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공부는 내가 죽는 공부 / 대행스님

2013. 9. 5. 20:05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제불조사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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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 공부는 내가 죽는 공부 / 대행스님 마음 공부는 내가 죽는 공부입니다. 마음의 짐을 내려 놓고 마음의 때를 벗겨 내는 것은 '나'라는 相이 죽는 길입니다 그렇게 죽으면 비로소 내가 누구인지를 알게 되니, 마음 공부는 참나(眞我)를 發見 하는 공부입니다 '참나'를 發見하고 나면 다시 '나'와 '네'가 本來 둘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니 나와 너가 함께 죽는 공부입니다 그러나 죽는 공부로 그치는 게 아니라 萬法이 다시 '하나'로부터 나투어지는 道理를 알게 되니 '나'를 버려 一切를 얻는 공부입니다. 죽으라는 것은 마음으로 죽으라 하는 것이지 몸뚱이를 죽이라는게 아닙니다. 그러니 열 번인들 죽으면 어떻습니까? 몸뚱이는 오히려 건강해지고 오래 삽니다 病苦厄難도 녹아 버립니다. 江에 얼음이 녹으면 봄이 오는 것은 定한 이치입니다 죽어야 깨달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마치 '나'인양, '나'의 '分身'인양 붙들고 아끼던 固定된 生覺, 固定된 觀念이 죽어야 비로소 삶의 판도가 바뀌게 되고 내 앞을 가로막고 서 있는 銀山鐵壁을 打破할 수 있습니다. 그게 바로 門 없는 門(無門關)으로 드나드는 것입니다 固定觀念이 죽지 않고서는 變化란 기대할 수 없습니다 깨달음이야 더 말할 나위도 없습니다 죽는 것도 한 번이 아니라 죽고 또 죽어야 합니다 은산철벽을 뚫어라! 하는데 바깥 세상의 은산철벽이라면 거대한 터널 뚫듯이 뚫어 보겠지만 이게 마음의 은산철벽이니 道理를 모르면 꼼짝도 못합니다. 아니 道理를 모른다고 하기 以前에
    自己를 變化하고 바꿀 生覺을 않고 이 탓 저 탓, 바깥에서만 原因을 찾으려드니 한 발짝도 나아갈 수가 없는 겁니다. 내 앞의 障碍란 實은 鐵壁이 아니라 白紙 한 장입니다. 그러나 백지 한 장이라도 좀처럼 뚫기가 어려우니 은산철벽이 무색할 정도입니다 마음으로 過去 意識(아버지)과 現在 意識(아들)이 相逢을 해야 하는데 창호지 한 장 사이를 넘지 못해 영영 상봉을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아들이 창호지 한 장 너머에 아버지가 있다는 事實을 믿지 않고 바깥으로만 나가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마음 공부는 무엇을 얻고자 하는 공부가 아닙니다. 기쁨과 행복의 길이지만 얻는 공부가 아니라
    다만 닦는(버리는) 공부인 것입니다 - 대행 스님법문중에서 - ▣ 대행(大行) 스님 ▣ 1926년 이 땅에 태어난 스님은 '나는 누구이며 어디로 와서 어디로 가는가?'라는 큰 물음표 하나를 품고, 보이지 않는 내면의 이끎에 따라 구도의 길에 나섰다. 어느 날 갑자기 가슴 속에서 '죽어야 너를 보리라'는 소리를 듣고 그것을 화두 삼아 참구하던 중 '참 자기인 주인공과 내가 둘이 아니라는' 것에 눈떴다. 일체가 둘이 아니요, 나와 만물 만생이, 그리고 우주의 근본이 서로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10여 년 간의 산중수행을 통해 궁극의 도리를 깨친 스님은 중생 교화에 뜻을 두어 1972년 경기도 안양에 조계종 한마음선원을 세웠으며, 2006년 15개 국내 지원, 미국과 독일 캐나다 아르헨티나등 7개 해외지원을 통로로 삼아 '자기 안의 부처를 깨달아 참자유인이 되는 길' 을 가리켜 보이셨다. 스님은 경기도 안양의 한마음선원장으로 계시다 2012년 5월 22일 한마음선원에서 원적에 드셨다. - 曲 ; 명상음악 / 영혼의 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