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의 실천 수행법/월호스님

2011. 5. 21. 20:56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발심수행장·수행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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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경을 실천, 수행하는 비결 - 공사상을 실천하는 것

               - 월호 스님

 

  ♧   보살은 첫째가 바로 보시 복덕을 지어야 된다.

남에게 무언가를 베풀 때 내 마음이 즐거워지는 체험을 하게 된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왜, 남에게 무언가를 베풀었는데, 내 마음이 즐거워질까? 우리가 본래

둘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본래 하나다 하는 이런 마음의 연습이 되는 거죠.

 

보시행이야말로 하나 되기 수행법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보시행이 단순한 보시행이 아니라, 수행법이라고 하는 것이죠.

더군다나 금강경에서의 가장 권장하는 수행법이 바로 보시행.

이것이 바로 중요한 특색이죠.

 지금까지는 수행이라 그러면은 나무 밑에 앉아서 참선을 하거나, 무슨 뭐 절에

가서 불상을 바라보고 절을 하거나, 무슨 경전을 독송 하거나, 이런 것이 수행법인

줄로만 알았어요.

 

그런데 금강경의 수행법은 독특합니다. 이것은 무엇이냐?

일체중생을 제도하겠습니다. 하는 원을 세워서, 머무는 바 없이 베푸는 것,

이것이 수행법입니다.

 

 ♧   금강경을 실천하는 비결은

첫째, 서원을 세우는 것입니다.

둘째는 머무는 바 없이 베푸는 연습을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실천하되 나라든가,

너라든가, 준다든가, 받는다는 생각이 없어질 때까지, 무아법에 통달할 때까지

해야 합니다. 또한 아는 만큼 전하고 가진 만큼 베풀어야 합니다.

이게 금강경의 핵심입니다. 전할수록 알게 되고 베풀수록 갖게 됩니다.

 

그러나 전하는 이와 전함을 받는 이, 베푸는 이와 받는 이에게 고정된 실체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를 꾸준히 연습해야 합니다. 알고 있다는 생각도 하면 안 됩니다.

견해에 대해서도 고정된 생각을 가져선 안 됩니다.

  

 ♧   금강경에서 말하는 공사상이라는 것은

텅 비었기 때문에 무엇으로든 채울 수 있다는 거죠.

 

불성은 부처가 될 가능성입니다.

‘부처도 될 수 있는데, 무언들 될 수 없으랴.’

 

가능성을 가능성으로만 놔두고 있는 것은, 텅 빈 방을 그냥 텅 빈 채 놔두고 있는

것과 똑 같습니다. 아무 소용이 없죠. 그 방에다 의자를 갖다 놓고 공부방으로

쓰던가, 법당으로 꾸며서 법당으로 쓰던가. 어떤 용도로 써줄 때, 바로 그 텅 빈

방의 의미가 살아나는 것이죠.

  이것과 마찬가지로, 부처가 될 가능성을 그냥 부처가 될 가능성으로만 놔두고,

그냥 텅 빈 채로 놔두는 것은 바로 쓸모가 없다고 하는 것입니다.

 

나는 내가 창조해간다.

이 우주도 모두 우리 마음자리에서 창조되었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역동적인 가르침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

이게 불교 사상을 제대로 이해하는 겁니다.

 

 

 ♧   금강경을 실천하는 비결, 그것은 무엇이냐?

‘아는 만큼 전하고 가진 만큼 베풀어라.’ 이게 바로 금강경의 실천입니다.

 

금강경을 하루에 10독, 20독씩 읽어도, 이것을 안 한다면, ‘아는 만큼 전하고 가진

만큼 베푸는 것’을 게을리 한다면, 그 사람은 금강경을 실천하는 것이 아닙니다.

  약 처방문만 읽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약을 조제해서 먹어야 병이 낫게 되죠.

그것과 마찬가지로 금강경을 실천해야, 우리가 고통의 이 언덕에서 열반의 저 언덕으로

나도 건너고 남도 건네게 해 주는 겁니다.

 

이 윤회의 긴~잠에서 나도 깨어나고, 남도 깨어나게 해 주는 겁니다.

