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목소리] 밝은 표정 밝은 마음 8.진실을 말하고 진실을 보자 - 광덕 큰스님 법문에서

2012. 5. 11. 14:16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화엄경·보현행원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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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표정 밝은 마음

 

진실을 말하고 진실을 보자

 

우리들 주변에는 허망한 말들이 무수히 굴러 다닌다. 그 해독도 참으로 크다. 이러한 허망한 말로 인하여 허망한 생각을 갖게 되고 인생을 허망하게 만든다. 허무 인생이니, 업보 중생이니, 업력으로 산다느니, 죄보 중생이라느니 등의 말들이 그런 것이다. 참으로 허무 일진대 허무를 논할 여지가 없지 않은가. 허무라 하면서 그 관념에 붙들려 그를 말하고 있으니 문제다.

 

, 업보 중생이라고 하는데 그 업이란 무엇인가, 착각에 의한 망견으로 망념된 경계를 보고 망념된 행위를 한 누적이 아닌가. 그러나 착각이나 망견이란 실이 아닌 것을 그릇 인식하는 것이다. 실이 아니라면 그릇 인정하였다고 하여 있을 수 없는 것이 아닌가. 영은 아무리 곱해봐도 영이 아닌가.

 

업보 중생이라고는 하나 망념에서 나온 말이고 업은 없는 것이고 업보중생이라는 것도 없는 것이다. 또 업력으로 산다고 하지만 업이 본래로 공한 것일진대 거기에 무슨 힘이 있겠는가.업력이라 하는것도 실로는 망견에서 나온 말이요, 업력이 아닌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있다는 말인가. 허망하지 아니한, 미혹하지 아니한, 착각이 아닌 본래의 법 그것뿐이 아니겠는가. 본래의 법을 우리는 법성이라 하고, 진여라 하고, 불성이라 하고, 바라밀이라 한다. 있는 것은 그것 뿐인 것이다.

 

 

그것은 하루를 넘어서 영원하고 무상을 넘어서 항상되고 일체 시간을 넘어서 불변이다. 그렇다면 미혹하였다고 하더라도 있는 것은 불성뿐이요, 업보에 떨어졌다 하더라도 그곳은 불국정토요, 죄고에 빠졌다 하더라도 실로는 열반 적멸이라 할 뿐이다.

 

우리들이 일상생활에서 쓰는 말들이 얼마나 미혹이 가득찬 말들인가. 그래서 우리를 미혹의 구렁텅이로 몰아넣고 착각의 결박을 더욱 견고히 하는 것이다.

 

우리는 모름지기 진리 본연의 말을 쓰고 진리 본연을 말하고 진리 본연을 생각하고 진리 본연을 믿고 보아야 할 것이 아닌가.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의 말과 마음의 세계가 단번에 바뀔것이다.

 

우리의 이 몸은 청정 법신이고 무량공덕신이다. 이것이 원래의 것이고 중생이 되어도 변하지 않았고 죄를 지어도 변하지 않았다. 악몽을 꾸었다고 하여 사람이 바뀌는 것은 아닌 것이다. 이 몸 이대로가 부처님에게서 온 몸이요,이 생활 이 속에 부처님의 한량없는 공덕을 받아서 쓰고 있는 것이다.

 

또 우리가 살고 있는 국토 어느곳에서도 부처님의 장엄국토 아닌곳이 없다. 최상 장엄이 구족하고 온갖 보화가 자족한 것이다. 불국토는 바로 여기에 현전되어 있는 것이다. 우리모두는 불국에서 오고 불국에서 살며 불국의 백성이며 불국의 주인이다.

 

중생들은 여기서 다만 착각을 일으켜 꿈 꾸듯이 환몽세계를 어지러이 헤매고 있지만 꿈꾸는 자가 딴자가 아니요, 헤매는 국토가 다른 땅이 아니다. 그렇다면 우리들이 비록 미혹한 생활을 하더라도 바른 믿음으로 가꾸어갈 것을 망념하지 않을 수 없다.

 

가슴을 활짝펴고 부처님의 무량공덕이 내 가슴에 너울치는 것을 생각하자. 그리고 그것을 말하자. 행복하고 지혜있고 덕성이 있으며 온갖능력을 갖춘 자인 것을 깊이 믿고 신뢰하자. 그리고 이 다행스러움에 합장하자.

 

다시 눈을 돌려 온 이웃, 온 국토, 온 우주가 진리광명 충만한 공덕이 국토인 것을 생각하자. 저주 받은 사람 없고 악한 사람 없다. 우리가 살 수 없는 악토도 없으며 생활에 필요한 재화가 풍성히 갖추어진 묘장엄국인 것을 노래하자. 희망과 긍정과 커다란 낙관으로 이 국토 장엄의 다행스러움을 알자. 그리고 경건히 합장하자, 감사하자.

 

이렇게 진리의 모습을 긍정하고 마음에 받아 가지며 생각으로 움직이고 행동으로 발동할 때 우리들과 우리의 국토는 진리 본연의 모습을 나툴것이 아닌가. 죄악과 병고와 궁핍과 대립과 온갖 불행은 본래대로의 무를 나투어 우리의 환경에서 자취를 감출 것이다. 이래서 우리는 법의 상속자, 창조의 권능자, 불토의 실현자, 불자인 것이다.

 

고잘미운동을 전개합시다!-세상에 가장 좋은 쌀이 고잘미(米)


  고잘미란 <고맙다, 잘했다, 미안하다>의 준말로, 고잘미를 할 때 이 세상 모든 일이 거짓말처럼 해결됩니다. 사람들 사이에 대립이 사라지고 갈등이 사라지며, 우리도 모르게 기쁨과 행복이 오는 것입니다. 


