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山水水/임제의현선사

2012. 7. 14. 12:08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선불교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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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산수수(山山水水)
 
 
세상을 살다보면 옳은 것도 많고 그른 것도 많습니다.
당나라 임제 의현선사의 선시 중에 시시비비에
휘둘리지 말고 살자는 선시가 있습니다.
 
是是非非都不關이라!
옳고 그른 세속의 시비는 나와 아무 상관이 없도다!
山山水水任自閒이라!
산은 산이오, 물은 물이니 그저 그 뿐일 뿐,
 
莫問西天安養國이라!
서방세계 천국이 어디 있냐고 묻지 마라!
白雲斷處有靑山이라!
흰 구름 걷히면 그 곳이 바로 청산인 것을.
 
 
한국 조계종의 전신인 임제종을 창시한 의현선사,
세속의 시비를 초월한 선사의 풍모가 느껴지는 선시입니다.
시비에 얽매이지 않고, 세상의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 줄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천국이고 깨달음 일 것입니다.
 
 
 
 
 
 
揀擇과 憎愛만 끊고 是是非非 하지 않으면
그곳이 安養國입니다

千江의 달은 흔적이 없고
시끄러운 우리 일상의 본 모습은 
텅 비어 자취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