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마송 達磨頌

2012. 8. 31. 16:15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선불교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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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마송 -

 

頌曰 - 송(頌)한다.


心心心難可尋        마음 마음 하지만 마음은 찾기가 어려우니,

寬時遍法界           넓을 때에는 법계(法界)에 두루하고,

窄也不容鍼           좁을 때에는 바늘도 들어갈 틈이 없다.

 

我本求心不求佛    나는 본래 마음을 찾고 부처를 찾지 않으니,

了知三界空無物    삼계(三界)가 비어서 물건이 없음을 밝게 안다.

 

若欲求佛但求心    만약 부처를 찾고자 한다면 다만 마음을 찾을지니,

只這心心心是佛    단지 이 마음 마음 하는 마음이 곧 부처이다.

 

我本求心心自持    나는 본래 마음을 찾았으나 마음은 스스로 가지고 있는 것이라,
求心不得待心知    마음을 찾아도 마음을 기다릴 수는 없음을 안다.

 

佛性不從心外得    불성은 마음 밖에서 얻을 수 없으니,
心生便是罪生時   
마음이 생기면 곧 죄가 생기는 때이다.

 

 

 


시방곳곳의 부처님 -

  
선승(禪僧)으로 이름 높았던 중국의 단하(丹霞) 선사가 
길을 가다가 날이 저물어 인근 절에 들러 하루를 묵으니 
때는 겨울이라 매우 추웠다. 
법당에 들어가서 부처님을 보니 목불이라 불상을 내리어 
도끼로 쪼개어 불을 놓고 있었다.
그때 주지가 들어와 보고 대경실색하며 호통을 쳤다.
단하(丹霞)는 막대기로 재를 뒤적이며 "
석가여래의 몸은 화장하여 많은 사리가 나왔다는데, 
나도 이 부처님에게서 사리를 받으려 하오."
주지 왈, "이보시오. 목불에게서 무슨 사리가 나온단 말이오?"
단하(丹霞) 대답하길 "사리가 안 나올 바에야 
나무토막이지 무슨 부처님이오?"
이는 단하소불(丹霞燒佛)로 유명한 이야기 입니다.
먼저의 게송에서는 부처님이 '모든 곳'에 계신다고 했지만, 
그 계신다는 의미가 공간을 차지하는 
'형상을 하고 있지는 않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니 걸핏하면 최대의 불사(佛事)는 최고의 
공덕(功德)을 외치며 큰 불상과 큰 법당 짓기에 온 힘을 
기울이는 스님들은 정작 불법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인 것입니다.
더군다나 해인사 팔만대장경 목판을 동판으로 조성해야 
영구보존이 가능하다며 무려 예산이 900억원에 이르는 일을 
부처님의 일[佛事] 이라고 종정스님까지도 나서서, 
그것도 추진 책임자를 불교신도도 아닌 가톨릭 
신자에게 맡긴 일을 어찌 이해하여야 할지 난감합니다..
   생각해 보아야 할 우리의 불교적 시각이지요?
  항상 편안하시고 귀향길에 무사안일 하옵시고 
  福 많이 지으시고 받으옵소서
 오고가는 그 모든행하시는 일에
 불보살님의 가피가 함께 하십시요
 나무시아본사석가모니불
 나무천수천안관세음보살
 나무지장보살마하살
 
- 성 법 합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