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윤여준·박경철 '제3세력' 만드나

2011. 9. 4. 12:10일반/금융·경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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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윤여준·박경철 '제3세력' 만드나

뉴시스 | 박주연 | 입력 2011.09.04 09:50 | 수정 2011.09.04 11:39 | 가 봤을까? 50대 남성, 강원

【서울=뉴시스】박주연 기자 =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무소속으로 서울시장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윤여준 전 환경장관과 '시골의사' 박경철씨 등이 안 원장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밝히고 있다.

윤여준 전 장관은 3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안 원장이 서울시장 출마를 결심할 경우 바로 시작할 수 있도록 이미 준비에 들어갔다"며 안 원장이 출마하게 되면 기존 정당에 입당하거나 연대하는 일은 절대 없다"고 밝혔다.

또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이나 국민들로부터 이미 신뢰를 잃었다"며 "정치를 바꿀 수 있는 '제3의 대안세력'이 필요하다"고 말해, 창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정규군이 아닌 의병이 싸우는 방식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부단히 이슈와 메시지를 던지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전 장관은 16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장 등을 지냈으며 2000년 대선에서 이회창 대선 후보의 선거전략가로 활동했던 인물이다.

안 원장과 함께 '청춘콘서트'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박경철씨도 지난 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안 원장이) 어떤 결정을 하건 옳다고 믿는다"고 지지의사를 밝혔다.

청춘콘서트는 윤여준 전 장관이 원장으로 있는 '평화재단 평화교육원'이 주최하는 행사로, 안철수 원장과 박경철씨, 방송인 김제동씨, 조국 서울대 교수, 배우 김여진씨, 법륜스님 등이 참여하고 있다.

pjy@newsis.com

"박원순 안나온다? 안철수 나와도 출마"
박 상임이사 측근 "10일 기자회견 준비"
11.09.02 16:11 ㅣ최종 업데이트 11.09.02 16:51 장윤선 (sunnijang)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자료사진).
ⓒ 남소연
박원순

박원순(55) 희망제작소 상임이사가 이르면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10월 26일로 예정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선언을 하기로 했다. 10일은 박 상임이사가 50여 일간의 백두대간 종주를 마치고 하산하는 날이기도 하다. 그는 산에서 내려오기 전까지는 그 어떤 언론과도 만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안철수 교수의 출마 결심 보도 직후 박 상임이사와 만난 희망제작소의 한 관계자는 2일 <오마이뉴스>와 통화에서 "시민사회 후배들은 그가 출마할 것으로 보고 선거 준비에 착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실상 일주일 뒤엔 우리 국민들이 박원순의 서울시장 출마선언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관계자는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출마하면 별도로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공식 밝혔다. 해당 언론은 이 기사를 삭제한 상태라고 전했다.

 

안 교수의 출마 문제에 대해서 그는 "오히려 두 분의 출마가 이번 선거 분위기를 바꾸는 데 굉장히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정당 위주의 진부한 선거 분위기를 완전히 일신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박원순-안철수 두 사람의 출마로 판이 확 바뀌는 선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주 재밌는 선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원순-안철수 두 명이 모두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서는 것에 대해 전혀 부정적인 게 아니라는 것이다. 오히려 한국정치를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희망제작소 박원순 상임이사.
ⓒ 윤성효
박원순

이날 박 상임이사와 만난 또 다른 시민사회 진영의 한 관계자도 "출마하는 걸로 안다"며 "주변에서는 이미 준비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안철수 교수의 등장으로 일각에서는 박 상임이사가 출마를 접을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간다(GO)"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한국의 정치문화와 선거문화를 획기적으로 바꿔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새로운 정치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해석해 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두 사람 중 누가 이기고 지느냐에 대한 관심보다는 한국정치에 새로운 장이 열리는 과정으로 이해하는 게 좋겠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박 상임이사와 만난 몇몇 시민사회 관계자들은 "그가 서울에 있을 때보다는 훨씬 건강해졌고 평소 앓던 요산통풍도 상당히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대신 수염을 너무 많이 길러서 적어도 기자회견을 하게 되는 10일에는 수염부터 깎고 기자회견에 나서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인 생 사

 

오는 손 부끄럽게 하지 말고

가는 발길 욕되게 하지 말라,

 

모른다고 해서 기죽지 말고

안다고 해서 거만 떨지 말라,

 

자랑거리 없다하여 주눅 들지 말고

자랑거리 있다하여 가벼이 들추지 말라,

 

 

 

 

좋다고 해서 금방 달려들지 말고

싫다고 해서 금방 달아나지 말라,

 

멀리 있다 해서 잊어버리지 말고

가까이 있다 해서 소홀하지 말라,

 

악을 보거든 뱀을 본 듯 피하고

선을 보거든 꽃을 본 듯 반겨라,

 

 

 

 

부자는 빈자를 얕잡아보지 말고

빈자는 부자를 아니꼽게 생각하지 말라,

 

은혜를 베풀거든 보답을 바라지 말고

은혜를 받았거든 작게라도 보답을 하라,

 

 

타인의 것을 받을 때 앞에 서지 말고

내 것을 줄 때 뒤에 서지 말라,

 

 

 

 

타인의 허물은 덮어서 다독거리고

내 허물은 들춰서 다듬고 고쳐라,

 

사소한 일로 해서 원수 맺지 말고 이미

맺었거든 맺은 자가 먼저 풀라,

 

모르는 이를 이용 하지 말고

아는 이에게 아부하지 말라,

 

 

 

노력없는 대가는 바라지 말라

세상에 태어났음을 원망말고

세상을 헛되게 살았음을 한탄하라,

 

타인들의 인생 좇아 헐떡이며 살지 말고

내 인생 분수 지켜 여유 있게 살라.

 

 

 

 

 

나를 용서하는 마음으로 타인을 용서하고

나를 다독거리는 마음으로 타인을 다독거려라,

 

보내는 사람 야박하게 하지 말고

떠나는 사람 뒤끝을 흐리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