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을 잘 성취하는 법

2011. 10. 14. 22:20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발심수행장·수행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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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원을 잘 성취하는 법 -

 

불자여러분~

드높은 하늘

들녘에는 누런 벼가 고개를 숙이고

익어가고 있습니다.

가을이 점점 깊어갑니다.

 

이러한 좋은 계절에도

우리네 삶은 왜 고달프기만 하는 것일까요?

 

어떤 불자님의 상담이 왔습니다.

“스님, 어찌하면 기도 성취를 잘 할 수 있지요?”

“왜 기도를 하려고 하십니까?”

“좀 더 행복해지려고요. 돈도 있어야겠고.

남편도, 아이들도 잘되었으면 좋겠어요.”

“지금 마음이 많이 힘드십니까?”

“네, 갑갑하고 울고만 싶습니다.”

이러한 심정을 토로하는 분들이 날로 늘어만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문제와 관련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미국에서 크게 성공한 사람에게 성공비결을 물었더니 “아침에 남보다 30분 먼저 일어나고 저녁에는 30분 늦게 잡니다.”라고 하면서 아침 30분은 신문 1면부터 광고까지 볼 수 있는 시간이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너무나 평범한 성공비결입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도 대기업의 회장이나 경영인들 가운데 크게 성공한 사람은 모두 아침 형 인간이라 합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이것을 잘 알고 잘 배워왔으면서도 그렇게 못하는 것은 습관 때문입니다. 알고 있지만 자신도 실천하지 못하는 일 그것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 기도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도를 바르게 실천하면 자신이 원하는 바를 반드시 성취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기도에 대한 바른 인식을 가지고 있지 않고 기도가 만병통치나 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잘 못입니다.

 

◇ “기도란 무엇인가? 그리고 바른 기도법이란 무엇인가?”

그래서 먼저 “기도란 무엇인가? 그리고 바른 기도법이란 무엇인가?”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동국 역경원에서 발행하고 운허(雲虛)스님이 지은 불교사전에 보면

기도(祈禱)란 “마음으로 소원하는 것을 빌어서 불, 보살의 가피(加被)를 구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또 “흔히는 재앙을 없애며, 질병이 낫기를 비는 등 현세에 대한 행복을 구하기 위한 의식”이라 정의 하고 있습니다.

 

또 일타 스님이 지은 생활 속의 기도란 책 서문에서

기도는 실천이지 이론이 아니다. 하지만 법에 맞게 올바르게 해야 그 결실을 이루어 낼 수 있다.”고 하고 있습니다. 또 부처님이나 큰 힘을 지닌 보살님께서는 <고통 받는 중생을 남김없이 구제하겠다.>라는 큰 행원력(行願力)을 세우셨습니다. 따라서 우리 중생들도 이 “간절한 행원력에 의지하여 간절하게 소원의 성취를 비는 것이 기도이다.”라고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불교의 기도는 “마음을 비우고 해야 한다.” 또는 “자기 자신을 위한 소원을 가져서는 안 된다.”는 등의 말을 자주 듣습니다. 물론 이것은 바른 견해입니다.

그러나 ‘일체 중생을 위한 기도’라 할지라도 궁극적으로는 ‘나’의 해탈과 관련이 있으니, 따지고 보면 자신을 위하지 않는 기도가 이 세상에 어디에 있겠는가? 따라서 기도는 복잡하게 생각할 것이 없습니다.

 

쉬운 말로 기도는 비는 것입니다. “도와 달라.”고 비는 것이 기도입니다. 어떤 사람이든 힘이 있고 자신이 있을 때는 신심(信心), 곧 자기 자신의 의지로써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나약해지고 자신이 없을 때는 의지할 것이 있어야 합니다. 곧 신앙(信仰)이 필요한 것입니다.

 

 

◇ 간절한 기도 : 간절한 마음으로 삼매에 들어야 합니다.

 

기도를 하는 사람은 자신을 나약하게 만드는 수많은 생각들을 잘 단속해야 합니다. 특히 부정적인 잡생각이 일어날수록 마음을 굳게 다져 열심히 기도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부정적인 생각은 긍정적인 생각보다 그 집착력이 매우 크기 때문이며, 일의 성취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기도 성취의 비결은 간절해야 합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자기도 모르게 기도 삼매에 깊이 들어가면 반드시 불보살님의 가피력을 크게 입게 됩니다.

이 때 불보살의 가피란 바른 생각, 바른 지혜가 마음속으로부터 일어나 자신을 스스로 바꾸게 하고, 그 힘으로 일의 성취를 위한 엄청난 신념과 에너지가 샘솟아 나오게 하는 것입니다. 결국 그 힘으로 일을 성취하게 되는 것입니다.

