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가피속에 만물이 자란다. -보현

2011. 9. 23. 23:58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불교교리·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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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가피속에 만물이 자란다. -보현

 

 

우리는 일상에서 흔히 '홀로' 살아가는 줄 압니다.
홀로 태어나고 홀로 성장하며
홀로 늙어가고 홀로 죽어 가는 것이 그것입니다.


그러나 사는 것도 죽는 것도, 오는 것도 가는 것도,
모두 '부처님 가피' 속에 이루어짐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부처님 가피 없이는,
단 하나의 일도 이루어지지 않음을 우리는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 세상은 '불가사의한 부처님 가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도, 몸에 느껴지지도 않지만,
부처님 가피는 시간과 공간을 넘어 온 우주에 가득 차 있는 것입니다.
그러한 무한한 가피 속에, 우리는 하루하루 삶을 지어 가는 것입니다.



어렵고 힘든 일이 있을 때, 두렵고 걱정되는 일이 있을 때,
이 세상은 '본래가 부처님 가피가 가득한 세계'임을 상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인지하든 못하든,  알든 모르든,
우리가 태어나기 까마득한 이전부터,
이 세상은 이미 무한한 부처님 은혜, 부처님 축복이 퍼부어지고 있으며,
만물은 그러한 부처님 은혜와 축복 속에 한껏 자라고 번성하고 있는 것입니다.



일체 중생을 행복하게 해 주리라!
모든 만물을 안락하게 해 주리라!
한 중생도 고통 받는 이가 없게 하리라!



이러한 부처님의 무한한 원력, 불가사의한 위신력이 본래로 넘쳐흐르는 곳이,
고통 가득한 줄로만 아는 우리 사바세계의 여실한 실상입니다.



그러므로 힘든 일이 닥쳐도, 앞날이 불안하기 짝이 없어도,
우리는 아무 걱정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직 부처님 가피, 부처님 위신력이 이미 온 시방에 넘침을 믿기(信)만 하며,
내 생명에 깃든 무한한 부처님 공덕을 꽃피워 나가면 되는 것입니다.
부처님 무량 공덕에 내 몸을 싣고, 믿고(信) 나가기만(行) 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믿고 나가는 방법이 마하반야의 염송이요 절이요 염불이며 독경이며,
모든 수행입니다.
불안이 일고 마음이 걷잡을 수 없을 때,
우환이 오고 내일을 알 수 없을 때,
오직 내 생명에 넘쳐흐르는 부처님 가피를 믿으며,
걱정, 불안이 있는 자리에 절을 하고 경을 바치며 부처님 명호를 목놓아 부르는 것입니다.


이 세상은 이미 부처님 가피가 가득한 세계이므로,
나의 일이 잘 되지 않을 리가 없습니다.
이 세상은  이미 부처님 원력, 위신력이 넘쳐나고 있으므로,
나의 순박한 소망이 이루어지지 않을 리가 없으며
내가 이 어려움을 이겨 나가지 못할 리가 없는 것입니다.


이 사실을 믿어 추호도 의심하지 않아,
불안이 밀려오고 의지가 약해질 때마다 스스로를 격려하고 용맹심을 내어야 합니다.
앞날이 어려울수록 더욱더 용기를 내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 세상은 무한한 부처님 가피 속에 성장하고 번성하는 것!
이 무량하고 불가사의한 부처님 가피 속에,
나의 어려움, 나의 희망, 이제 모두 바치며
나는 한량없는 부처님 품속으로 뛰어 들어 가리라...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시아본사아미타불

우정

 

 

 

온 세상이 나를 등지더라도..

외국의 어느 한 출판사에서 '친구'라는 단어를

가장 잘 설명해 줄 수 있는 말을 공모한 적이 있었답니다.

많은 사람들이 밤이 깊을 때 전화하고 싶은 사람,

나의 아픔을 진지하게 들어 주는 사람,

나의 모든 것을 이해해 주는 사람등

여러 가지 정의를 내렸지만 그 중 1등을 한 것은 바로

 "온 세상이 나를 등지고 떠날 때 나를 찾아 올 수 있는 사람."

이었습니다

 

사람의 아름다움과 기쁨을 사랑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사람의 아픔과 슬픔을 사랑하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친구 또한 아무나 될 수 있지만 아픔과 슬픔까지

감싸안을 수 있는 진정한 친구는 아무나 될 수 없는 법이지요..

기쁨을 두 배로 하고 슬픔을 반으로 줄일 줄 아는

넉넉함을 가진 사람, 남은 사람들이 다 떠나간 후

마지막까지 그의 존재를 믿고 지켜 줄 수 있는 사람.

단 한 가슴에게라도 그런 진정한 친구가 되는 삶은

얼마나 아름다울까요..

 

여기 또하나..

가슴 시리도록 따뜻한 우정을 소개 할께요..

일본 도쿄에서 올림픽이 열리게 됐을 때,

스타디움 확장을 위해 지은 지 3년이 된 건물을헐게 되었답니다.

지붕을 벗기던 인부들은 꼬리 쪽에 못이 박힌 채 벽에서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도마뱀 한 마리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집주인은 인부들을 불러 그 못을 언제 박았느냐고

물어 보았지요. 그랬더니 인부들은 한결같이 집을 짓던

3년 전에 박은 것이 분명하다고 했습니다.

3년 동안이나 못에 박힌 채 죽지 않고 살아 있었다는

사실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라고 모두들 혀를 내둘렀습니다.

사람들은 이 신기한 사실의 전말을 알아보기 위하여

공사를 잠시 중단하고 도마뱀을 지켜보기로 했답니다.

그랬더니 다른 도마뱀 한 마리가 먹이를 물어다 주는 것이었습니다.

그 도마뱀은 3년이란 긴 세월 동안 못에 박힌 친구를

위해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먹이를 가져다 주기를

게을리하지 않았던 것이었습니다.

 

지구상에 이런 친구 한 사람만 있으면 행복합니다. 

 

아..

나는 나의 친구를 위해 무얼 하고 있었을까요..

나도 이처럼 숭고한 사랑을 표현할 수 있을지..

이 글을 마음으로 읽고 또 읽으며 못내..

부끄러운 저를 발견할 수밖에 없었답니다..

 

 

- 옮긴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