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철품 6~9장 어진 사람과 지혜로운 사람은

2011. 6. 11. 10:24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법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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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진 사람과 지혜로운 사람은 계율을 지키고 도를 받들어

     

    법구경 명철품

     

    제6장

    인인지자 제계봉도 여성중월 조명세간

    仁人智者 齋戒奉道 如星中月 照明世間

    어진 사람과 지혜로운 사람은 계율을 지키고 도를 받들어

    마치 별 가운데 저 달처럼 이 세상을 밝게 비춘다.

     

    제7장

    궁공조각 수인조선 재장조목 지자조신

    弓工調角 水人調船 材匠調木 智者調身

    활 만드는 사람은 뿔[角]을 다루고 뱃사공[水人]은 배를

    다루며

    목수는 나무를 다루지만 지혜 있는 사람은 제 몸을 다스린다.

     

    Engineers (who build canals and aqueducts) lead the

    water (wherever they like),

    fletchers make the arrow straight,

    carpenters carve the wood; wise people fashion

    (discipline) themselves.

    운하(運河)의 기사(技師)는 물을 이끌어 들이고, 활 만드는

    사람은 화살을 곧게 만든다.

    그리고 목수는 나무를 깎아서 다듬는다. 이같이 현자는

    자신을 다듬는다.

     

    제8장

    비여후석 풍불능이 지자의중 훼예불경

    譬如厚石 風不能移 智者意重 毁譽不傾

    비유하면 저 무거운 바위를 바람이 옮길 수 없는 것처럼

    지혜로운 사람은 뜻이 무거워 비방과 칭찬에 흔들리지 않는다.

     

    As a solid rock is not shaken by the wind,

    so wise men are not moved amidst blame and praise.

    바위가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것처럼,

    현자는 비방과 칭찬의 소리에도 움찍하지 않는다.

     

    제9장

    비여심연 징정청명 혜인문도 심정환연

    譬如深淵 澄靜淸明 慧人楣 心淨歡然

    비유하면 저 깊은 못물이 맑고 고요하며 투명하듯이

    지혜로운 사람은 도(道)를 듣고는 마음이 깨끗해짐을

    좋아한다네.

     

    Even as a deep lake is clear and calm

    so also wise men become tranquil after they have

    listened to the laws.

    깊은 호수가 맑고 고요하듯 현자는 진리를 듣고 고요해진다.

    =================무심지덕=해===================

     

     

     

    이미 비유로서 잘 설명 되고 있으니 더 설명할 필요가 없겠으나, 


    어질고 지혜로운 사람은 계율을 지키고 도를 받들어 행하므로

    마치 밤하늘 별 가운데 저 달처럼 어두운 이 세상을 밝게

    비추어 어둠 속에서 갈 길을 찾지 못하고 헤매는 어리석은

    중생을 밝은 길로 인도하지만, 

    어리석은 무명 중생들은 오욕에 중독되어 눈앞의 이익에 따라

    거짓말을 하고 도둑질하고 술에 취하고 음행하고 살생하며

    계를 파하는 것은 뒤바뀐 견해로 허깨비 같은 형상에 매혹되어

    실체의 도를 보지 못하고 도를 멀리하기 때문에 무거운 업을

    지어 생. 노. 병. 사. 우비고뇌의 연기에 얽매이고 빠져 윤회

    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이미 중생들의 보고 듣고 느낌의 인지 능력에는 습관적이거나

    부분적으로 현실을 착각한다는 사실이 과학적 실험으로 증명

    되고 있다. 그 착각의 대표적 현상이 마음이 가슴속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부처님의 깨달음에서 보면 이 모든 유정 무정의 세계가

    무명이란 어리석음으로부터 나타나는 형이상학적 현실로 전도

    돼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이 현상계를 공화에 비유함도 그 때문이다. 


    이 도를 보고 깨달아 아는 지혜로운 자는 깊은 호수가 맑고 고요

    하여 만상을 있는 그대로 다 비추어 내듯 하고 또, 바위가 바람에

    흔들리지 않듯 지혜로운 사람은 뜻이 무거워 비방과 칭찬에

    흔들리지 않고 진리에 들어 사는 것이다. 


    또한, 허공이 끝이 없이 원만하여 온갖 것을 포용하고 나타내지

    만 그들과 같거나 다르지도 않은 것처럼 도를 깨친 성인의 마음

    도 그와 같이 안과 밖이 없이 쓰는 것이다.

 

 

아름다운 이름 하나 - 김용화 -


 

하늘에 작은 별 하나
빛나기까지
얼마나 많은 밤 꽃들이 피어나
밤하늘 밝혔을까

강가에 꽃 한 송이
피기까지
얼마나 많은 밤 별들이 반짝이며
강물 위에 빛났을까

하늘과 땅 사이
아름다운 이름
하나,

얼마나 많은 세월
꽃 피고
별 빛나야
내 가슴에 피어나 빛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