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이 너무 신비화되어 있으니까 일반대중은 그저 복 비는데 매달린다

2012. 7. 27. 08:49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발심수행장·수행법

728x90

 

 

 

 

 

“수행이 너무 신비화되어 있으니까
일반대중은 그저 복 비는데 매달린다”

미디어붓다 이학종 기자 2012.07.21

 

 

<이게 도무지 뭣하자는 소린지 모르겠고>저자 김영명 교수
7월 열린논단서 ‘한국불교의 문제점과 과제’ 신랄하게 비판

 

 

“한국불교에는 두 가지 기본 문제가 있다. 한 쪽에서는 너무 신비화되어 있고, 다른 한 쪽에서는 기복신앙에 빠져 있다. 이 둘은 동전의 양면이다. 한쪽이 너무 신비화되고 다가가기 어려우니까 일반 대중은 건전하고 합리적인 신앙생활을 못하고 그저 복 비는 데 매달린다.”

 

자칭 ‘초보불자’ 김영명 한림대 교수(정치행정학과)가 7월 19일 <불교평론>이 주관하는 열린논단에 참석해 ‘한국불교의 문제점과 과제’를 주제로 한 토론회에서 한국불교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매섭게 질타했다. 대개가 절집부근에서 오래 살아온 사람들에게는 새로울 것도 없는 이야기이지만, 끼리끼리 구시렁거렸을 뿐 어느 누구도 이를 공론화하지 못했던 터라 김 교수의 지적이 스미는 통증처럼 아프게 다가온다. 김 교수는 최근 한국불교를 바라보면서 쓴 책 <이뭣고(이게 도무지 뭣하자는 소린지 모르겠고)>의 저자로 화제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7월 19일 열린 불교평론 열린논단에서 '한국불교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는 한림대 정치행정학과 김영명 교수.


 

한 지식인이 뒤늦게 불교를 만나 불교를 공부하면서 바라본 한국불교의 문제들. 비록 그가 불교 내부를 속속들이 모른다한들 그의 지적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 어쩌면 불교에 깊숙이 침잠하지 않은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불교는 김 교수가 바라본 것처럼 보였을 것이기 때문이다. 예서 김 교수를 향해 “사실 알고 보면 꼭 그런 것은 아니다”라던가 “불가피한 부분도 있으니 이해해 달라”는 따위의 말은 필요 없는 것들이다. 김 교수가 이해를 한다고 해서, 또 불교의 모습이 반드시 김 교수의 눈에 비친 것과는 같지 않을 수 있다고 해서 불교를 바라보는 국민대중의 시각이 달라질 리는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불교 내부에서 불교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김 교수의 지적을 따지지 말고 금과옥조로 받아들여야 하는 이유다.

 

이날 김 교수가 작심하고 밝힌 비판을 더 들어보자.

 

 

신비롭게 포장하지 마라

 

“한국 선불교는 그들끼리의 잔치일 뿐 대중을 끌어들이기에는 너무 어렵고 신비롭다. 대중과 일상 생활인에게 맞는 수행과 신앙생활을 개발해야 한다. 절에서 시행하는 합격기원 예배 같은 것이 일단 대중의 신앙(?)생활에서 주를 이룬다. 점집에 드나드는 것과 마찬가지다. 무당을 보살이라 부르고 점집이 절과 흡사한 모양인 것도 다 까닭이 있으리라. 이를 벗어나 생활인 신도들이 합리적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그 방법을 찾아야 한다. 불교가 덜 신비화 될수록 기복신앙에서 벗어나 합리적이고 건전한 신앙생활을 할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 본다.”

 

한국불교의 신앙생활 모습이 점집과 무당집에서 행해지는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지적이다. 알고 있는 사실이었지만, 지식인의 객관적 시각에서도 이렇게 비치고 있다는 점은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불교교리를 쉽게 만들어아

 

김 교수는 또 불교 교리가 더 체계적이고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새 교리를 만들라는 말이 아니라 이미 있는 교리들을 간단명료하게 정리하라는 것이다.

