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2. 17. 14:32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선불교이야기
◈百丈廣錄 19. 어찌해야 자기 의지를 얻을 수 있습니까?(終)
누군가 물었다 "어찌해야 자기 의지를 얻을 수 있습니까?"
스님께서 말씀하셨다.
"지금이라도 할려면 할 수 있다. 5욕8풍을 마주하더라도 갖거나 버릴 마음이 없고,
간탐·질투·탐애 등 아소(我所)의 마음이 다하고 더러움과 청정함을 함께 잊으면
해와 달이 하늘에 떠 있는 듯 걸림없이 비출 것이다. 마음마다 흙덩이나, 나무토막·
돌같이 해야 하고 생각생각 머리에 타는 불을 끄듯 해야 한다.
또한 큰 코끼리가 강물을 끊고 건너듯 의심과 착각을 없애야 하니,
이러한 사람은 천당 지옥 어디에도 끌려들지 않을 것이다."
****************
도솔천안 내원궁에 석가모니 사시다가
사바세계 내려와서 화장세계 만들었듯
미륵부처 화현불인 무량무변 불보살님
사바세계 내려와서 천진불로 태어나도
사바세계 인간세상 뺑기통만 가득하여
내려보낸 부처마다 명색으로 물들이네
무량무변 불국에서 내려가는 부처마다
삼독심에 물이들어 부처중생 되어가니
부처마음 사라지고 명색만이 드러나니
인간세상 탐진치로 허깨비탈 둘러쓰고
중생놀음 해메이며 갖은고통 다받으니
애달고도 애달프다 슬픈노래 되였구나
어찌하여 가슴아픈 슬픈노래 되였는가
삼독심에 물들어서 중생됨이 슬프드라
태어날때 그부처는 흔적조차 사라지고
아버지를 무명삼고 어머니를 애욕삼고
일가친척 다툼되어 이내마음 물들이니
사바인연 이모두가 물듬이고 매임이다
한마음을 돌리어서 회광반조 해볼지니
본래부터 나의부처 본래불을 살려내라
꿈속일은 모다잊고 본래모습 찾고보니
고향떠나 살아온지 그얼마나 되였든가
본래본불 나의부처 뚜렸하게 밝아지면
고향찾아 혼혼불락 부처노래 부러리라
처처마다 부처동네 모든것이 내일이라
내가만든 나의국토 이제주인 되였서니
이아니도 좋을시구 호시절이 따로없다
화장세계 불국정토 내눈안에 펼쳐지니
이모두가 내가지은 내마음에 지음일세
온갖생명 청해놓고 잔치한번 벌여보세
어화 둥 둥 지화자 좋다 월쑥~~~
백장광록 마지막 단란 또한 이렇게 오직 이 글을 읽는 중생을 위하여 이렇게
대자비을 발하여서 가설하여 보여주고 있다.
"누군가 물었다 "어찌해야 자기 의지를 얻을 수 있습니까?"
앞 단락에서 심해탈과 일체처 해탈을 얻으면 자기 의지가 생겨 어디에도 끌려가지
않는다고 하니 그럼 어찌하면 자기 의지처를 얻을 수 있느냐고 이렇게 끝까지 물고
늘어진다.
"스님께서 말씀하셨다.
"지금이라도 할려면 할 수 있다. 5욕8풍을 마주하더라도 갖거나 버릴 마음이 없고,
간탐·질투·탐애 등 아소(我所)의 마음이 다하고 더러움과 청정함을 함께 잊으면
해와 달이 하늘에 떠 있는 듯 걸림없이 비출 것이다." 이 광록에서 수없이 말씀하셨다.
오직 그것은 너한테 달렸다. 너라는 상이 없고 모든 경계가 오직 내 마음이 그려낸
상이라고 철저히 밝혀내여 이 모든 삼천대천 세계가 내마음이 그려낸 공화라고.........!
