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량한 佛德 / 일붕 서경보 큰스님

2013. 7. 25. 10:16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불교교리·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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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한 佛德 / 일붕 서경보 큰스님

 

 

세존께서 고하여 말씀 하시되, 육체인 몸의 형상으로써 부처를

구해서는 안된다. 자질과 형상은 진실한 참다운 부처가 아니다.

참다운 부처는 법이요,또 깨달음의 그것이다.그러므로 道 를 깨달고

성품을 보는자, 즉  오도견성 (悟道見成) 을 하는 자가 참으로

부처를 보는 것이라 하겠다. 세상에서 수승한 불상을 보고

절하고 나서 참으로 부처를 보았다고 하는 이가 있다면 그것은 무지한

눈을 가진  소치라고 하겠다 .부처의 참다운 형상은 세상사람이

볼수가 없는 것이다.아무리 오랜세월을 두고 생각하여 볼지라도

부처의 참다운 형상은 얻어 볼 수가 없는 것이다.

 

 

또 지금 참다운 형상이라고 말하지만 기실은 형상이 있다면

부처가 아니다. 참다움에는 형상이 없는 것이다.그러므로

명백하게 형상이 없는 부처를 보아서 성심성의로써 부처의 법을

신앙하고 부처의 형상에 집착하지 않으면 이 사람은 자재(自在)한

힘을 얻어서 참으로 부처를 보는 자일 것이다.

 

 

부처의 몸은 법이다.깨달음이 있기에 항상 주(住)하여 무너지는

일이 없다.식물,즉 음식에 의지하여 보전하는 육체가 아니고

지혜로부터 이루어진 금강(金剛)의 몸이기 때문에 두려움도 없고

병고도 없어서 영주(永住)하여 변하는 일이 없다.그러기에

부처는 영원하여 멸하지 않는다.보리(菩리),즉 깨달음인 법신(法身)

에 멸망이 없기 때문에 불신(佛身)은 상주불멸하고 있다.

이 법신이 지혜의 광명이 되어서 나타나고 그 광명이 사람을

깨우치느니라. 이러한 이치를 깨친자가 곧 부처의 아들인 불자인지라

부처의 가르침을 가지고 부처의 교칙을 지켜서 후세에 전하고 있는 것이니

참으로 부처의 힘처럼 불가사의한 것은 없다고 하겠다.

 

 

부처에게는  세가지 몸인 3신(三身)이 있으니 첫째는 법신(法身)이요

둘째는 보신(報身) 이요 셋째는 응신(應身)이다.법신이라고 함은

法 그것은 몸으로 하는것이다.이 세상에서 본래부터 있는

상주(常住)한 이치와 그것을 깨친 지혜가 합하여 한 뭉치가 된 법, 그것이다.

 

법,그것이 부처이기때문에 이 부처는 빛도 없고 모양도 없으며,빛과 모양이

없기때문에  오는곳도 없고 가는곳도 없으며,오고가는것이 없기때문에

차고 차지않는곳도 없는 것이다.그래서 마치 태허공(太虛空)과

같아서 모든곳에 두루하지 아니함이 없는 것이다.

 

부처의 법신은 사람이 생각한다고 있느것도 아니요,사람이 잊어버린다고

없는것도 아니다.사람이 기뻐할때 오는것도 아니요,사람이 게을리 할때

가는것도 아니다.부처의 자신으로서는 언제든지 人情의 모든 동작을

초월하고 계시는 것이다.그렇기 때문에 佛신은 시방세계에 차서

모든곳에 나타나 게시는지라 보통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는 있다,없다,

왔다,갔다하는 사량을 초월하고 영원히 상주하여  계시다.그러나

이 법신은 부처끼리라도 서로 보지못하는 몸이다 .

 

 

둘째 보신(報身)이라고 하는것은 먼저 법신에서 말한이치와 지혜가

둘이 아닌 무형한법,신이 사람들의 고통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형상을 나타내시고 원(願)을 일으키시고 덕행을 쌓으시고,

이름을 보이셔서 사람을 인도하고 구제하는 부처 인 몸이다.

그런데 이 보신불은 대자대비를 뿌리로 삼고 여러방편으로 무한한

중생을 구제하시되, 모든물건을 태워버리고그칠바를 모르는 불과 같아서

사람들의 모든 번뇌의 수풀을 태워버리며,또는 모든 티끌을 불어서

날려버리는 바람과 같아서 사람들의 노란(勞亂) 한 티끌을 떨어주신다.

 

그러나 이 보신불은 부처가 억겁다생에 복을 지어 온 그 과보에 상응하게

나타나는 몸인 고로 신장이 천길이나 되고,몸의 부피가 산과 같으므로

복이 하열(下劣) 한 중생은 보지못하고 보살지위에 이르는 사람이라야

보게되는 것이다.

 

셋째 응신(應身)이라고 하는것은 보신불의 구제와 활동을 철저히

실현시키기 위해 이 세상 사람들의 성질에 맞춰서 세상사람과 같은

신형(身形)을 나타내되,왕국에 탄생도 하고 성을 넘어서 출가도 하고

보리수 나무밑에서 成道를 하는등 온갖 방편을 베풀어서 교리를 말씀하시어,

사람들을 제도하고마지막에는 병을 보여서 사람들을 경계하고 또 죽음을 보여서

 사람들을 깨우치게 하시는 부처의 몸이다. 이 세상의 중생으로 도

누구든지 이 세상의 인연이 있는 자는 다 보게 되는 몸이다.