 

“스님들도 이런저런 지식들 속에서 헤매고 있는 것 같다. 불교 교양서, 입문서들을 읽어보아도 아주 근본적인 연기법, 4성제 등을 제외하면 다 주먹구구식으로 자기 입맛대로 소개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각 교리 내용의 차원들(큰 묶음인지 더 세부적인 작은 묶음인지 등등)이 합리적으로 구분되지 않고, 소개 내용들의 중요도 역시 합리적인 기준에 따라 분류되지 않는다. 쓰는 사람 입맛대로 어떤 건 너무 간단하고, 어떤 건 아예 빠져 있고, 어떤 건 지나치게 자세하게 설명되고 있다.”

 

 


불교평론과 경희대 비폭력연구소가 공동 주관하는 열린논단에 참가한 사부대중들. 시종 치열하고 밝은 토론으로 활기가 넘치는 논의의 장을 만들어가는 주인공들이다.


 

김 교수는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좀 나쁘게 말하면, 스님들이나 전공자들은 이렇게 초보자가 헤매는 걸 원하는 게 아닐까? 그래야 자기들의 존재가 중요해지니까.” 참으로 신랄한 지적이다. 절집 내부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은 하기 어려운 말이지만, 절집과 크게 무관하게 살아온 지식인 불자이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거리낄 게 없으니까.

 

김 교수는 이런 문제는 결국 스님들이나 불교학자들의 실력 탓이라고 일갈한다. 빨리 실력을 갖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교수는 그러면서 한 마디 금기를 깨는 말을 더 던진다. “솔직히 요즘 스님이 되는 분들이 우리 사회에서 객관적으로 하이레벨은 아니지 않은가?”라고. 그런데 이런 말에 흥분할 스님들이 과연 있을까. 그건 사실이 아니라고 목청을 높일 수 있을까. 아마도 그렇지 못할 것이다. 그러니 참으로 뼈아픈 지적이다. 조금 심했다고 생각했는지, 순간 김 교수는 ‘수습’에 들어간다. “하긴 내 친구 중에 기독교 하는 친구가 있는데, 그건 목사들도 마찬가지라도 합디다.”라고.

 

“한문의 멍에를 벗어라. 한문이 주는 심오한(?) 느낌, 그 착각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야 한다. 그래야 불교가 위 2)에서 말했듯 일목요연하게 정리될 수 있다. 한문에 갇혀서 그것 해석하고 설명하느라고 진을 다 빼면 정작 중요한 이론 개발이나 교리 체계화·정리는 뒷전이 될 수밖에 없다. 주요 한문 경전들이 거의 다 번역된 지금 상황에서 아직도 한문에 매달리는 것은 시대착오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리고 한문 경전이란 중국화된 불교를 이름인데, 한국 불교가 중국 불교에 갇혀 있어서야 되겠는가? 팔리어, 산트크리트어 교본들도 다 익혀서 한국 불교 나름대로의 독창적인 기풍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한국 불교가 세계에 설 수 있다. 지금 한국 불교가 세계 어느 나라의 불교보다 세계화되지 못하고 안 알려진 것도 다 위 이유들 때문이다.”

 

 

말장난 하지말고 알아듣게 말하라

 

김 교수는 한문 이데올로기에서 한국불교가 한시바삐 벗어나야 살길이 생긴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어 한국불교가 보다 더 대중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예컨대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라고 아무리 멋있게 말해 봐야 대중은 못 알아듣는다는 것이다. 솔직히 자신도 뭘 말하고 싶어서 그런 소리를 하는지 아직 모르겠단다. 그래,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지, 뭐 어쨌다는 말이냐고 되물었다.

 

“그 곳에 든 심오한 뜻을 너희들이 헤아려 보아라”라는 따위의 소리를 제발 하지 말고 하고 싶은 얘기 바로 하라는 것이다. 그래야 나 같은 사람도 알아듣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김 교수는 그것이 불교가 대중에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이라고 역설한다. 어렵고 심오한 얘기는 그대들끼리 하고 즐기되, 그것을 쉬운 말로 바꿔서 대중들에게 해 달라는 것이다.