 

 

자력(自力)에 의한 기도를 해야 합니다.

요행수를 바라지 말라.

 

불자는 불보살의 광명정대한 자비에 의지하여 자기의 정성을 다 바치는 [자력(自力)의 기도]를 해야 합니다. 즉 태양은 어느 곳에나 평등하게 빛을 줍니다. 그래서 그림자는 그 빛을 받는 물체의 모습에 따라 비례합니다. 그래서 광명정대한 불보살의 자비는 언제나 중생들의 지극한 정성에 감응할 뿐 요행을 바라는 마음과는 결코 함께하는 법이 없습니다.

 

어떤 무당이 화장실에서 측신(厠神=변소신)에게 기도하면 재수가 좋다고 하는 소문을 듣고 만사를 제쳐놓고 측신에게 기도합니다.

그러나 그곳에는 자비의 마음도 정성도 없습니다.

오직 탐심의 마음만 있을 뿐입니다.

 

“내가 절에다 많은 돈을 시주했으니 부처님께서 봐주시겠지.”라고 하면서 평소에 탐진치 삼독에 의한 악행을 저지른다면 그것은 분명히 사도에 빠진 것입니다. 따라서 [자력(自力)으로 간절한 기도]를 통하여 광명정대한 불보살의 자비심에 도달할 때 스스로 자비심이 일어나고, 이를 성취하기 위한 지혜와 추진력이 생겨서 결국 성취하게 됩니다. 이점이 타력(他力) 기도와 크게 다른 것입니다.

[타력(他力) 기도]란 오직 절대자인 하늘에 모든 것을 맡기는 것을 말합니다. 지난 수개월 전 노르웨이에서 기독교 광신자가 청소년들을 70여명이나 살인하고도 그 행위가 오직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서라고 믿고 기도하는 행위는 바로 사악한 행위입니다.

 

[타력(他力) 기도]인과법에 근거하지 않는 맹목적 믿음입니다. 자신의 기도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노력 없이 요행심으로 어떤 것을 구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자비심이 없이 자신의 이기심을 충족하는 것이 기도의 목적입니다.

예를 들면 주로 기도문 내용이 “하느님 저 사탄의 무리들을 다 쳐부수게 해 주시옵소서. 저들을 불로 심판하게 해주소서. 한국에 있는 불교가 망하게 해주소서. 범어사 절이 망하게 해주소서.”라는 것과 같습니다.

(몇 년 전 부산에서 유일신을 믿는 OOO교 부흥회에서)

 

타력기도에는 자비심이 없습니다. 오직 자신을 이익 되게 하는 이기심에 가득한 마음으로 기도를 하는 것입니다.

 

이에 반해 [자력(自力) 기도]인과법에 근거하여 기도하되, 그 기도 달성을 위한 자신의 철저한 노력이 수반되는 기도를 말합니다. 그 바탕에는 자비심과 평등심이 있습니다.

 

“부처님, 저는 세세생생동안 신,구,의(身口意) 삼업으로 지은 모든 죄를 지심으로 참회합니다.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모두 다 잘 살 수 있도록 저는 육바라밀을 닦아 정진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자타가 함께 성불할 수 있도록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길 간절히 기원 드립니다.”

 

 

◇ 탐진치로 인한 업장을 소멸해야 기도가 성취된다.

 

불교는 인과를 믿고 실천하는 종교입니다. 따라서 착한 일을 하면 착한 과보가 따르고, 악한 일을 하면 악한 과보가 따른다는 인과의 이치를 믿고 따르기 때문에 기도를 할 때 업장소멸 기도를 중점적으로 하되 스스로 악을 멀리하고 선을 가까이 해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이 세상 일이 막힘이 많고 잘 풀리지 않는 것은 바로 지난 과거 생과 이생에 지은 죄업으로 자신의 일의 성취에 장애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그 장애는 주로 인간관계의 부딪침으로 나타나기 쉽습니다.

 

세상일이 잘 풀리는 사람은 전생에 선한 공덕을 많이 쌓아 그 때 은혜를 입은 많은 사람들이 이생에 와서 자신을 음양으로 도와주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은 유복한 가정에 태어나 부모덕, 형제 덕이 많고 사회 덕 이웃 덕 심지어 자식 덕 까지 많아 풍요롭게 잘 살아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반면에 어떤 사람은 부모덕, 형제 덕, 배우자 덕, 자식복도 없고 주변에 인덕도 부족한 사람은 전생과 이생에 자신만 생각하고 베풀지 않은 것이 원인이 되어 지금 그 과보를 받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도 성취를 하려면 먼저 업장소멸기도가 선행이 되어야하는 것입니다.

