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애살수 懸崖撒手 / 청정거사 법문 중에서
2013. 11. 7. 20:23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선불교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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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애살수 懸崖撒手
* 어리석은 자는 경계를 없애려하나
지혜로운 자는 마음이 없다
마음이 없으니 경계도 없다.
대원경지(大圓鏡智)다.
* 생각을 놓는 것이 어려운 일이니
한번 죽어야 살리라.
낭떠러지에서
붙들고 있는 손을 놓아야 한다
- 청정거사님 법문중에서
* 현애살수 장부아
가지를 잡고 나무에 오르는 것은 기이한 일이 아니나
매달린 벼랑에서 손을 놓을 수 있어야 대장부로다.
물은 차고 밤도 싸늘하여 고기 찾기 어려우니
빈 배에 달빛만 가득 싣고 돌아 오도다.
得樹攀枝未足奇 (득수반지미족기)
懸崖撒手丈夫兒 (현애살수장부아)
水寒夜冷魚難覓 (수한야냉어난멱)
留得空船載月歸 (유득공선재월귀)
- 도천야부(道川冶父)선사
(生沒年代未祥- 臨濟스님의 6世孫 - 宋代)의 禪詩중
우리는 온갖 잡념과 분별 망상을 붙들고 살면서
고뇌하고 살고 있다.
수억년의 습관과 업식으로 그걸 놓으면 죽는 줄 안다.
장부라면 죽을 것 같은 그 낭떨어지에서
붙들고 있는 것들을 모두 놓아볼 일이다.
대원경지의 새 삶이 열리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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