이렇게 진정 투득하여 알아진다면 무엇이 있어 끌려갈 것이며, 무엇이 있어 나를
괴롭힐께 있고, 고통받을 일이 있겠는가.
내가 그린 공화(空畵) 속에 스스로 속지 않는다면 아무일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달마대사도 오직 나에게 속지 않는 사람을 찾았고 석궁화상은 30년 동안
화살을 겨누고 있다 가슴을 열어제치며 쏘아라! 한 삼평을 기다렸고 모든 방편이
오직 스스로에 속지 않는 주인공을 기다렸든 것이다. 알겠는가!
석가모니도 죽음을 당하고도 주인공인 가섭을 기다려 두발로 증명해 주었듯이..........!
그래서 나를 이기는 것이 전쟁에서 백만대군을 물리치는 것보다 귀하고 귀하다고
하지 않았든가
오직 내 마음의 상에 속지않고 내 스스로 의지를 세워 상이 꿈속의 일같이 안다면은
아무일 없을 것이라고 하신다.
"마음마다 흙덩이나, 나무토막·돌같이 해야 하고 생각생각 머리에 타는 불을 끄듯
해야 한다." 고 하신 것은 아직 그렇게 되지 못했다면 승찬대사가 화로불을 머리에
얻어, 스스로에 속지 않으려 하다가 백두거사가 된것 처름 이 모든 환상을 태워없애야
할 것이다. 그러니 어찌 한가하게 앉아서 이 일을 도모하겠느냐
작금의 세태를 보라. 수행을 핑계삼아 호의호식 누리면서 비단옷을 겹겹이 두루고서
경치좋고 물맑은곳 팔각정안에 부처같이 앉아 있는 행자님들 신선노름에 도끼자루
썩는 줄은 어찌 모르는가.
매서운 칼바람이 매화꽃을 피워내듯이 한바탕 송두끈에 매달리지 않고서야 어찌
천하를 끊어 토막내고 황화의 물을 들이킬 수 있을 것이며, 천상천하의 스승이 되고
천하와 생사를 논하겠느냐는 것이다. 깊이 깊이 사유하고 참문할 일이로다.
"또한 큰 코끼리가 강물을 끊고 건너듯 의심과 착각을 없애야 하니, 이러한 사람은
천당 지옥 어디에도 끌려들지 않을 것이다." 라고 하시어 오직 생사를 벗어나지 못햇다면
불도를 닦되 오직 코끼리가 강물을 끊듯이 모든 인연에서 벗어나고, 모든 사리사욕을
헌신짝 버리듯이 버리고, 금강금을 옆에차고 한순간도 의심말고 본마음을 굳건히
지켜나가기를, 삼천대천을 불바다로 만들어 재로 만들고 저 창공을 열어 불국토를
건설하여 내 스스로 수없는 중생을 실어다 살려내는 화장세계의 주인이 되시라고
당부에 당부를 하셨으니, 수천년을 금보자기에 쌓여 먼지만 수북히 쌓인 그날의 백장
조사 고불께서, 이 보잘것 없는 납승의 꿈속 이야기로 이렇게 펼쳐 보이니, 부디 꿈속의
일이 현실이고,현실이 꿈속임을 잘알아 그대 스스로 무소의 뿔처럼 불도행을 하는데
조그마한 등불이 되어지고 안내판이 되어져서 이 등불을 시절인연삼아 천상천하주인공이
되신다면 그때에는 부처님과 일체조사의 원수를 갚은 것이 될 것이니
부디 부디 살펴가고 살펴가라.
'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 > 선불교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禪)이란? - 청화큰스님 (0) | 2012.03.03 |
---|---|
서산대사의 선시 게송/해설: 원인스님 (0) | 2012.02.17 |
오온도 본래 공한 것이다 /승조 선사 (0) | 2012.02.10 |
威音王佛 이전의 소식/월산 대종사 (0) | 2012.02.03 |
대혜스님의 간화선/김태환 (0) | 2012.0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