 

◇ [업장소멸 기도]는 가정에서 할 때 다음과 같이 합니다.

먼저 기도 기간을 정합니다.

7일, 21일, 100일로 정하여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때 기도 첫날은 입재일 마지막 날은 회향일로 정하며

입재일과 회향 일에는 불자님이 다니시는 절(원찰)에 가시거나

가까운 절에 가셔서 향, 초, 백미 등 공양 불을 올리고 기도를

하시고 평소에는 아래와 같이 하시면 됩니다.

 

◈ 업장소멸기도 순서

 

(1) 천수경 1독

 

(2) 발원문 : 3회 낭독하고 큰절 3배함(불법승 삼보에 지심으로 귀의)

 

- 모든 불자들에게 적용

“부처님 저가 지난 생에 지은 온갖 허물을 지심으로 참회합니다.

나로 인하여 가슴 아프게 한 모든 이들에게 지심으로 참회합니다.

참회합니다. 부처님 참회합니다.”

 

- 배우자(oo에게)에게 참회 : 인간관계 갈등이 많은 불자님 활용

“000님, 저가 지난 생에 지은 온갖 허물을 지심으로 참회합니다.

나로 인하여 가슴 아프게 한 모든 점 지심으로 참회합니다.

참회합니다. 000님 참회합니다.”

 

(3) 염불(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지장보살) 또는 대다라니(광명진언)

주력 또는 절 수련(108배) 또는 독경(지장경, 금강경, 아미타경)

또는 사경 / - 자신이 수행정진 하는 것 중에 하나를 택함

 

(4) 회향게 (3회) 낭독하고 큰절 3배함(불법승 삼보에 지심으로 귀의)

내 이제 염불정진(108배 절 수련 외) 수승한 공덕바다

가이 없는 수승한 복 모두 회향하오니

원하건대 고해 중생 남김없이 건져내어

열반정토 극락세계 함께 가기 원입니다.

 

◇ 개별 소원 : [과거형 감사기도]로 한다.

 

(1) 참회기도를 지심으로 하고 난 후

 

(2) 개별 소원 기도를 하되 [과거형 감사기도]를 하는 것이 성취효과가

높습니다.

 

각종 시험기도 발원문 내용을 예를 들면

“부처님, 감사합니다. 저(000)가 이번 수능시험에 고 득점을 받게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저는 00대학에 진학하여 학문을 열심히 탁마하여 장차 이 사회와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많은 분들을 위해 봉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부처님”이렇게 하면 좋습니다.

 

(3) 동시에 잠자기 전에 자신이 합격하여 자랑스럽게 학교(회사)에 다니는 모습을 뚜렷하게 그리는 것이 좋습니다.

 

◇ 성공을 위한 좋은 습관들이기

좋은 습관이 좋은 인생을 만들고, 좋은 인생이 좋은 습관을 만듭니다.

 

(1) 자기의 소망을 영상화하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인생에는 뚜렷한 목표가 있어야 잘살아갑니다.

마치 칠흑 같은 어둠 속에 배가 등대 불을 보고 나아가듯

자신의 <확실한 목표>를 정하고 거기에 도달하기 위해서

성공을 확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구체적인 방법으로

먼저 자신의 소망을 구체화 시켜야 합니다.

“목표를 달성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을 마음의 스크린에 뚜렷하게

영상화하는 과정이 과거형 기도의 원리와 같습니다.

 

가령 집이 팔려 새로운 집을 사는 모습, 영업 성적이 우수하여 높은 지위에 승진한 모습, 수능시험 고득점을 받아 축하 받는 모습, 자기가 원하는 대학에 자랑스럽게 등교하는 모습 등 장기적인 목표나 단기적인 목표를 선명하게 영상화시켜 자신의 마음속에 또렷하게 새겨둡니다.

 

(2) 소망을 이루기 위해 실천해야 합니다.

 

여기서 결정적으로 중요한 것은

그 영상을 현실화하려는 행동이 필요합니다.

 

실행하지 않은 착상을 우리는 공상 또는 망상이라 합니다.

 

어떤 사람들이 기도를 하면 모든 것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하고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오직 하루 종일 기도에만 매달려 있습니다. 이것은 바로 망상이요, 헛된 꿈을 꾸고 있는 것입니다. 참으로 어리석은 행동입니다.

 

영상으로 그린 모습을 단순한 공상이나 백일몽으로 끝나게 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자신의 목표를 기록하여 자신이 잘 보이는 곳에 붙여두거나 수첩, 지갑 등에 끼워서 하루에도 몇 번이고 볼 수 있도록 합니다. 그리고 항상 자신의 목표를 향한 자신의 행동을 시도하고 있는지 항상 체크를 해 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것이 바로 자신의 소망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포인트가 됩니다.

