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구품 8~10장 주지도 않는 남의 물건 가지고 남의 아내를 범하기 좋아한다

2013. 6. 6. 20:00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법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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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도 않는 남의 물건 가지고 남의 아내를 범하기 좋아한다.

 

 

 

 

법구경 진구품(塵垢品)

 

 

제8장

 

 

구생무치 여조장훼 강안내욕 명왈예생

 

 

苟生無恥 如鳥長喙 强顔耐辱 名曰穢生

 

 

구차하게 살면서 부끄러움 없어 마치 저 새가 부리(喙)가 긴 것 같고

 

 

얼굴 가죽 두껍게 욕(辱)을 참는 것 그것을 더러운 삶이라 하느니라.

 

 

 

 

제9장

 

 

염치수고 의취청백 피욕불망 명왈결생

 

 

廉恥雖苦 義取淸白 避辱不妄 名曰潔生

 

 

염치 차리기 괴로운 일이지만 이치로써 맑고 깨끗한 것 취하여

 

 

욕(辱)을 피하되 망령되지 않으면 그것을 조촐한 생이라 하느니라.

 

 

 

 

제10장

 

 

우인호살 언무성실 불여이취 호범인부

 

 

愚人好殺 言無誠實 不與而取 好犯人婦

 

 

어리석은 사람은 살생을 좋아하고 말에는 조금도 진실이 없으며

 

 

주지도 않는 남의 물건 가지고 남의 아내를 범하기 좋아한다.

 

 

================무심지덕=해======================

현대의 인간들은 점점 순진함을 잃고 오탁악세로 물들어 온갖

어리석은 짓을 행하면서도 구차하게 살면서 부끄러움이 없는

것이 마치 새가 부리가 긴 것 같고, 부끄러운 짓을 하고도

얼굴 가죽 두껍게 비난을 받아도 그 욕됨을 참고 오욕락을 

즐기며 사는 것을 더러운 삶이라 하는 것이다.

 

 

그러나 몸과 마음의 행동 거취를 잘 다루어 예절 체면 차리기

어려운 일이지만 바른 견해와 이치로서 계율의 맑고 깨끗한 것

취하여 남으로부터 비난 받을 욕을 피하되 망령되지 않으면

그것을 조촐하고 깨끗한 삶이라 하는 것이다.

 

 

 

어리석은 사람은 살생이나 도둑질 음행을 좋아하고 말에는

조금도 진실이 없고 욕구를 참지 못하여 여자를 겁탈하고

남의 아내를 탐하여 범하기를 좋아 한다.

☆ 國軍은 죽어서 말한다 / 모윤숙 ☆ 


 

 





- 오늘  현충일을 상기하며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 : 모윤숙

나는 광주 산곡을 헤매다가
문득 혼자 죽어 넘어진 국군을 만났다.

산 옆의 외따른 골짜기에
혼자 누워 있는 국군을 본다
아무 말 아무 움직임 없이
하늘을 향해 눈을 감은 국군을 본다.

누런 유니포옴 햇빛에 반짝이는
어깨의 표지
그대는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소위였구나
가슴에선 아직도 더운 피가 뿜어 나온다
장미 냄새보다 더 짙은 피의 향기여!
엎드려 그 젊은 죽음을 통곡하며
듣노라! 그대가 주고 간 마지막 말을...!

나는 죽었노라 스물다섯 젊은 나이에
대한민국의 아들로 숨을 마치었노라
질식하는 구름과 원수가 밀려오는
조국의 산맥을 지키다가
드디어 드디어 숨지었노라.

내 손에는 범치 못할 총대
내 머리엔 깨지지 않을 철모가 씌워져
원수와 싸우기에
한 번도 비겁하지 않았노라.

그보다도 내 피 속엔 더 강한 혼이 소리쳐
달리었노라 산과 골짜기 무덤과 가시 숲을
이순신(李舜臣) 같이
나폴레옹 같이 시이저 같이
조국의 위험을 막기 위해
밤낮으로 앞으로 앞으로 진격! 진격!
원수를 밀어 가며 싸웠노라.

나는 더 가고 싶었노라 저 머나먼 하늘까지
밀어서 밀어서 폭풍우같이
뻗어 가고 싶었노라.

