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구품 11~15장 만일 믿음으로 보시한다 하면서

2013. 6. 27. 20:01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법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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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믿음으로 보시한다 하면서

 

 

법구경 진구품(塵垢品)

 

 

제11장

영심범계 미혹어주 사인세세 자굴신본

逞心犯戒 迷惑於酒 斯人世世 自掘身本

제 마음 대로 계율 범하여 술에 미혹해 항상 취하나니

이런 사람은 세상 세상에 스스로 제 몸의 뿌리를 파느니라.

제12장

인여각시 부당염악 우근비법 구자소몰

人如覺是 不當念惡 愚近非法 久自燒沒

사람이 만일 이것을 깨닫거든 부디 악을 생각하지 않아야 한다.

어리석은 이는 법이 아닌 것을 가까이 하다가 오랜 뒤에는 스스로

망하느니

제13장

약신보시 욕양명예 회인허식 비입정정

若信布施 欲揚名譽 會人虛飾 非入淨定

만일 믿음으로 보시한다 하면서 제 명예를 드날리려 하거나

(허식-실상없는 겉치레)

다른 사람 허식에 맞추려 하면 그것은 깨끗한 정(定)에

드는 것이 아니네.

제14장

일체단욕 절의근원 주야수일 필입정혜

一切斷欲 截意根原 晝夜守一 必入定意

일체의 탐욕을 모조리 끊고 뜻의 뿌리를 아주 잘라서

낮이나 밤이나 하나를 지키면 반드시 선정에 들어가리라.

제15장

착구위진 종염진루 불염불행 정이이우

著垢爲塵 從染塵漏 不染不行 淨而離愚

때(垢)에 집착하는 것 티끌이라 하고 티끌을 따르는 것 번뇌라

하나니

거기에 물들거나 행하지 않으면 그는 깨끗해 어리석음 떠난다.

==================무심지덕=해=====================

무시이래로 중생의 마음은 여러 가지로 뒤바뀐 견해로 업을 짓는

습이 들어 마치 그 마음이 길들지 않은 원숭이와 같고 야생마와

같아서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하여 종잡을 수가 없게 된다. 

 

마음을 한곳에 두지 못하고 제 마음대로 계율을 어기고 살생하고

도둑질하고 음행하고 술이나 마약에 중독되고 취해 자신을

다스리지 못한다.

 

이런 사람은 나고 죽는 세상 세상마다 자신의 몸의 뿌리를

파헤치는 것과 같아서 날 적마다 형상이 추하고 음흉하고 어리

석은 자로 태어 난다. 

 

또한, 믿음으로 보시한다면서 제 명예를 드날리려 하거나 다른

사람의 허례허식에 맞춰 비위나 맞추려 하면 깨끗한 정에 드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몸과 마음을 깨끗이 다루므로 인해 선행을 스스로 자랑 하지

않고 계율을 잘 지켜 악업을 짓지 않으면 날 적마다 형상이 맑고

반듯하여 복덕 지혜가 밝아 어리석은 곳에 처하지 않고 늘 행복하게

살게 된다.

 

중생의 전도된 견해가 탐욕으로 구습되어 있어 끊기 어려운 일이지만

이 뒤바뀐 견해의 일체 탐욕을 모조리 끊고 뜻의 뿌리를 아주 잘라서

낮이나 밤이나 하나를 지키면 반드시 선정에 들어가리라.

 

무지한 중생이 뒤바뀐 견해로 보고 듣고 하므로 곧 탐욕이 발생함이요

탐욕은 때요 때(垢)에 집착하는 것 티끌이라 하고 티끌은 변하고

멸하는 것이므로 한없이 무상한데 이 무상한 티끌을 항상 할 것이라

착각하여 따르는 것 번뇌라 하고 번뇌는 곧 망상 이라하나니

이 허망한 망상에 속아 집착하여 물들거나 행하지 않으면 그는 깨끗해

어리석음 떠난다.

     

 

 

 

 

마음이 아름다우니 세상이 아름다워라 / 이채

 

 

밉게 보면 잡초 아닌 풀이 없고
곱게 보면 꽃 아닌 사람이 없으되
내가 잡초 되기 싫으니
그대를 꽃으로 볼 일이로다.

털려고 들면 먼지 없는 이 없고
덮으려고 들면 못 덮을 허물 없으되
누구의 눈에 들기는 힘들어도
그 눈 밖에 나기는 한순간이더라.

귀가 얇은 자는
그 입 또한 가랑잎처럼 가볍고
귀가 두꺼운 자는
그 입 또한 바위처럼 무거운 법
생각이 깊은 자여!
그대는 남의 말을 내 말처럼 하리라.

겸손은 사람을 머물게 하고
칭찬은 사람을 가깝게 하고
넓음은 사람을 따르게 하고
깊음은 사람을 감동케 하니
마음이 아름다운 자여!
그대 그 향기에 세상이 아름다워라.

 

 

첨부이미지

Fernando Sor 1778~1839

La Romanesca for Violin and Guitar
Adam Kostecki, Violin / Carsten Petermann, Gui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