 

부처의 몸은 본시 하나인 法身 인데도 사람들이 성질을 달리하여

가지고 있기때문에 그 나타내시는 몸도 동일하지 아니한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의 구하는 바와 그 과보에 의하여 佛신이 다르고

사람들이 우러러 뵈옵는것도 다르지마는 부처는 언제든지

그 사람들에게 진실한 몸을 보여줄뿐이다.그러므로 부처의 몸은

3가지로 나누어 있으나 그 하는 일은 하나일뿐이니 그 하나뿐이라고

하는 일은 두말할 것도 없이 중생을 도와주고 구제하는 일인 것이다.

 

부처가 무한안 승신(훌륭한몸)을 가지고 모든 경계에 다 나타나지만

그 몸은 부처가 아닌 것이니 진실한 부처의 몸은 육신이 아닌 까닭이다.

그러므로 진실한 참다운 부처의 몸은 개우침의 이치를 몸으로 삼는

오도(悟道)한 자의 앞에 나타나고 또 진실한 법을 본 사람앞에

나타나는 것이다.세존께서 고하여 말씀하시되, 부처가 이세상에

출현하신 것은 심히 희유한 일이다.부처는 지금 이 세계에 깨달음을

얻은후 교(敎)를 펴시고 의심을 그물을 끊고 애욕의 뿌리를 뽑아 버리며.

악의 근원을 막고 꺼리는 바가 없이 자재하게 이 세상을 돌아다니신다.

그러므로 세상에서 부처를 공경하는것보다 더 좋은일이 없는 것이다.

 

부처가 이 세상에 출현 하신것은 교리를 말씀하셔서 사람들에게

참된이익을 주시기 위한 것이다.그리하여 괴롭고 번뇌로운 세상에

있는 사람들을 버릴수 없기때문에 이 괴롭고 어려운 세상에 나오신 것이다.

온 세상을 보건대 전혀 도덕이 없고,사견(邪見)이 많으며 욕심이 깊다.

이와같이 살기가 어렵고 싸움이 많은 세상에 교리를 펴기는 너무

어려운 일이다.다만 대자대비를 쓰기 때문에 이 어려운 것을 이기는 것이다.

 

그 부처는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착한 친구가 되느니,번뇌의

무거운 짐을 지고 번뇌로워 하는 자라도 부처를 만나게 되면 부처는

들을 위하여 그 무거운 짐을 받아서 지고가는 까닭이다.

 

부처는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참된 스승이 되나니,어리석고

미(迷)한 가운데서 괴롭게 헤메는 자라도 부처를 만나게 되면 지혜의

빛으로서 그들의 어리석고 어두운 것을 없애주는 까닭이다.

언제든지 송아지가 어미 소를 떨어지지 않고 젖을 빨며 기뻐하는것과 같이

한번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는 자는 부처를 여의지 않느니

처의 가르침을 듣는것은 언제든지 즐거운 까닭이다 ,

 

 

 

 

 원공법계제중생자타일시성불도 ()...     

<불교명저)(서음미디어 발행) 제3권 

 " 부처는 누구인가"에서 발췌

가슴에 와 닿는 글

 

 

밉게 보면 잡초 아닌 풀이 없고,
곱게 보면 꽃 아닌 사람이 없으되,
그대를 꽃으로 볼 일이로다.

털려고 들면 먼지 없는 이 없고,
덮으려고 들면 못 덮을 허물 없으되,
누구의 눈에 들기는 힘들어도
그 눈 밖에 나기는 한 순간이더라.

귀가 얇은 자는
그 입 또한 가랑잎처럼 가볍고 ,

귀가 두꺼운 자는
그 입 또한 바위처럼 무거운 법.

생각이 깊은 자여!
그대는 남의 말을 내 말처럼 하리라.

겸손은 사람을 머물게 하고 ,
칭찬은 사람을 가깝게 하고,
넓음은 사람을 따르게 하고,
깊음은 사람을 감동케 하니,

마음이 아름다운 자여!
그대 그 향기에 세상이 아름다워라.

 


나이가 들면서 눈이 침침한 것은
필요없는 작은 것은 보지 말고
필요한 큰 것만 보라는 것이며

귀가 잘 안 들리는 것은,
필요없는 작은 말은 듣지 말고,
필요한 큰 말만 들으라는 것이고

이가 시린 것은,
연한 음식만 먹고 소화불량 없게 하려함이고.

걸음걸이가 부자연스러운 것은,
매사에 조심하고 멀리 가지 말라는 것이지요.

머리가 하얗게 되는 것은,
멀리 있어도 나이 든 사람인 것을
알아보게 하기 위한 조물주의 배려랍다.

정신이 깜박거리는 것은,
살아온 세월을 다 기억하지 말라는 것이고

지나온 세월을 다 기억하면
아마도 머리가 핑하고 돌아버릴 거래요.

좋은 기억,
아름다운 추억만 기억하라는 것이랍다.

바람처럼 다가오는
시간을 선물처럼 받아들이면 된다지요.

가끔 힘들면 한숨 한 번  쉬고 하늘을 보세요.
멈추면  보이는 것이 참 많습니다.

 

 

- 정약용의 "목민심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