내게는 어머니 아버지
귀여운 동생들도 있노라
어여삐 사랑하는 소녀도 있었노라.

내 청춘은 봉오리지어 가까운 내 사람들과
이 땅에 피어 살고 싶었었나니
내 나라의 새들과 함께
자라고 노래하고 싶었노라.

그래서 더 용감히 싸웠노라
그러다가 죽었노라
아무도 나의 죽음을 아는 이는 없으리라.

그러나 나의 조국 나의 사랑이여!
숨지어 넘어진 이 얼굴의 땀방울을
지나가는 미풍이
이처럼 다정하게 씻어 주고
저 푸른 별들이
밤새 내 외롬을 위안해 주지 않는가!

나는 조국의 군복을 입은 채
골짜기 풀숲에 유쾌히 쉬노라
이제 나는 잠시 피곤한 몸을 쉬이고
저 하늘에 날으는 바람을 마시게 되었노라.

나는 자랑스런 내 어머니
조국을 위해 싸웠고
내 조국을 위해 또한 영광스레 숨지었노니
여기 내 몸 누운 곳 이름 모를 골짜기에
밤 이슬 내리는 풀숲에 아무도 모르게 우는
나이팅게일의 영원한 짝이 되었노라.

바람이여! 저 이름 모를 새들이여!
그대들이 지나는 어느 길 위에서나
고생하는 내 나라의 동포를 만나거든
부디 일러 다오,
나를 위해 울지 말고
조국을 위해 울어 달라고
저 가볍게 날으는 봄나라 새여
혹시 네가 날으는 어느 창가에서
내 사랑하는 소녀를 만나거든
나를 그리워 울지 말고,
거룩한 조국을 위해
울어 달라 일러 다오.

조국이여! 동포여! 내 사랑하는 소녀여!
나는 그대들의 행복을 위해 간다
내가 못 이룬 소원 물리치지 못한 원수
나를 위해 내 청춘을 위해 물리쳐 다오.

물러감은 비겁하다
항복보다 노예보다 비겁하다
둘러 싼 군사가 다 물러가도
대한민국 국군아! 너만은
이 땅에서 싸워야 이긴다,
이 땅에서 죽어야 산다.
한 번 버린 조국은 다시 오지 않으리라,
다시 오지 않으리라
보라, 폭풍이 온다 대한민국이여!

이리와 사자떼가
강(江)과 산(山)을 넘는다
운명이라 이 슬픔을 모른 체하려는가
아니다, 운명이 아니다
아니 운명이라도 좋다
우리는 운명보다 강하다! 강하다!

이 원수의 운명을 파괴하라 내 친구여!
그 억센 팔다리
그 붉은 단군의 피와 혼
싸울 곳에 주저 말고 죽을 곳에 죽어서
숨지려는 조국의 생명을 불러 일으켜라
조국을 위해선 이 몸이 숨길 무덤도

내 시체를 담을 작은 관도 사양하노라.

오래지 않아 거친 바람이
내 몸을 쓸어 가고
젖은 땅의 벌레들이
내 몸을 즐겨 뜯어 가도
나는 유쾌히 이들과 함께 벗이 되어
행복해질 조국을 기다리며
이 골짜기 내 나라 땅에
한 줌 흙이 되기 소원이노라..!

산 옆 외따른 골짜기에
혼자 누운 국군을 본다
아무 말 아무 움직임 없이
하늘을 향해 눈을 감은 국군을 본다.

누런 유니포옴
햇빛에 반짝이는 어깨의 표지
그대는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소위였구나
가슴에선 아직 더운 피가 뿜어 나온다
장미 냄새보다 더 짙은 피의 향기여!
엎드려 그 젊은 죽음을 통곡하며
나는 듣노라,
그대가 주고 간 마지막 말을..!

-------------------------------------- 그때 동족상잔의 참혹함, 눈에선하고
 
수백만 인명을 뺏아간 김정일 정권에 속아,
감상적인 민족통일론에 젖어
잊어저가는 6.25- 안타깝기만하구나!
 
풍전등화와 같은 조국의 앞날이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