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모품 7~8장 들음이 없이 늙으면 그것은 늙은 소와 같나니

2012. 5. 25. 10:37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법구경

728x90


 

 

 

 

들음이 없이 늙으면 그것은 늙은 소와 같나니

 

 

법구경 노모품

 

제7장

인지무문 노약특우 단장기비 무유복혜

人之無聞 老若特牛 但長肌肥 無有福慧

사람이 아무 것도 들음이 없이 늙으면 그것은

늙은 소와 같나니

다만 자라서 살만 찔 뿐 어떤 복이나 지혜도 없다.

 

제8장

생사무료 왕래간난 의의탐신 생고무단

生死無聊 往來艱難 意猗貪身 生苦無端

아무 까닭 없이 나고 죽으면 오고 가는 것의 어려움

뿐이다.

발정난 개의 마음마냥 육신만을 탐욕 하니 살아가는

괴로움은 한량이 없다.

==============무심지덕=해==================

사람으로 태어나 한평생을 살아가면서 각각의 인연에

따라 환경에 따라 근기에 따라 가지가지의 지식과 지혜를

듣고 배우며 살아가게 된다.

 

그 각각의 사람들이 듣고 배운 것이 인연을 따라 다르며

환경에 따라 다르며 똑같은 것을 듣고 배워도 근기에 따라 

이해가 다르고 작용이 다를 것이다.

 

많이 듣고 배운 수준에 따라 각각 인격도 다를 것이다. 


만약, 덕이 부족하고 근기가 부족하여 선지식을 만나는

인연을 얻지 못해 듣고 배운 것이 없이 한평생을 살았다면

그 사람의 사고하는 지혜는 늙은 소나 다를 것이 없을 것이다.

 

아무 까닭 없이 이 세상에 태어나고 늙어 죽으면서 온갖

욕정으로 나쁜 업을 지으면서도 부끄러움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면 그것은 마치 발정 난 개의 마음으로 마냥 육신을

탐하고 음욕을 탐하는 것이나 다를게 없다. 


무지한 사람들은 이러한 육감적인 상태를 원초적 본능

이라 생각하여 행위를 합리화하므로 부끄러움을 

느끼지 못하고 반복하여 습관이 된 것이다. 


 

그것은 욕망의 원인에 대해 바르게 깨닫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생들이 이렇게 나고 죽는 윤회의 깊은 덫에 걸려 고통과

어려움을 당하면서도 그 원인을 알지 못해 해탈하지 못하는

것은 듣고 깨닫지 못했기 때문이며 그 원인을 제거하는 8가지

성스러운 수행을 성취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유정승 이야기

 

 

옛날 하회땅에 유 정승이 있었는데

7대 할아버지가 재를 넘어가는 갈림길에다 집을 한 채 지어 놓고

 

배고픈 사람에게는 밥을,

옷 없는 이에게 옷을,

신 없는 사람에게 신을,

노자 없는 사람에게 노자를 주기를 30여 년 동안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사는 곳이 넓은 벌판인데

그 사람의 소원은 그곳에 그의 자손이 꽉 차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그토록 많은 공덕을 베풀었으므로

이러한 원력이 이루어져

그 집안에 백의(白依) 정승(政丞)이 났다고 합니다.

그러니 논에 물이 아무리 있어도 뒷물이 들어오지 않으면

결국 말라 버리는 것과 같이

전생에 복을 조금 지었더라도

금생에 내가 논에 뒷물 넣듯이 좋은 일을 많이 하여

음덕을 많이 베풀어야 하는 것입니다.

 

- 경봉스님 법문 중에서

 

 


Rondo Venezi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