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구경 명철품
제4장
상피무의 불친우인 사종현우 압부상사
常避無義 不親愚人 思從賢友 押附上士
의리 없는 일은 항상 피하고 어리석은 사람과 친하지 말라
현명한 친구 따르기를 생각하고 훌륭한 스승을 가까이서 모셔라.
One should not associate with friends who are evil-doers
nor with persons who are despicable; associate with friends
who are virtuous, associate with the best of men.
나쁜 친구와 어울리지 말며, 저속한 사람과도 어울리지 마라.
좋은 친구와 사귀고, 가장 훌륭한 사람과 벗이 되라.
==================무심지덕=해========================
세상은 점점 탐욕의 욕구가 강해져 온갖 거짓과 속임수의 사기가
기승하여 어리석은 범부들은 점점 오탁악세의 구렁으로 빠져들고
있다.
특히 나라를 바로 세우고 위해 정의와 신뢰를 행하여 국민에게
모범을 보여야 할 사회 지도층이 말과 행동이 뒤바뀌고 거짓과
온갖 비리를 행하므로 오히려 순진한 국민들에게 부정과 비리
사기와 거짓의 맨토자 역할을 하고 있고,
그것을 보는 정직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은 절망하게 된다.
그래서 요즘 부모들은 자식들을 착하게 살아야 한다고 가르쳐야
하는지 확신이 안 선다는 말을 한다.
왜? 전과가 많아도 사회 지도층이 될 수 있고 거짓말을 수없이
해 신뢰가 없어도 공정한 사화를 외칠 수 있는 세상을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세상 민심에 “의리 없는 일은 항상 피하고 어리석은
사람과 친하지 말라“고 하는 진리의 말씀을 진정성으로 가슴에
와 닿을 수 있도록 설명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만약 진정성으로 가슴에 와 닿는 사람이 있다면 과연 몇 명이나
될까? 하는 안타까움이 앞서기도 한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나쁜 친구와 어울리거나, 저속한 사람과
어울리면“ 반드시 나쁜 저속한 결과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좋은 친구와 사귀고, 가장 훌륭한 스승을 가까이서
모시게 되면” 반드시 훌륭하고 좋은 결과가 기다린다는 것은
어길 수 없는 진리다.
이것을 잘 설명하고 있는 것이 “선생경”이라 할 수 있다.
고로,
당장 눈앞의 현란한 망상에 현혹되어 스스로 오탁악세의 구렁에
빠져 가치 없는 범부로 살 것인가?
아니면 팔정도를 닦아 청정한 본성을 회복하여 해탈 성인으로
살 것인가? 스스로 선택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