 지혜가 계발된 사람한테 나오는 혜향, 해탈한 사람한테 나오는 해탈향, 또 해탈에 대한 지견이 생긴 사람한테 나오는 해탈지견향. 이게 우리 매~일 오분향례, 예불 드릴 때 하잖아요. 그게 그냥 있는 얘기가 아니고, 실제로 계를 닦고, 선정을 닦고, 지혜를 닦는 사람은 향이 나옵니다. 그런.
그래서 아마도 말리까 왕비는 그날, 재일이라서 특별히 아침부터 단장도 안 하고, 오로지 수행에 전념했기 때문에 그런 향기가 뿜어져 나왔을 거 같애요. 그런 향기는 이렇게 시중에서 파는 향수 향기하고는 다릅니다. 하하~ 훨씬 아름답고 그윽한 향기.
일찌감치 이 빠세나디 왕은 뭐 그, 하녀로 있을 때부터 이미 벌써 한 번 홀렸기 때문에, 하하하하하~ 아름다운 마음씨에. 그래 가지고 그날도 역시 그런 그 재를 지키면서 수행을 하는 그런 또 아름다운 마음씨에 가산점이 붙었을 거 같애요. 플러스 점수. 예.
근래에 보면은 너무 이렇게 외모에 치우쳐서, 외모를 가꾸고 단장하는데 들이는 돈과 시간과 정열, 이것을 좀 반쯤 쪼개가지고, 자기 내면의 아름다움을, 마음의 아름다움을 가꾸는 쪽으로 전환시킨다면, 정~말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워질 거 같애요.
그러나 이 내면의 아름다움, 마음공부를 하고 이런 것은 평생, 내지는 세세생생, 내생까지도 가지고 갑니다. 그대로. 그럴 때는 과연 우리가 정말 얼마나, 어디다 투자를 해야 될지, 고런 걸 알게 되고.
이 말리까 부인의 일화에서 보는 것처럼, 말리까 부인도 본래 뭐 얼굴이 미인은 아니었죠. 그러나 이렇게 아름다운 마음씨 연습했고, 또 스스로 이렇게 3대 서원을 세워서 내가 앞으로는 결코 화내지 않고, 또 이렇게 보시, 베풀고, 또 이렇게 시기 질투 하지 않겠다. 이런 마음을 세워서 실천했기 때문에, 진짜 아름다운 성형미인을 제친 최고의 미인으로서 보배를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
겉모습이란 고정된 실체가 아니다.
끊임없이 변해가는 한 순간에 불과하다.
그것은 마치 꿈과 같고,
허깨비, 물거품, 그림자와 같으며,
이슬과 같고 번갯불과 같아서
잠시 있는 듯 싶지만
막상 움켜잡으려면 사라져 버린다.
찰나생멸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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