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한 예불 / 우룡스님

2013. 5. 2. 20:06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오매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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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한 예불  / 우룡스님


우리 마음의 응어리는 참으로 무서운 것입니다.
그것이 업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이미 저질러 놓은 업도
앞으로 지을 업도 참으로 무서운줄 알아야 합니다.

나는 가족에게 참회를 하라는 말을 불자들에게 자주 합니다.

가족에겐 참회를 하라고 늘 권합니다. 지나간 시간에 자주 만나면서

서로 좋아하고애를 먹이거나,서로서로 크게 베풀고

치고 박고 싸운 그 인연으로 가족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지나간 날의 버릇이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깊은 인연으로 맺어진 가족일지라도 '너 때문에' ,

'네가 그랬다' 는 마음이 맺혀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원결로까지 맺혀 있습니다.

이 원결을 어떻게 합니까?
어떻게 해야 역작용을 하는 원결들을 풀 수가 있습니까?
가장 쉬운 방법은 가족을 향해 참회의 절을 하는 것입니다.
많이 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아침,저녁으로 가족들을 향해 3배만 이라도 하면 합니다...

아주 작은 이 정성이 가족 사이에 들어가면 맺혔던 원결들이
스르르 풀어집니다.그런 까닭에 나는 늘 가족들에게
절을 하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법당의 부처님' 과 '나' 와 '내 가족이라는 부처님'
이 삼위일체가 될 수 있다면 그 이상으로 다행스런 일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되지 않는다면 법당의 부처님께는 무릎을 꿇지
않더라도,내 가족을 향해서는 무릎을 꿇어야 합니다.

"내가 세세생생 당신에게 잘못한 것 참회 합니다"

이렇게 염(念)을 하며 내가족 한사람,한사람에게
3배씩을 꼭꼭 하면서 용서를 비셔야 합니다.

3년만 계속하면 가족 사이에 맺힌 사소한 응어리는 물론이요,
매우 강한 원결까지도 모두 풀어집니다.
그러나 내 가족앞에는 무릎이 잘 굽혀지질 않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나' 라는 고약한 마음 때문입니다.

빛깔도 모양도 소리도 냄새도 없는 "나" 라는 것
때문에 내 가족한테는 무릎이 안 굽혀집니다.
이'나' 가 죽어야 됩니다.

피부에도 살결에도 힘줄에도 골수에도 없는 '나'라는 것을
죽이고,내 가족에게 예불을 드릴 수 있을때,
가족 사이의 다툼이 떨어지고 응어리가 풀어집니다.

가족 사이에 늘 절을하면 많은 공덕이 있습니다.
실제로 아침 저녁으로 가족에게 드리는 3배는
여러가지 영험도 가져다주고 기적도
일어나게 합니다.

그 예는 매우 많습니다.

또한 가족 사이에 늘 절을하는 가정은
서로에게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는
마음으로 항상 웃고 삽니다.

그래서 나는 아침, 저녁으로 가족에게 올리는 3배를
"가장 진실한 예불"이라고 말합니다.

모든 인연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꼭 어떤 식으로던 서로서로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좋은 연을 자꾸 찾고 만들어 놓아야합니다.

"가족 사이에도 절대 모진연을 만들지 말고
좋은연을 자꾸 만들어 가야 합니다"

불교는 결코 엉뚱한 가르침이 아닙니다.
생활 속에서 응어리를 풀어가는것,
그리하여 마침내 마음속의
응어리를 모두 풀어버리는것.
바로 이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인
불교인 것입니다.

 

 

 

 

오늘을 사랑하라

 

어제는 이미 과거 속에 묻혀 있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은 날이라네
 
우리가 살고 있는 날은 바로 오늘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날은 오늘
 
우리가 소유할 수 있는 날은 오늘 뿐
오늘을 사랑하라
 
오늘에 정성을 쏟아라
오늘 만나는 사람을 따뜻하게 대하라
 
오늘은 영원 속의 오늘
오늘처럼 중요한 날도 없다
 
오늘처럼 소중한 시간도 없다
오늘을 사랑하라
 
어제의 미련을 버려라
오지도 않은 내일을 걱정하지 말라
우리의 삶은 오늘의 연속이다 
 
오늘이 30번 모여 한 달이 되고
오늘이 365번 모여 일년이 되고
 
오늘이 3만번 모여 일생이 된다
오늘을 사랑하라
 
 
-토마스 칼라일(Thomas Carlyle)

 


Serenade to Spr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