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2012. 7. 6. 23:56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불교교리·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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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불자님들~

올해는 삼십년만의 가뭄으로

농민은 물론 온 국민이 애타게 비를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결국 단비가 주룩주룩 내려 온 산하를 흠뻑 젖게 했습니다.

요즈음 국내외 경제사정이 좋지 않습니다.

늘어나는 가계 부채가 100조, 국민 1인당 8천 만 원의 빚을 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고용불안, 물가불안, 전력불안, 안전 불안 등으로 국민들은 미리에 대해 매우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고통과 미래의 불안을 해소하는 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현실의 고통과 미래에 대한 불안이 증폭되면 사람들은 우울증에 빠지기 쉽습니다.

그런데 이 우울증에 도움을 주는 값으로 따질 수 없는 하나의 가르침이 있습니다.

그러나 얼핏 단순해 보이는 이 가르침들은 잘못 이해되기 쉽습니다.

그렇지만 우울증으로부터 해방되었을 때에야 비로소 우리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진정으로 가슴에 와 닿을 수 있을 것입니다.

 

교도소에 새로 들어온 재소자가 있었는데, 그는 몹시 두려웠고 절망에 빠져 있었습니다.

차가운 돌로 된 감방 벽은 온기라고는 없는 싸늘한 냉기를 뿜어내며, 단단한 쇠창살과 수많은 철문은 모든 희망을 차단시켰습니다. 자비라고는 어느 공간에도 찾아볼 수 없는 감옥 그리고 긴 형량이 선고되는 순간 그 재소자의 가슴은 납덩이처럼 무겁게 내려앉았습니다.

그렇게 암울하고 절망한 마음으로 깊이 좌절한 채 감방에 누워 있던 그는 문득 간이침대 머리 맡 벽에 다음 문장이 새겨져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그런데 이 글귀가 앞선 재소자에게 힘이 되어 준 것처럼, 그로 하여금 이 글귀가 모든 절망을 이기게 해주었습니다. 아무리 힘들더라도 그는 돌 벽에 새겨진 그 글귀 보고 또 보며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라고 입버릇처럼 말했습니다.

 

석방이 되는 날 그는 그 말이 진리임을 깨달았습니다. 형기는 끝났고, 감옥 생활 역시 지나가 버린 것입니다. 그는 새 삶을 시작하면서 그 글귀를 침대 옆 메모지, 자동차안, 일터에도 그 글귀를 적어두고 그 의미를 새겼습니다. 아무리 상황이 나쁠 때라도 그 글귀를 보며 절망하지 않았으며, 아무리 좋은 일이 생겨도 우쭐대는 마음을 가지지 않고 차분히 미래를 대비 해 갔습니다. 그리고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라고 마음속으로 이글을 주문처럼 외웠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자신뿐만 아니라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도 위 글귀를 알려주었습니다.

또한 그가 암에 걸렸을 때에도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고 되새겨 결코 희망을 잃지 않게 되었으며 그 결과 암도 물리칠 수 있었습니다.

 

이 말은 그에게 ‘강한 희망’과 ‘긍정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으로

바꾸어 놓았던 것입니다.

생의 마지막 날, 임종의 자리에서 그는 사랑하는 이들에게 속삭였습니다.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그리고는 편안하게 눈을 감았습니다. 그의 말은 가족과 친구들에게 주는 그의 마지막 사랑의 선물이었습니다. 그 말을 통해 그들도 ‘슬픔 역시 지나가리라.’라는 것을 배웠던 것입니다.

 

 

◇ 그렇습니다.

절망은 우리 모두가 통과해야만 하는 감옥일 뿐입니다.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이것이 우리로 하여금 지금의 상황을 잘 견뎌 내게 도와줍니다.

 

그것은 또한 행복한시기를 너무 함부로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인 것이 원인이 되어 지금의 절망을 만들게 되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는 것입니다.

 

위에서 예를 든 이야기의 핵심은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모든 것은 변화한다.’는 무상(無常)의 원리설명 한 것입니다.

