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꼼수 찬송가 개사, 기독교 모독 얼빠진 행위"

2011. 10. 27. 23:22일반/금융·경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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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꼼수 찬송가 개사, 기독교 모독 얼빠진 행위"
[뉴시스] 2011년 10월 27일(목) 오후 10:23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한국교회언론회는 지난 24일 인터넷방송 '나는 꼼수다'의 출연자들이 찬송가를 정치적인 내용으로 개사해 불렀다면서 "정치를 빙자해 특정종교를 모독한 것으로 얼빠진 행위"라고 비판했다.교회언론회는 26일 '정신 나간 정치 발언, 종교를 모독하다니'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찬송가 338장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을 개사한 '내곡동 가까이'가 기독교인 전체를 모독했다고 지적했다.

"개사된 가사는 '내곡동 일대를 사려 함은 십자가 짐 같은 그린벨트 내 인생 소원은 재테크하면서 재벌이 되기를 원합니다'로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구입 논란을 비꼰 것이다. 기독교에서 간절한 신앙고백을 담아 부르는 찬송가 내용을 희희하는 잡담거리로 삼아 기독교인 전체를 모독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교회언론회는 또 "이 노래를 부른 사람은 서울 노원갑 지역에서 17대 의원을 지낸 정봉주 전 의원(민주당), 시사인 주진우 기자 등으로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라는 점에서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면서 "이 같은 행태는 의도성이 있다고 단정할 수밖에 없다. 기독교계의 대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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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 인세 7000만원 ‘통째’ 기부…“원래 자리에 되돌려놓는 것”
[경향신문] 2011년 10월 27일(목) 오후 08:38   가| 이메일| 프린트
“미안해서 시작한 기부에 이제는 책임감이 생겼습니다. 제 재산이 좀 되는데 다 제자리에 돌려놓아야죠.” 27일 방송인 김제동씨(37)가 인터뷰집 <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의 인세 7000만원을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했다. 기부식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아름다운재단 사무실에서 열렸다.

김씨는 “인세는 1억원 넘게 들어왔는데 세금을 제하고 나니 이 정도 금액이 나오더라”고 했다. 책은 20만부 정도 팔렸고 곧 2권도 나올 예정이다. 김씨는 “기부는 내가 준다는 개념이 아니라 원래의 자리에 되돌려 놓는 것”이라고 말했다.

27일 서울 종로구의 아름다운재단 사무실에서 방송인 김제동씨가 책 <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의 인세 7000만원을 재단 측에 전달하고 있다. /아름다운재단 제공

김씨가 기부를 지속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아이들’이다. “어린시절 선생님을 꿈꿨는데 성적이 나빠서 선생님이 되지 못했다”는 김씨는 “‘숨결학교’라는 대안학교를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이 숨을 쉬는 것처럼 자연스럽고 편하게 배웠으면 좋겠다는 뜻에서 ‘숨결학교’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이번 인세를 ‘환상의 짝꿍 기금’에 기부했다. 앞서 지난 2월 김씨는 ‘환상의 짝꿍 기금’으로 아름다운 재단 측에 3000만원을 전달한 바 있다. 김씨는 “제가 알기로는 베트남 전쟁에서 사망한 사람보다 학업 스트레스 때문에 사망한 학생이 많다고 한다”며 “그만큼 지금 아이들은 공부 때문에 전쟁만큼의 공포를 느낀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진짜 애들한테 행복하다는 말을 해 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가 구상하는 ‘숨결학교’는 “기존 제도권 교육과 다른 방식으로 아이들이 배울 수 있도록 하는 학교”다. 그는 “다문화 가정 어머니가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아이들은 다문화 가정 어머니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식의 새로운 교육을 시도해봐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연예인의 정치 참여 논란’에 대해 김씨는 “연예인도 시민이다”라고 답했다. 그는 “시민으로서의 권리를 행사하는 데 연예인이란 직업이 문제가 돼서는 안 된다”며 “나를 욕하는 분들의 자유를 인정하지만 그 분들의 의견대로 살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토크콘서트 표값이 비싸서 20대들에게 항상 미안했다”는 그는 다음달부터 전국을 돌며 무료 토크 콘서트를 6회 열 예정이다.

<이혜인 기자 hyei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