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불교가 뭐냐고 물으면 꼭 이렇게 답변합시다

2014. 3. 19. 16:47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불교교리·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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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불교가 뭐냐고 물으면 꼭 이렇게 답변합시다

    

(이렇게 답 하는 것이 생활화 되고 습관화 되면 그것이 포교가 될것입니다)

문,..불교는 무엇을 말하는 종교입니까
답,..우리는 신을 믿는 종교가 아닙니다 법을 믿고 가르치는 종교입니다
(차이점을 말씀드리면 신은 구원자이므로 절대적인 믿음이 앞서야 합니다

그러나 법은 참된 진리 이므로 그 이치를 이해하고 실천하면 되는 믿음입니다)

문,..그러면 어떤법을 믿고 가르치는 종교 입니까
답,..석가모니 부처님이 가르치신 팔정도를 믿고 배우고 가르치고
실천하는 종교입니다

문,..그법을 믿고 실천하면 어떤 이득이 있읍니까
답,..자기도 구원 받아 부처되고 남도 구원 받아 부처되는 길입니다

문,..부처가 되면 어떻게 달라집니까
답,..생사고뇌 없이 영원한 현재에서 자유자재를 얻어 행복하게 사는사람이 됩니다

문,..팔정도를 믿고 알고 실천하면 그렇게 되는까닭은 무엇입니까
답,..부처님 가르치심에 12연기법이 있읍니다 여기서 연기법을 배워야 합니다

그런다음에 우리가 현재 누구나 겪고있는 삶의고통 늙음,병고,죽음의고통에
대해서 알아야 하고 그 고통들의 원인에 대해서 아는 것입니다

문,..다음은 또 무엇을 배워야 합니까
답,..사성제를 배워야 합니다 고통과 그 고통의 원인과 그 고통의 소멸의 상태와
그 고통을 소멸시키는 방법에 대해서 일목요연하게 아는것입니다

문,..고통이 소멸한 상태는 어떤것입니까
답,..성급하십니다 그것는 앞서 12연기의 연기법에서 이론적으로는 이해가
되셨겠지만 여기서는 환자가 실제 약을 먹고 병이 낳아서 건강을 회복하는것을
고통의 소멸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실제로 도(팔정도)를 닦아 체험이
되어야 합니다

문,..도를 닦는다고 하는것은 팔정도를 닦는다는것입니까
답,..그렇읍니다 이것을 법륜(법바퀴)을 굴린다고도 합니다

문..잘 알겠읍니다 팔정도를 닦으면 구원 받고

부처되는이치를 다시 한번
말해주십시요

답,..팔정도에서는 정견을 세우는게 제일 중요합니다
정견은 연기법과 사성제를 아는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어느 정도는
마음을 집중하고 자기에게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을

"일어나는 그대로 보는 공부"를하면 이해가 더 빠릅니다

그런다음에는 그 정견에 의해서 법륜을 굴리다 보면 다음과 같이

 자기가 어떤 존재 인지를 알게 됩니다

1,자기가 법성으로 와 있는 법임을 알게 됩니다
2,자기의 삶이 영원한 현재로 지금 여기 와 있음을 알게 됩니다
3,마침내 나와 세계가 법성이요, 법이요, 법계(삶의공동체)요, 한 마음이요,

한생명이요, 한부처 임을 아는 것입니다
(말은 각각 다르지만 다 하나의 진리를 달리 표현한데 불과합니다)

문,..그러면 팔정도와 참선과 염불기도와 주력과 독경은 어떻게 다른것입니까
답,..팔정도를 기본으로 해서 수행하는것은 다 똑 같읍니다 다만

수행주제를 자기 근기에 맞게 달리 할뿐입니다

팔정도는 신구의로 선행을 닦고(자비) 수행주제는 신,수,심,법으로 정념에 들어
삼매를 얻는 것으로 마음을 깨닫는(지혜) 공부입니다

화두참선 수행은 다른 기본은 팔정도와 똑같고 다만 수행주제만

화두일념으로 해서 깨닫는것입니다

염불기도 수행도 마찬가지 입니다 수행주제를 염불기도 일념으로 해서 깨닫는공부입니다

주력도 마찬가지입니다 수행주제를 부처님의 비밀한 진언에 두고

삼매를 얻어 깨닫는 공부입니다

독경도 수행주제만 독경으로 일념 삼매에 들어 지혜를 개발하고 깨닫는 공부입니다

그래서 이법(팔정도)은 처음도 좋고

중간도 좋고 끝도 좋은 영원한 현재의법 이라고 합니다

 

 

발레리나 / 최현우

  

 

부슬비는 계절이 체중을 줄인 흔적이다

비가온다 길바닥을 보고 알았다

당신의 발목을 보고 알았다

부서지고 있었다

사람이 넘어졌다 일어나는 몸짓이

 처음 춤이라 불렸고

바람을 따라한 모양새였다

날씨는 가벼워지고 싶을 때 슬쩍 발목을 내민다

당신도 몰래 발 내밀고 잔다

이불 바깥으로 나가고 싶은 듯이

길이 반짝거리고 있다

아침에 보니 당신의 맨발이 반짝거린다

간밤에 어딘가 걸어간 것 같은데

바람이 부는 방향으로 돌았다고 한다

맨발로 춤을 췄다고 한다

발롱!

더 높게 발롱!

한번의 착지를 위해 수많은 추락을!

당신이 자꾸만 가여워지고 있다

 

*발레의 점프 동작

 

 

 2014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작

최현우; 1989년 서울 출생

추계예술대 문창과 4학년 재학 중

 

* 브람스 피아노콘서트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