 

 

지금 돈이 모자라 허덕이는 사람은

자신의 능력밖에 돈을 지출한 결과입니다.

수입보다 지출이 많으면 빚이 늘 수밖에 없습니다.

하고 싶은 것을 다 하려면 항상 빚을 질 수 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면

항상 부동산 값이 올라갈 것으로 생각하고 무리하게 빚을 내어 투자를 했는데

요즈음 오히려 부동산가격이 내려가고 있으니 부동산 매매가 되지 않아

큰 고통과 미래에 대한 불안이 고조되어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리고 비교하는 마음은 큰 고통을 안겨줍니다.

 

어느 불자님이 말했습니다.

자신이 다니는 절에 가면 온통 주변에 자기보다 잘나가는 사람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왜 이렇게 부처님께 열심히 기도하고 누구보다도 성실하게 살고 있는데 항상 경제적으로 살림이 어려운지 모르겠다고 하소연 하였습니다.

그러나 자신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자기보다 잘살고 잘나가는 사람들과 항상 비교를 했으며,

그들을 따라가려고 무리한 일과 행동을 한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런데 주변을 돌아보면 자신보다 못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아프리카에서는 하루 끼니를 먹지 못해 굶어 죽어가는 사람, 가뭄에 시달려 목말라 죽어가는 사람도 많습니다. 또 일가친척 친구도 없이 쓸쓸하게 죽어가는 사람도 많습니다.

또 우리 주변에도 몹쓸 병에 걸려 신음하고 투병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렇게 나보다도 어렵게 사는 사람이 많고 많습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는 나보다 못한 사람과 비교를 하면 내가 얼마나 가진 것이 많은 지

또 행복해야 하는지를 알게 되니 크게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 불자님들

행복한 사람과 불행한 사람과의 차이는

어려운 상황이나 역경에 대해서 어떻게 반응하는 가에 있습니다.

 

 

불행한 사람은 어떤 재난이 자신에게 다가오면

먼저 남을 탓하고 현재 상항을 비관적으로 생각해 갑니다.

그리고 그 부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만나는 사람에게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게

되고 좌절하게 됩니다. 그러면 그 사람에게는 사람이 다가가지 않습니다.

마치 사람들이 악취를 풍기는 사람을 멀리 하듯이.

그래서 더욱 불행이 불행을 부르게 됩니다.

 

 

행복한 사람은 어떤 재난이 자신에게 다가오면

먼저 자신의 탓으로 보고 현재 상황을 돌파할 방법을 찾습니다.

그리고 돌파할 새 일을 하면서도 결코 한숨 쉬거나 불평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일이 일어난 것은 분명 나를 더욱 성숙시키기 위한 것이며, 이 사회에

더욱 봉사하라는 하늘의 명령이야!’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비가 오고나면 땅이 더욱 굳고, 모진 겨울이 오면 결국 봄이 머지않다는 것을

뜻하지. 그러니 다시 힘내고 나아가야지.’

이렇게 항상 밝고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많은 사람이 몰리게 됩니다.

마치 사람들이 은은한 향기를 풍기는 사람을 가까이 하듯이.

그래서 행복한 마음은 행복을 또 부르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아무리 어려운 일도 해결책이 다 있으며

아무리 큰 고통도 결국 지나가게 마련입니다.

나보다 잘나가는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나보다 못한 사람과 비교합시다.

현재 내가 얼마나 가진 것이 많고

행복한지를 스스로 깨달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해결책 중의 하나가 기도가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쌓고 지은 잘 못된 업을 깊이 진 참회하는 기도입니다.

그리고 지심으로 기도를 하다가 보면 지혜가 저절로 열립니다.

그 지혜로 자신의 문제점을 해결 할 수 있게되는 것입니다.

 

 

끝으로 부처님의 대열반 법문을 함께 소리 내어 읽어봅시다.

 

 

‘자기 자신을 등불로 삼고 자기 자신에 의지하라.

진리를 등불로 삼고, 진리에 의지하라.

모든 것은 변화한다. 게으르지 말고 부지런히 정진하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無常/무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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