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사실상 승리” 풍자…‘사실상’ 패러디 급속 확산

2011. 8. 25. 18:17일반/금융·경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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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사실상 승리” 풍자…‘사실상’ 패러디 급속 확산
[경향신문] 2011년 08월 25일(목) 오후 02:53   가| 이메일| 프린트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24일 최종 주민투표율 25.7%를 두고 “사실상 오세훈 시장의 승리”라는 발언을 하자 트위터에선 ‘사실상 패러디’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홍 대표는 주민투표 종료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주민투표의 득표율은 굉장히 의미있는 수치”라며 “사실상 승리한 게임”이라 평한 바 있다.

홍 대표의 발언이 전해진 다음날인 25일 ‘시골의사’ 박경철은 트위터에 “25% 투표율이 ‘사실상’ 승리라면 파리도 ‘사실상’ 새라고 봐야한다”는 글을 남겼다. 그의 글은 이날 오전 트위터 실시간 RT(리트윗)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화제를 모았다

파워블로거인 유명한 고재열 시사인 기자도 ‘사실상 패러디’에 동참했다. 그는 “유효 투표율 미달인데 사실상 승리라면 앞으로 선거 2등도 사실상 당선으로 불러야 할 것”이라며 “고득점 대학 불합격자도 사실상 합격으로, 최종면접에 떨어지면 사실상 취업이라 부르며 살자”고 말했다. 문화평론가 진중권은 “진중권도 싱크로율로 보면 사실상 장동건”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일반 네티즌들의 위트있는 패러디도 눈길을 끈다. 네티즌 @feli*******은 “오세훈도 사실상 무직자”라고 적었으며 네티즌 @hn******는 “한나라당이 사실상 승리했다면 리비아에서는 카다피가 사실상 승리”라고 말했다. @ma******는 “홍준표 국회의원은 임기 25%이상 지났으니 사실상 임기 종료”라고 적었다.

속담을 응용한 패러디도 등장했다. 네티즌 ‘벤*’는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속담을 응용해 “그 땅중 25.7%를 내가 재매입하면 사실상 내 땅”이라 표현했으며 ‘10번 찍어 안넘어가는 나무 없다’로는 “2.57회만 찍으면 사실상 넘어감”이라고 전해 웃음을 줬다.

<디지털뉴스팀>

 

패러디 '5세훈(시장)에게 보내는 축시' 눈길

[뉴시스] 2011년 08월 25일(목) 오전 06:01   가|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24일 실시된 서울지역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개표 요건인 투표율 33.3%에 미달 돼 무산된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의 '무리한 승부수'를 비판하는 '패러디' 시가 트위터를 통해 빠르게 확산돼 눈길을 끌고 있다.트위터리안 'kimgaeng****'는 '5세훈(시장)에게 보내는 축시'라는 제목으로 김소월님의 '진달래꽃'을 패러디했다.

그는 "33% 미달해 가실 때에는 등 밀어 퍼뜩 보내드리오리다"라고 운을 떼며 오 시장이 이번 투표 결과에 시장직을 걸고 대선불출마 선언까지 한 것을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그는 또 "강남에 우면산 진흙탕물 아름퍼서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뻘을 질퍽질퍽 즈려밟고 가시옵소서"라고 패러디 시를 이어갔다.

이번 여름 기나긴 장마와 집중 호우로 우면산 산사태 등 물난리가 났지만 정작 서울시 예산은 예년보다 줄었다는 비판과 일맥상통한다.

그는 마지막으로 "아이들 밥 먹이기 싫어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라고 시를 마무리지어 이번 무상급식 주민투표 참패를 거듭 상기시켰다.

다음은 패러디 시 전문이다.

"33% 미달해 가실 때에는 등 밀어 퍼뜩 보내드리오리다. 강남에 우면산 진흙탕물 아름퍼서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뻘을 질퍽질퍽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아이들 밥 먹이기 싫어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jwshin@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누리꾼들 "등록금도 25.7%만 내면 사실상 완납"…'사실상' 패러디 봇물
[뉴시스] 2011년 08월 26일(금) 오전 06:00
【서울=뉴시스】박성환 기자 = 서울시의 무상급식 주민투표 개표 무산으로 오세훈 시장의 사퇴가 시기 여부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에서 이를 소재로 한 각종 패러디가 등장해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지난 24일 최종 주민투표율 25.7%를 두고 "사실상 오세훈 시장의 승리"라는 발언을 하자 이른바 '사실상' 패러디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와 트위터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누리꾼들이 쏟아내고 있는 사실상 패러디들은 오 시장과 서울시, 한나라당을 겨냥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각종 포털사이트와 블로그 등에 "등록금도 25.7%만 내면 사실상 완납한 걸로 합시다", "국회의원 임기 25.7% 넘었으니 사실상 종료다", "동사무소 공익근무요원도 사실상 특수부대다", "모기도 사실상 독수리다" 등 홍 대표의 발언과 오 시장을 비꼬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홍 대표의 발언 이후 사회 각계 인사들까지 사실상 패러디에 동참하면서 사실상 패러디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시골의사' 박경철씨는 지난 25일 자신의 트위터에 "25% 투표율이 사실상 승리라면 파리도 사실상 새라고 봐야한다" 글을 남겼다. 박씨의 글은 이날 오전 트위터 실시간 RT(리트윗) 순위 1위에 오르기까지 했다.

