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사는 세상/성철스님

2013. 5. 16. 22:07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오매일여

728x90

더불어 사는 세상 

 

 높이 쏘아진 화살도  

氣運이 다하면 땅에 떨어지고,

피었던 잎도 떨어지면 뿌리로 돌아간다.

 

萬物은 原來부터

'한 뿌리'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이다. 

이를 들어

연(緣), 윤회(輪廻), 또는 인과(因果)라 한다.

 

시비선악(是非善惡)도

本來 '하나' 에서 始作된 것이어서

이 '하나'인 是非善惡을 가른다는 것은

마음속에 타오르는 불기둥을 끄려고

바닷물을 다  마시려는 것과 같다.

 

原來가 '하나'인 사바 사람들이

더불어 잘 사는 世上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 是非善惡의 分別心이 없어져야 한다.

 

사바의 참모습은 數億萬年 비추는 해나

티없이 맑은 창공과 같아 淸淨한 것인데

分別心을 일으키는 마음에서

하나가 열이 되고 百이 되고,

그로  因해  욕심과 고통이 생겨 나는 것이다.

 

    

   - 성철 큰스님 부처님 오신날 법어 -

 

 

 

만약 온갖 방법으로
상대가 너희를 헐뜯더라도
너희들은 성냄을 이기지 못하고
저들을 해쳐서는 안된다.

그들이 우리를 비방한다고
우리 역시 분노하여 그들을 해치려 한다면
그것은 우리 스스로 저들에게 지는 것이다.

또한 그들이 우리를 칭찬한다고 해서
너희들이 기뻐하고 들떠서도 안된다.
공연한 칭찬에 마음이 들뜨는 것도
우리 스스로가 저들에게 지는 것이니라.

[장아함경] 


-------------------------


상대방에게 비난의 소리를 들을 때,
맞받아 대꾸하지 말라.
다만 그 마음을 가만히 비추어 보라.

내면에서 올라오는
화와 원망의 소리없는 소리를
분별없이 바라보라.

만약 분노하여 그들을 해치거나
맞받아쳐 함께 욕을 하고 헐뜯는다면
상대에게 지는 것이다.

그러나 묵언을 지키고,
마음의 빛을 안으로 거두어
속 뜰의 울림을 비추어 볼 수 있다면
상대에게 뿐 아니라
나 자신에게도 승리하는 것이다.

상대가 칭찬을 할 때도 마찬가지로
가만히 올라오는 기쁜 마음, 우쭐한 마음을
있는 그대로 비추어 볼 수 있어야 한다.

칭찬에 마음이 들떠 있음을 가만히 지켜보라.
그렇지 못하고 칭찬에 휘둘려 들떠 있게 된다면
똑같이 비난에 휘둘리는 것처럼
상대에게도 지고 나 자신에게도 지는 것이다.

칭찬과 비난은 한 뿌리.
칭찬에 휘둘리지 않아야
비난에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

 

 

법상 스님

 

 

첨부파일 Deva_Premal_-_Om_Namaha_Shivaya.w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