(3) 운이 좋다고 생각해야 행운이 찾아옵니다.

 

이 우주에는 긍정적인 기운과 부정적인 기운이 공존해 있습니다.

그런데 그 기운을 가져오는 것은 우리의 생각에 있습니다.

그래서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 긍정적인 에너지가 들어와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게 합니다. 이것은 ‘마음에 그린 것이 나타난다.’는 법칙입니다.

아무리 어려운 일이 닥쳐와도 결코 자신을 불행하다고 인정하면 안 됩니다.

‘지금 이 시련은 내가 더 나은 곳으로 나아가기 위한 과정일 뿐이야.

나는 반드시 성공할 수 있어. 그 일은 반드시 성취할 것이야.’라고

스스로 긍정적인 마음을 일으켜야 합니다.

왜냐하면 ‘마음으로 인정한 것이 존재하게 되고 실현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마음에 그린 것이 나타난다.’는 마음의 법칙이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불교의 용어를 빌면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는 말입니다.

 

● 감사의 기도 원리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래서 구체적으로 말을 하거나 생각날 때 부정적인 말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좋아, 좋아~” “잘 되고말고. 나는 운이 좋아. 부처님이 내마음속에 있는데 모든 일이 원만하게 잘 될 거야.”라고 하는 긍정적인 말을 사용하도록 합니다.

 

(4) 실패를 결코 두려워하지 마라.

 

에디슨은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 했습니다.

그는 전구를 만들기 위해 2000번이나 넘는 시험을 하여 번번이 실패 했지만 결코 실패를 실패라고 낙담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실패는 성공을 위한 과정일 뿐 반드시 성공하게 된다. 그는 성공하는 꿈을 결코 포기 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결국 전구를 만들어 인류의 밤을 낮과 같이 밝히게 된 것입니다.

 

이 우주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그 신념을 달성하게 하는 힘을 부여합니다. 따라서 실패를 인정하지 않은 강력한 성공의 꿈을 가지면 반드시 성공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만일 실패를 인정하는 순간 그는 강력한 부정적 에너지에 쌓기에 됩니다. 그것이 바로 우주의 법칙인 것입니다.

그래서 오직 성공만을 생각하고 작은 실패를 하더라도 그것은 단순한 성공을 위한 한 과정이라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5) 베푸는 습관을 가져라. (자비로운 마음을 가져라.)

 

성공을 하려면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전생에 지은 업장이 두텁고 지은 복덕이 약하면 아무리 업장참회기도를 하고 성공을 꿈꾸는 마음을 가져도 쉽게 달성되지 않고 많은 장애에 부딪치게 됩니다.

 

그래서 평소 자비로운 마음을 가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말한 마디, 행동하나 하나에 자비로운 마음이 녹아나도록 해야 합니다.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 상대의 어려움을 들어주려는 마음,

주위에 어려운 분들을 도와 보시하는 마음을 내어

작은 실천이라도 하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 복덕을 쌓게 됩니다.

이 복덕을 쌓지 않으면 자신의 성공은 모래위에 성을 쌓는 것과 같이

부질없는 일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비로운 마음으로 베푸는 습관을 길러야 하는 것입니다.

 

[보시]바라밀이 대승불교 수행에서 가장 먼저 가르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불자여러분!

 

기도 성취를 잘 하려면

먼저 자기 자신의 이익에만 골몰하는 기도가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이익과 행복을 위하여>라는

자비심을 가지고 먼저 베풀어야 합니다.

 

그 다음 참회기도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개별적인 소원성취를 위한 기도를 하되

과거형 감사기도를 합니다.

그리고 성공을 위한 습관들이기를 하여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성공을 위한 실천입니다.

성공을 위해 실천하지 않은 기도는

한낱 꿈이요, 망상에 불과합니다.

 

감사합니다.

 

 

 

 주막에서 / 천상병 

 

 

골목에서 골목으로

거기 조그만 주막집,

할머니 한 잔 더 주세요,

저녁 어스름은 가난한 시인의 보람인 것을...

흐리멍텅한 눈에 이 세상은 다만

순하디 순하기 마련인가,

할머니 한 잔 더 주세요.

몽롱하다는 것은 장엄하다.

골목 어귀에서 서툰 걸음인 양

밤은 깊어 가는 데,

할머니 등 뒤에

고향의 뒷산이 솟고

그 산에는

철도 아닌 한겨울의 눈이 펑펑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그 산 너머

쓸쓸한 성황당 꼭대기,

그 꼭대기 위에서

함빡 눈을 맞으며, 아기들이 놀고 있다.

아기들은 매우 즐거운 모양이다.

한없이 즐거운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