좋은 꿈꿀려고 안달하는 중생들에게 꿈에서 깨어나라고 가르쳐 줄 수가 있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아는 만큼 전하고 가진 만큼 베푼다.’ 이것이야말로 앞서 부처님의 가르침,

일체중생을 제도하리라 하고 마음먹고, 머무는 바 없이 베풀어라. 그것을 내가 너에게

주고 너는 받는다. 이런 생각이 없어질 때까지 해라. 바로 이 소리입니다.

 

그러니까 ‘아는 만큼 전하고 가진 만큼 베푼다.’ ‘법륜을 굴린다.’ 그래서, 내가 너에게

법륜을 굴리고, 너는 나에게 법륜 굴림을 당하고 있다. 이런 생각이 없어질 때까지

법륜을 굴려야 된다. 이 소리입니다. 그 어떤 경지입니까? 그것이 바로 법륜이 법륜을

굴리는 그런 단계죠. 차원. 법륜이 법륜을 굴리는 그날까지 열심히 법륜을 굴린다.

 

‘내 삶의 목표는 아는 만큼 전하고 가진 만큼 베푸는 것이다.’ 이렇게 목표를 설정해서

지금부터 현실에 가능한 것부터 하나씩 하나씩 실천할 때, 금강경을 실천하고 이걸

행동으로 옮기는 게 되는 것이죠.

  세상을 온통 보배로 채워서 보시하는 것보다, 네 마디 귀절이라도 남에게 전해주는 것,

이것이 훨씬 더 복덕이 크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여기 한 마디 귀절, 네 마디 귀절이라도 자꾸 듣고 이해를 해서 남에게 전해

주는 것. 전해주되 그냥 말로만 전하면은 잘 안 들어먹으니까, 또 이런 거 저런 거

베풀어줘야, 말을 잘 듣는다고 얘기했죠. 베풀어주면서 살살 이렇게 주는 마음을 연습

할 때, 내 스스로가 풍요로움을 느끼게 돼요. 왜냐? 내가 가지고 있으니까 주지.

이런 마음이 연습이 되는 겁니다. 내가 아는 게 있으니까 전하고 있지.

이런 마음이 연습이 돼요.

  그래서 전할수록 알게 되고, 베풀수록 갖게 되는 대승의 심심미묘한 이치를 터득을

하게 되죠. 이게 남한테요 자꾸 이렇게 전달하고, 부처님 말씀을 전하다 보면은 없던

지혜도 생겨납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제가 바로 그런 경우에 해당됩니다.

 
풍경님이 친정어머님을 여의고 쓴 - 《사모(思母)의 글》
      누가 봄이 없어진듯 하다고 그러더니 그 말이 맞는듯 세상살이 형편을 따르기라도 하려는지, 계절도 속력이 붙었나 봅니다. 오늘 보내는 전체메일은 우리카페의 "풍경"님께서 얼마 전에 친정어머님을 여의고 출가한 딸로서 세상 떠난 어머니를 그리워 하며 쓴 글입니다. 내용이 짠~ 해서, 같이 보시라고 편집해서 보내 드립니다.











    아버지 어머니~ 대답이 없으시네요. 두번을 불러 보아도 역시 대답이 없으시네요. 어머니 누워계셨던 방 여기저기 구석구석 틈 바구니 마다 노모의 살림살이 하나씩 하나씩 방 밖으로 내어 놓으니 옛날에 한조각한조각씩 모아두신 광목천들 무얼 만드실려고 간직하셨을까 ? ......... 서랍속 깊이 편지 봉투속엔 만원짜리 지폐도 몇군데서 모이니 30여만원 당신 만난 것 못드시고 아끼고 아끼셔서 누굴 주려고 남기셨을까. 조그만 상자안에 모아둔 붉은 카네이션들 어버이날 자식과 손주들이 달아 드렸던 꽃들조차 함부로 버리지 못하고 모아 두신 어머니의 마음 쓸쓸함에, 적막함에 보고픔에 목이 메어옵니다. 방안에 덩그마니 남아 있는 두분의 사진 어머니의따뜻한 마음이 아버지의 우직하시고 성실하신 모습이 딸래미의 가슴 언저리를 저리게 합니다. 아버지 어머니 살아계실 때 낯 간지러워 하지 못했던 말 《사/랑/합/니/다 》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그리고 - 존경합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