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불십송:念佛十頌-사경

2012. 2. 3. 23:07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발심수행장·수행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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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십송:念佛十頌-사경

-귀의 아미타불-
법응화신 자성불인 아미타불께 귀의합니다.

-개경게-
무상심심미묘법 백천만겁난조우
아금문견득수지 원해여래진실의

-개법장진언-
옴 아라남 아라다
옴 아라남 아라다
옴 아라남 아라다

(아미타불)(염불십송:念佛十頌)사경
염불십송(念佛十頌)

이 염불의 인연으로 삼계업장(三界業障)이 소멸(消滅)하여 지이다.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

이 엽불의 인연으로 시방세계(十方世界)가 청정하여 지이다. 나무아미타불

이 염불의 인연으로 이매망량(허깨비)등을 여차(如此)히 항복하여 지이다. 나무아미타불.

이 염불의 인연으로 육근이 항상 청정하여 대 지혜 광명을 발하여지이다. 나무아미타불.

이 염불의 인연으로 심량(深量)이 광대하여 제불조사의 심인(心印)을 닮을 만한 대 법기(大法器)가 되어지이다. 나무아미타불.

이 염불의 인연으로 생사에 자유를 얻어 육도(六塗)를 임의(任意)로 왕래(往來)케 하여지이다. 나무아미타불.

이 염불의 인연으로 무량세계(無量世界), 무량겁(無量劫)에, 무량중생(無量衆生)으로 하여금 불도를 이루어지이다. 나무아미타불.

이 염불의 인연으로 삼세진루(三世塵漏)가 다 사라지고 심월(心月)만 독조(獨照)케 하여지이다. 나무아미타불.

이 염불의 인연으로 삼계의 유주(有主) 무주(無主)의 고혼(孤魂)을 다 천도케 하여지이다. 나무아미타불.

이 염불의 인연으로 무량아승지겁(無量阿僧祗劫)에 흐를지라도 대 서원(大誓願) 대 법륜(大法輪) 대 불퇴전(大不退轉)이 되어지이다. 나무아미타불.


- 참회문-
한량없는 옛적부터 내가 지은 모든 악업
탐착심과 증오심과 미혹으로 생기었고
몸과 입과 뜻을 따라 무명으로 지었기에
(아미타불)부처님께 진심으로 참회하고
귀의하고자 합니다.

- 사경 회향문-
사경공덕 수승하여 복과 지혜 자라나니
몸과 마음 굳게 가져 보리심을 발합니다.
저와 함께 모든 이웃 보현행원 함께 닦아
세세생생 보살의 길 나아가기 원합니다.

-나무마하반야바라밀-

 

사랑굿<1> - 김초혜

그대 내게 오지 않음은
만남이 싫어 아니라
떠남을
두려워함인 것을 압니다.

나의 눈물이 당신인 것을
알면서도 모르는 체
감추어 두는
숨은 뜻은
버릴래야 버릴수 없고
얻을래야 얻을 수 없는
화염(火焰) 때문임을 압니다.

곁에 있는
아픔도 아픔이겠지만
보내는 아픔이
더 크기에
그립고 사는
사랑의 혹법(酷法)을 압니다.

두 마음이 맞비치어
모든 것 되어도
갖고 싶어 갖지 않는
사랑의 보(褓)를 묶을 줄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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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굿 <2> - 김초혜

 

       우리도 섞어서

       울리어 보자

       이지러진 마음일랑

       홀로 버리고

       울릴듯한 울릴듯한

       징이나 되어서

       마음껏 그대나

       그리워하자 . 

 

       그대 보려는

       발돋움으로

       돌이 되어도

       용솟음으로

       엉클어지는

       숨결이 되자 .

 

       시작도 끝도 없이

       천역살로 온 그대

       헤어지기도 하면서

       만나기도 하면서

       끝까지 이렇게 걸어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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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굿<3>- 김초혜


잊어버리자 해도
여러해살이 종기처럼
전신 발열을 일으키는
시들지 않는
나의 전체


그대 허락지 않은 땅에
피로 거른 눈물로
꽃을 피우는
헛된 영혼의 나들이


너는 나의 칼
원하면 원할수록
치사량(致死量)의 피가 흐르고
가면 가는 만큼
물러서는 그대
살아 못하면
죽어 하리라는
순백의 눈물도 되는
나의 가엾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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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_()_南無圓光菩薩_()_

 

          사랑굿 <4> - 김초혜

 

          나는 너에게
          누가 알면 큰일나는
          겹도록 감추어 둔
          비밀이고 싶다.

          종일을 숨어
          그대 생각해도
          마음 한금 건드리지 못하고
          가난하고 약해지는
          뚝 뚝 눈물이 되는 버릇

          남은 살 몇 점
          더 태워
          뼈인 발목 절룩이며
          울고 섰는데
          거울 앞에 서지 않는
          너의 피곤한 미혹(迷惑)

          그대
          숨막히는 냉정함의
          절대한 그리움을
          주저앉히진 못할지라도
          가거든 아니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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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굿<5> - 김초혜


나는 너에게

누가 알면 큰일나는

겹도록 감추어 둔

비밀이고 싶다.


종일을 숨어

그대 생각해도

마음 한금 건드리지 못하고

가난하고 약해지는
뚝 뚝 눈물이 되는 버릇

 

남은 살 몇 점

더 태워

삐인 발목 절룩이며

울고 섰는데

거울 앞에 서지 않는

너의 피곤한 미혹(迷惑)


그대

살을 우비는 냉정함의

절대한 그리움을

주저 앉히진 못할지라도

가거든 아니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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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굿<6>- 김초혜

 

모른 체하는
사람 옆에서
목숨 하나
진실히 울고 있다


보이지 않음인지
못 본 체했음인지
시침을 떼도
끝이 없는 빛줄기를
지울 길 없어


마음을 달래어
허울로 온 것을
밀어도 다가서려는
진실이라 믿으마


얼굴도 심장도 없네
성한 모습 무너진 것
부끄런 줄 모르고
어쩌다 선연한 눈물이라


당신이 찾을 때까지는
먼 등불로
비밀한 늑골 하나
숨이 차도
모른 채 있으마.

 

 

 

 

 

* 김초혜님은 소설가 조정래님의 부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