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애명상 / 인경 스님

2013. 8. 8. 20:03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발심수행장·수행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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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애명상 / 인경 스님

 

자애명상은 마음을 고요하게 하는 사마타, 곧 집중명상에 

포함됩니다. 이점은 마음이 고요하지 않는 경우를 보면 금방 이해할 수가 있습니다. 

마음을 온통 뒤흔들어놓은 대표적인 마음현상들은 불안, 분노, 

슬픔과 같은 감정들이다. 일단 이들이 몰려와 화를 내면 

몸과 마음이 크게 상합니다. 

안정될 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화를 낼 때는 대부분 그곳에 이기심이 가로놓여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내 뜻대로 되지 않기에 화가 납니다. 우리는 산업화 이후로 심지어 사랑까지도 상품화되고, 사업적인 열정을 가지고 끊임없이 일을 합니다. 

 

그러나 이곳에는 마음의 안식과 고요함이 없습니다. 

우리는 지치고 짜증이 나 있습니다. 조금만 규격에 맞지 않아도 화가 납니다. 이 성남의 밑바닥에는 이윤추구의 

이기심이 있습니다.  

이런 이기심은 항상 자기-중심적입니다. 이 자기는 부족하고 

스스로 결핍되어 있기에 만족을 모르고, 마음을 산란하게 

만들고 불안하게 합니다. 

이기심이 있는 곳에는 마음의 평정은 없습니다. 

이기심을 이겨내는 수행이 바로 자애명상입니다. 

 

<살아있는 모든 생명들이여. 행복하라. 안락하라. 편안하라.> 

 

자애의 마음을 온 세상에 가득 채우는 것, 

이것이 자애명상입니다. 

자애명상은 우리를 내적 평화, 평정으로 이끌어줍니다. 

이것을 잘 설명하는 고전이 『숫타니파타』입니다. 

온 세상에 대해서 한량없는 자애의 마음으로 가득 채우라.
위로 아래로 옆으로 장애가 없고 원한이 없으며 

적의가 없는 자애의 마음으로 가득 채우라. 
 
이것은 『숫타니파타』의 150번째 게송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장애란 

탐욕이고 분노로서 바로 이기심입니다. 

이기심은 자애의 마음에서 소멸됩니다. 

현실에서는 이 반대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겉으로 드러난 일시적인 현상일 뿐입니다. 

 

끝내는 자애의 마음이 이깁니다. 이기심은 스스로를 

지치게 만들지만, 자애의 마음은 한량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쉽지는 않습니다. 

 

분노가 마음을 지배하면 자신과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어렵습니다. 분노의 극복과 자애심은 비례합니다. 자신을 용서하고 타인에 대한 배려는 

분노와 이기심을 극복한 지표입니다.  

걷거나 눕거나 깨어있거나 
그 자체로 알아차려서 
자애의 마음을 굳게 지녀라.
이것이 거룩함에 머무름이라 한다. 
 
이것은  『숫타니파타』의 151번째 게송입니다. 

분노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다양한 명상과 상담적 접근이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든 첫째는 알아차림입니다. 

내 안에 분노의 감정이 있다고 분명하게 자각한다면, 

분노를 극복할 수가 있습니다. 

 

두 번째는 분노의 감정을 알아차린 이후에 자애명상을 

실시하는 것입니다. 

 

<저는 당신이 행복하기를, 당신이 안락하기를, 

당신이 평안하기를 기도합니다.> 

 

이렇게 자애의 마음을 굳게 지닙니다.  

만약 분노가 마음속에 남아 있으면 그 분노를 대상으로 명상을 

합니다. 자신의 분노를 인정하고 그대로 수용하여 지나가도록 

허용을 해야 됩니다. 

분노를 억지로 제거하거나 통제하려는 노력은 수포로 돌아가고 

오히려 심한 스트레스를 남겨둡니다. 

 

분노의 근육을 내려놓고, 사라질 때까지 그것을 바라봅니다. 

 

이것과 싸우지 않기를 바랍니다. 아이들에게 미워하는 사람을 

용서하고 수용하라고 하면, 그들은 십중팔구 '자기편이 

되어주지 않는' 어른에게 화를 낼 것입니다.  

일상에서는 잘 경청하고 아픈 마음을 적극적으로 읽어주는 

것이 자애명상입니다. 

이것이 적의를 무너뜨리고 본래 우리의 본성인 자애의 마음이 드러나게 합니다. 

적의는 자애의 방애물입니다. 그러나 한량없는 자애는 

그것을 이겨냅니다. 