  우리 사회는 지금 대립과 갈등이 너무도 깊습니다. 고마운 줄 모르고 찬탄할 줄 모르고 미안해 할 줄 모르며, 모두가 남 탓이고 내 잘못은 없으며, 설사 내가 잘못했다 하더라도 미안하다는 말 한 마디를 하지 않습니다. 그리하여 우리 마음엔 분노만 잔득 쌓이고 알지 못할 증오로 들끓고 있습니다. 


  이런 갈등, 대립, 분노를 몰아내는 가장 손쉬운 일이 고마워하고 찬탄하고 미안해 하는 일입니다. 그런 마음이, 그리고 그런 말 한마디가 우리 속에 깃든 어둠을 사라지게 하는 것입니다.


  고잘미는 울림을 가져옵니다. 즉 내가 이웃과 세상을 향해 고맙다, 하고 외치면 세상도 내게 고맙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처음엔 안 할지 몰라도, 고잘미가 지속되면 반드시 화답이 돌아옵니다. 이 세상은 울림, 공명(共鳴)의 세계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내가 먼저 고잘미를 외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마운 일은 물론 고맙지 않은 일에조차 고마움을 외칠 때, 고맙지 않은 세상조차 고마운 세상으로 바뀌어 가는 것입니다.


  건강하려면 보약보다 밥을 잘 먹어야 하듯, 그리고 이왕 밥을 지으려면 나쁜 쌀보다 좋은 쌀로 짓듯, 세상에 가장 좋은 쌀이 고잘미(米)입니다. 고잘미로 밥을 지으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밥이 나오고, 고잘미로 삶을 살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삶이 출현합니다.

 

우리 모두 고잘미운동을 전개합시다. 그리하여 행복한 가정, 행복한 사회, 모두가 서로를 존중하고 모두가 서로를 찬탄하는 그런 세상을 한번 만들어 보시지 않겠습니까?

 

 

 

 

스펀지 이론


  교육학에 <스펀지이론>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것은 스펀지가 물을 빨아들이고 그 빨아들인 물을 그대로 뿜어내는 것처럼, 그래서 맑은 물을 스펀지가 머금으면 맑은 물을 뿜어내고, 탁한 물을 머금으면 탁한 물을 뿜어내는 것처럼, 우리 아이들이 어릴 때 부모가 하는 행동, 말, 모습 그대로를 빨아들였다가 자라서는 그것을 뿜어내며 평생을 살아간다는 이론입니다.

 

따라서 이 이론에 따르면 어릴 때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스펀지를 채운 아이들은 자라서 밝고 긍정적인 사람이 되고, 어릴 때 어둡고 부정적인 에너지로 채워진 아이들은 커서도 어둡고 부정적인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 자식들은 밝고 긍정적인 삶을 살게 되길 원합니다. 그러나 실지로는 아이들을 어둡고 어리석게 키웁니다. 소망하기는 밝고 건강하기를 소망하는데, 실지로 아이들은 어둡고 병들게 키우는 것입니다.


  부모들이 쉽게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는, 아이들에 대해 걱정하는 일입니다. 걱정 그 자체야 부모로서 당연한 일이겠지만, 걱정하는 한 마디 한 마디가 바로 어둡고 부정적인 에너지를 뿜어냅니다. 그래서 내가 걱정하는 것과는 반대로 아이를 정말 걱정스런 아이로 키우게 되는 것입니다. 내가 걱정할수록 걱정의 에너지는 고스란히 아이에게 스펀지처럼 스며듭니다. 우리 아이가 건강해야 할 텐데…우리 아이가 밝게 자라야 할 텐데…학교 가서 왕따 당하면 어떡하나, 공부 못하면 어떡하나 등등, 어찌 보면 부모로서 당연할 이런 걱정들이 실지로는 아이에게 해를 입히는 것입니다. 이 간단한 사실을 부모들은 모르십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아이들은 당연히 밝고 건강하게 자라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이 사실을 믿고, 걱정이 있을수록 부모들이 더 밝은 마음을 일으켜야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밝은 마음을 일으키는 가장 손쉽고 간단한 방법이 <고잘미(고맙다, 잘했다, 미안하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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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께 드리는 노래..!!/이해인



어디에 계시는지 사랑으로  흘러
우리에겐  고향의 강이 되는

푸른 어머니


제 앞길만 가리며 바삐사는 자식들에게
더러는 잊혀지면서도 보이지 않게

함께 있는 바람처럼 끝없는 용서로
우리를 감싸안은 어머니


당신의 고통 속에 생명을 받아 이만큼

자라온 날들을 깊이 감사할줄 모르는

우리의 무례함을 용서하십시오.


기쁨보다는 근심이 만남보다는 이별이

더 많은 어머니 언덕길에선 하얗게 머리푼

억새풀처럼 흔들리는 슬픔도

모두 기도가 됩니다


삶이 고단하고 괴로울때
눈물 속에서 불러보는 가장 따뜻한 이름

어머니 집은 있어도 사랑이 없어 울고 있는
이 시대의 방황하는 자식들에게
영원한 그리움으로 다시 오십시오

 

어머니..
아름답게 열려있는 사랑을 하고 싶지만
번번히 실패했던  어제의  기억을 묻고

우리도 이제는 어머니처럼
살아있는  강이 되겠습니다


목마른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푸른  어머니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