 

“어려운 주문이나 외우고 있지 말고 사회 봉사에 적극적으로 나서라.” “좀 더 긍정적인 교리를 개발하라.” “더 적극적으로 자비행을 실천하라.” 김 교수의 지적 한 마디 한 마디가 모두 폐부를 꿰뚫듯이 이어진다.

 

“템플 스테이 예산 삭감 같이 자기 이익이 걸린 데에는 그렇게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사회의 부정과 비리에는 어떤 행동을 보였는가? 전 세계의 억압 받는 민중을 위해서는 어떤 목소리를 내었는가?” 김 교수의 입이 떨어질 때마다 섬뜩해진다. 어느 것 하나 올바른 지적이 아닌 게 없기 때문이다.

 

“스님들의 설교에서도 자비행에 대한 구체적인 얘기들을 듣기 힘들다. 유식학을 얘기하고 화엄학에 도취해본들 그것이 진정한 자비행과 해탈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무슨 소용일까? 또 하나의 쓸데없는 지식 쓰레기에 불과하다. 혹시 한국 불교가 이런 지식 놀음이나 권력 놀음에 빠져있는 것은 아닌지 깊이 반성해보아야 할 것이다.”

 

김 교수의 신랄한 지적과 비판에 논단 참석자들은 수긍하고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이런저런 자조섞인 비판이 오갔다. 일부 참석자들이 ‘불교가 어려우면 만화로 된 불교서적을 읽으면 된다’거나 ‘기복불교가 바람직하다는 것은 아니지만 없애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반론이 있었지만, 별다른 호응을 얻지는 못했다.

송운 사랑방 (Song Woon Art Hall)

 

 

Hot Age 뜨거운人生

 

Hot Age 뜨거운人生 - 은퇴 이후 30년

사람의 평균수명이 늘어나고 있는 요즘 중년이후의 삶이 더 이상 나약한 늙은이가

아니라는 의미에서 서드에이지(Third Age)라는 말을 만들어 냈던 미국의 새들러

(William Sadler)박사가 이번에는 은퇴 이후30 년의 삶이새롭게 발견되고 있다면서,

이 時期를Hot Age라고 하였습니다.

 

최근 새들러 박사가 조사해 본 바에 의하면 이 시기의 사람들은 6가지 R의 시간을

구가하면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육체의 復活 (renewal),  원기 回復 (revitalization), 영적 再生 (regeneration),

自我의 재발견 (rediscovery), 回春 (rejuvenation), 인생의 方向修正 (redirection)

을 꾀하면서 뜨거운人生(Hot Age)을 살고 있다는 것이지요.

 

그러면서 핫에이지(Hot Age)를 살고 있는 사람들의 공통점6 가지를 찾아내어

아래와 같이 열거하였습니다.

 

첫째 : 내가 원하는 진정한 삶이 무엇인가를 잘 파악하고있다.

젊었을 때의 돈, 명예, 사회적 지위 등과는 달리 이들은 주로 內面的인 만족을 추구한다.

 

둘째 : 과거에는 가족, 친구, 자녀, 직장 등을 위해 살아왔으나, 이제 그들은 자기

自身을 위해 살아도 이기적이라는 지탄을 받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셋째 : 그들은 은퇴 후에도 일을 계속 하고있다.

생계유지를 위한 일이 아니라 과거에 하고 싶었던 일, 여가를 즐기는 일을 하고 있다.

 

넷째 : 정신적인 젊음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 그들은 호기심, 웃음, 명랑성, 상상력을 발휘하며 自發的이고

능동적인 삶을 살고 있다.

 

다섯번째 : 가족, 친척 이외에 더많은 사람들과 교류하며 베풀면서 거기에서,

 행복해지는 사람들이 많다.

 

여섯번째 : 그들은 누구나 죽는다는 것과 죽음이 가까워 오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있다.

따라서 항상 죽음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다.

 

 

 송운 사랑방 (Song Woon Art Hall)

.......Kitaro - Caravansa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