자애는 근본적으로 자기 자신과 세상에 대한 수용이고, 

고통 받는 모든 생명을 

향한 무한한 연민이기 때문입니다.

 

 

- 옮긴 글

 

 

이동원, 박인수의 '향수'

 

 

 

 

 가수 이동원이 서점에서

 정지용님의 시 '향수'를 접하고

 작곡가 김희갑 선생께 부탁하여 탄생한 곡이다.

 가수 이동원이 테너 박인수님과 함께 불러

 더욱 곡의 맛을 배가 시킨 훌륭한 노래다.

 


 

 

 

 

 

 

 

 

 

시인 정지용 (鄭芝溶, 1902~1950)


1930년대 모더니즘문학의 대표 시인
시문학 동인 : 정지용, 김영랑, 변영로, 박용철, 신석정, 김현구, 이하윤
구인회 : 정지용, 김기림, 백석, 이상
충청북도 옥천군 출생으로 섬세하고 독특한 언어를 구사하여

한국 서정시의 새 지평을 연 시인으로 평가받는다.

이상과 청록파 시인 조지훈, 박목월, 박두진 등을 등단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대표작으로는 '향수', '유리창 2', '장수산', '고향', 등 주옥 같은 시들이 많으며,

시집으로 '백록담', '지용시선', '정지용 시집'이 있다.

 

 

가수 이동원


1951년 전남 보성 출생
가을이 되면 소슬바람처럼 나타나는 가수가 있다. 가수 이동원이다. '이별노래', '가을편지'등의 대표곡이

있다. 이 중 '이별노래'는 정호승 시인의 시이다.
2004년부터 현재는 청도에서 생활하고 있다. 개그맨 전유성이 차린 피자와 짬뽕집에 자주 들린다고 한다.
중학교 2학년 때 처음으로 기타를 만나, 첫 음반은 <사랑의 꽃>이었고, 현재까지 15장의 음반을 냈다.


가수 이동원의 인터뷰 내용이다.


난 시를 적기보다 좋은 시를 읽고 노래하길 좋아한다. 난 시를 잘 적지 못한다. 대신 좋은 시를 보는 눈은

갖고 있다. 시 중에서 노래가 될만한 것은 잘 본다. 정지용의 향수도 서울 여의도의 한 서점에서 보고 너무

반한 나머지 김희갑 선생님한테 부탁해 테너 박인수와 함께 불렀다.

시는 아무나 넘볼 수 있는 장르가 아니다. 요즘 노랫말은 너무 대중적이고 비분이 너무 많다. 요즘 시낭송을

보면 조미료를 너무 친 것 같다. 친구하고 얘기할 때는 깔깔거리고 박장대소하다가 애인 앞에선 갑자기

고상한 톤으로 변하면 그건 뭔가 부풀려진 것 같아. 그래선 진정한 감동을 주지 못한다. 좋은 시낭송은 얘기

하듯 하는 것이다.


2009년에는 시낭송 음반을 발표, 정지용, 김기림, 김소월, 김동리, 박인환, 정호승, 감태준, 천양희, 천상병,

장석주 등의 시인이 등장한다. 즉 노래하는 시인이다.


 

테너 박인수


1938년 서울 출생, 전 서울대 교수
서울에서 태어나 경동고등학교와 서울대 음대 성악과를 졸업, 이인영 교수에게 사사를 받으며 천부적인

재능을 바탕으로 성악의 발판을 다져왔다고 전해진다.


1967년 오페라 <마탄의 사수>에서 '막스'역을 훌륭히 소화해 내면서부터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다.
세계적인 거장 '조르지오토찌'의 제자이기도 하다.
모든 음악장르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음악의 자유인, 국내외 각종 오페라 및 독창회에 120여 회 이상 주역

으로 출연. 서양음악과 국악은 물론, 순수음악과 대중음악, 그리고 김덕수 사물놀이패와 공연을 하는 등의

음악의 끊임없는 '벽 허물기'를 시도한 인물이다.


1990~2000년까지 10년 동안이 인생 최고의 전성기였다고 한다. 연 200회의 공연을 소화했다고 한다.
2004년 서울대 음대 정년 퇴임 이후에도 현재까지 끊임없는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시 해설


향수는 고향에 대한 아름다운 추억들과 풍경들을

섬세하고 선명하게 마치 풍경화를 그린것처럼 표현하였다.

즉 향수는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뜻하는 것이다.
이 시 각 연의 후렴구는 고향에 대한 예찬과 향수를 생생하게 환기시켜 주고,

반복법을 사용하여 운율감까지 더하게 하였다.

 

고향에 가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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