문화평론가 진중권씨는 "같은 논리라면 진중권도 싱크로율로 보면 사실상 장동건"이라고 사실상 패러디에 동참했다.

또 오 시장의 '무리한 승부수'를 비판하는 내용의 패러디도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트위터리안 'kimgaeng****'는 '5세훈(시장)에게 보내는 축시'라는 제목으로 김소월님의 '진달래꽃'을 패러디했다.

그는 "33% 미달해 가실 때에는 등 밀어 퍼뜩 보내드리오리다"라고 운을 떼며 오 시장이 이번 투표 결과에 시장직을 걸고 대선불출마 선언까지 한 것을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이에 앞서 오 시장은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연계한 대선 불출마 선언으로 한 차례 홍역을 치뤘다.

당시 누리꾼들은 "나도 오세훈 시장에 이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다", "나도 대선 불출마 선언하고 더불어 이효리와도 절대 결혼하지 않겠다"며 오 시장을 비꼬기도 했다.

패러디를 접한 누리꾼들은 대체로 '통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이디 'tje***'는 "정치적 쇼를 펼친 오 시장은 풍자 패러디의 좋은 소재"라며 "기발한 패러디를 볼 때마다 통쾌하고 즐겁다"고 말했다.

아이디 'anp***'는 "오 시장과 한나라당을 비판하는 재밌는 패러디가 홍수"라며 "무릎을 꿇고 눈물까지 흘린 오 시장의 연기는 연기대상을 줘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며 비아냥거렸다.

또 한나라당과 오 시장이 패러디가 되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는 입장도 있었다.

트위터리안 'wsc***'는 "한나라당은 결과에 승복하지 못하고 자신들의 입맛에 맞도록 결과를 왜곡했다"며 "패러디는 시민들과의 공감대 없는 일방통행에 대한 일종의 경고 메시지"라고 날을 세웠다.

아이디 'uu4***'는 "소통을 하지 못하는 정치권과 정치인에게 패러디는 극단적이지만 일종의 재밌는 소통"이라며 "소통보다는 자신들의 정치적 입장만 내세운 한나라당과 오 시장이 패러디가 되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다.

sky03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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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ng5244@Y오늘 06:46
내년 총선 대선에서 25.7% 만 득표하면 사실상 한나라당 승리다 ...물론 의석은 하나도 없고..신고하기  

 

관심cat_777kr오늘 06:53
25.7%가 오시장이 승리라는 홍준표대표말이 기가찬다. 시험문제 푸는데 10개중 3개만 맞으면 사실상 잘본시험아닌가/ 오시장만찍는 투표라해도 4명중 1명꼴인데, 더군다나 그 25.7%속에는 반대표-무효표도 상당수일텐데, 33.3%가 넘지않은것이 천만다행이군 
관심kwang700kr오늘 06:45
이명박 대통령은 사실상 일본인이다.신고하기  
관심dbekrkfht오늘 06:40
국민 25.7%가 쥐라고 부르면 그는 사실상 쥐다.
 

이런 친구 있는가?

행색 초라한 나에게 행여 마음 다칠까 조심스레 무음의 발소리로 말없이 웃음 지으며 팔짱 껴주는 친구 있는가? 고독과 외로움이 골수를 뒤흔들 때 언제 어느 곳에든 차 한 잔을 나누며 무언의 미소를 지으며 마음 엮을 친구 있는가? 돈 명예 사랑을 쥐고 행진곡을 부를 때 질투의 눈빛을 버리고 질투의 마음을 가둔 채 무형의 꽃다발과 무언의 축가를 불러줄 친구 있는가? 얼음보다 차갑고 눈보다 더 아름답게 붉은 혈의 행진이 고요함을 흐느낄 때 무음의 발소리 무형의 화환, 무언의 통곡을 터뜨려줄 이런 친구 있는가? 복잡한 세상,얽히고 설킨 이해관계, 자기 중심적일 수 밖에 없는 먹고 살기 힘든 우리의 삶, 하루가 다르게 변화무쌍한 우리네 인간에 이렇듯 묵묵히 지켜주는 믿음의 친구를 둔다는 것은 인생 최고의 행운입니다 믿음의 친구를 둔다는 것은 인생 최고의 행운입니다 또한 이런 친구가 되어야 할 사람 누구입니까? 바로 당신입니다 글 / [사랑밭 새벽 편지] 에서 / 사진 박알미 (왕송호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