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업과 부처 / 월하스님

2011. 9. 17. 01:47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제불조사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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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업과 부처 / 월하스님  

 

 

옛날 남인도 사람들은 복업을 제일로 중요시 여겼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을 교화하기 위해

찾아온 용수보살에게 물었습니다.

 

"사람으로서 복업만 있으면 제일이지 한갓 불성만 말하는데

누가 그것을 볼 수 있겠습니까?"

용수보살이 말 하였습니다.

 

"불성을 보고자 하거든 먼저 아만(我慢)을 버려라."

그들이 다시 물었습니다.
"불성은 큽니까? 작습니까?"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으며, 넓지도 않고 좁지도 않으며, 복도
없고,  갚음도 없으며, 죽지도 않고 나지도 않는다."

 

마음의 본체를 밝힌 용수보살의 이말에 남인도 사람들은

바른 이치를 깨쳤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깨침은 당사자에게
있는 것이지 남에게 얻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조사가 서쪽에서 왔지만 한 번도 사람에게

준 일이 없다 하는 것입니다.

"부처가 바로 네 마음에 있는데

세상사람들은 밖을 향해 구하네

값 할 수 없는 보배 가지고 있으면서

그것도 모르고 일생을 헛되이 보낸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불자들이여  / 월하큰스님
 
부디 넉넉한 마음가짐으로 베풀며 살아가자.
"나"의 이기심을 버리고 
"남"을 살리는 원을 키우며 살아가자.
원(願)은 마음 가짐이다.
마음가짐을 바르게 하여 꾸준히 나가면은 힘.
곧 원력(願力)이 생기고
마음을 넉넉하게 쓰면 
행복은 스스로 깃들게 된다.
지금 사랑이 있으면 

서로를 살리는 사랑으로 더욱 키워가고
지금 행복속에 있으면 행복을 나누어 주며.
슬품과 불행 속에 있으면 
대비원(大悲願)을 일으켜 살려가도록 하자.
부디 명심하라
"나"의 이기적인 벽을 무너뜨려 가정과 이웃을 살리고
뭇 생명있는 이들을 살리는 삶속에서 살때
대우주에 가득차 있는
행복과 해탈의 기운은 
"나"의 것이 된다는 것을.......

 
나의 이기적인 벽을 무너뜨려 ,,,
참으로 귀하고 귀한 법문의 핵심입니다 
오늘도 많은 생각과 공부를 하셨으기를 
바랍니다 
불교는 의심하는 공부입니다
불교는 이타적인 공부를 하는것입니다 
나밖에 모르고 나만 잘났고 나만 잘사는것은
우리 불교가 아닙니다 
 
저만잘살게 해주세요 하는
종교는 우리 불교가 아닙니다 
남을 밟고 올라가는 것은 우리 불교가 아닙니다

 

Jasper의 수묵화

 

 

Mt.Edith Cavell로 가는 길에서 본 수묵화같은 풍경입니다.

흐리고 비가 뿌리지 않았다면 아주 다른 풍경이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쨍한 그림 못지 않게 흐린 사진도 나름 분위기가 있어 좋습니다<2011.7.10.>

 

 

 

 

 

 

 

 

 

 

 

 

 

 

 

 

 

 

 

 

 

 

 

 

 

 

 

 

 

 

 

 

 

 

 

 

 

Jasper의 Medicine Lake

 

 

비내리는 제스퍼의 Medicine호수 풍경입니다

비구름에 가린 설산이 장엄하고, 물빛이 아름다운 것은 다른 빙하 호수들과 다름이 없는 듯한데, 이슬비에 촉촉히 젖은 수목의 색채가 유난히 아름답습니다

산 아래는 비가 내리지만, 저 설산 위에는 눈이 내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호수를 한참이나 바라 보았습니다

 

 

 

이 호수가 이렇게 보이는 것은 8월까지이고,10월 쯤 되면 호수가 사라진다고 합니다, 일년중 수심의 변화가 20m나 되어 호수의 물이 없어지는 것이 매년 일정한 주기로 반복되기 때문에,  이곳에 살던 인디언들은 마법의 호수라고 이를 매우 두려워 했다고 합니다

 

 

 

후에 그 비밀이 풀렸는데, 비밀은 호수 밑에 존재하는 다수의 동굴이었지요(Maligne cave system).이 지하 동굴을 통하여 다량의 물이 빠져 나가는데,여름에는 주변산의 빙하나 눈이 녹아내리는 수량이 충분하여 호수의 물이 차는 것이고,가을부터 이듬해 여름까지는 녹는 물이 적어지니까 호수의 물이 사라지게 됩니다

이와 같은 지하의 물흐름(Underground  system)이 세계 최대라고 하며, 이런 내용을 설명하는 안내판이 호수가에 서 있습니다

 

 

 

촉촉하게 젖은 호숫가에, 이슬비를 무릅쓰고 물가로 내려가,샌드위치를  꺼내 점심을 먹는 젊은이 한쌍이 있습니다, 우중이라도 어쩐지 부럽고 예뻐 보이네요

 

 

 

저 설산과 침엽수림 아래로 지나가는 호변 도로를 달려가면, 세계 사진가들이 풍경사진 촬영지로 가장 선호한다는 멀린 호수로 가게 됩니다, 우리는 갈때도 이 호수에 차를 세웠지만, 돌아 오다가도 지나치지 못하고 다시 한 번 메디신 호수가에서 발길을 멈추고 쉬었습니다

 

 

 

메디신 호수 바로 앞의 산입니다, 눈이 녹아 흐르는 하얀 줄기는 폭포가 되어 여기저기 흐릅니다

 

 

 

비구름 사이로  설산들이 얼굴을 희미하게 보여주었다가 사라지곤 합니다, 장엄, 막막함...

 

 

 

호수 뒤편으로 보이는 눈덮힌 카나디안 록키산이 어쩐지 비장한 아름다움을 느끼게 합니다, 아주 맑은 날이었다면 어떤 아름다움을 보여 주었을까...?

 

 

 

빗방울 튀는 차창을 와이퍼로 닦아가며 바라본 비오는 날 호수 주변의 설산들...

대자연 앞에 자꾸만, 한 없이 작아 지는 나라는 존재

 

 

 

 

 

 

빗방울이 튀는 유리창밖으로 메디신 호수를 바라 보며. 우리도 차안에서 토스트 한쪽으로 점심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