玄妙한 이치는 깊고 깊어서/회광당 일각 대종사 법어집

2011. 10. 28. 23:54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제불조사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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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玄妙한 이치는 깊고 깊어서..!"
                                        

玄妙한 이치는 깊고 깊어서
도저히 눈이나 귀나 마음으로 측량할수도 없고
눈이나 귀나 코나 이 육근으로도 알 수 없고
마음으로도 알 수 없으며 생각으로도 미치지 못하고
그 무엇으로도 알수 없는것이다.
마치 가을날에 과일이 익으면 저절로 붉어지는 것처럼
붉어지는것이 보이지 않지만어느새 빨갛게 과일이 익는거와 같다..

妙理란 그런것이다.
부처님 법은 그러한 묘한 이치, 알 수 없는 그런 이치에서 나온것이다.
옛날 모든 선사들이 그 묘한 이치를 터득해서그 묘한 이치속에서 살아 가셧다.

毛呑大海芥納須彌 모탄대해개납수미

조그마한 터럭속에 바다를 넣고 겨자씨 속에 수미산을 넣는다는 말이다.
겨자씨속에 어떻게 수미산을 넣고 터럭속에 어떻게 바다를 넣을 수

있느냐고 생각 할 지 모르지만 "넣을수 있다"
하지만 억지로 넣으면 겨자와 터럭이 상하게 되어 결국은 탈이 난다.

하지만 서로 옳게 넣는것이 묘리이니 어떻게 하면 되느냐?
그것은 우리 자신이 배워서 스스로 해야지 누가 해주지는 못한다.
부처님도 대신 해 주실수가 없다.

그 방법이 이 세상의 법가지고 될리가 없다.
어떻게 겨자씨 속에 수미산을 넣을것이며
어떻게 우리 머리털 속에 바다 물을 다 넣을수 있겟느냐?

도저히 이거는 불가능한 것이며 그렇게 생각하는것 자체가 잘못이다.
그것을 넣으려고 하는 행동은 마치 기와장을 갈아서 거울을 만들려는

사람과 같고 또 눈을 모아서 쌀을 만들려는 사람과 마찬가지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옳게하는것인가?

"一切唯心 일체유심이요 萬法唯識 만법유식이라"  는
생각이 바로 들어가면 되는것입니다.
산이라고 하니까 저 멀리 보이는 산을 생각하고 머리털이라고 하니까

사람의 머리털을 생각하고 바다라고 하니까 태평양 바다를 생각하면
될리가 없다.

다만 일체는 유심이요, 만법은 유식이니
이 세상 모든것은 전부 마음이요 알음인 것입니다.

산은 산이 아니요, 물은 물이 아닙니다.
산은 산이 아닌 마음이요, 물은 물이 아닌 마음이다.

그러니까 산도 마음이요 물도 마음이요
사람도 마음이요 집도 마음이요
절도 마음이요 하늘도 마음이요...
일체 모든것은 전부 마음이라고 이렇게 생각해야 합니다.

그러면 머리털도 마음아닙니까?
태평양 물도 마음 아닙니까?
마음과 마음이 상통해서 마음에 마음이 들어가는데

무슨 문제가 있읍니까?
태평양 물도 진짜 마음이고 물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이렇게 사고방식이 옳게 들어가면 머리털 속에 태평양 물이 다

들어 갈 수 있고 겨자씨 속에 수미산이 들어가는 그런 이치를
깨닫게 되는것입니다.

- 하늘에서 꽃비가 내리네..

: 회광당 일각 대종사 법어집 중에서

 

 

 

 ㅡ세계 유네스코 문화 유산 대장경 천년 문화축전에 즈음하여ㅡ

 

 

 

 

 

 

 

 

 

 

 

 

 

 

 

합천 해인사에서 열리는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 행사에 즈음하여

경남 현대 불교 문인 협회에서  9월25일~11월5일까지 시화전을 합니다

지금 해인사 홍류동 소리길에  문인들의 글이 걸개되어 있는데

저도 동참하여 위 시 두편을 걸개 하였습니다

위 시화는 원본입니다

모자라는 글 부끄럽지만 올려 봅니다

지난 8월 문인들과 한 문학기행때
유덕사 주지이자 시인이신 원담스님의 인상이 깊이 남았습니다
뜰에 배롱나무가 분홍 꽃을 피우고 있었는데
꼭 배롱나무를 닯았는듯 같았지요

같은날 해인사에 들러 성가대학 해월스님의 부처님의 인연법을 공부하고
천년 대장경을 맞이한 대장경의 숨은 지혜을 생각하며
합천 해인사 고찰를 마음에 엄숙히 담아본 글입니다

 

 

 

 

    Nuit d'Amour a Paris - Steve Barakatt

    카나다퀘백주 출신 연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