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가지 인욕심 /十種忍

2014. 3. 19. 17:05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발심수행장·수행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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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가지 인/十種忍

 

인(忍) 이란 참고 인욕하는 뜻도 되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뜻은 수(受)받아드리는 마음이다.

화나고 분노하는 마음을 참는것도 중요하지만, 화와 분노를 잘 "인지" 하는것이 마음이 더욱 중요하다는 말이다.

 

1.순응인(順)-무진 무애의 법을 듣고 순응한다.

             신해수지/信解受持.=믿고 이해하고 받아서 머문다.

             아이가 어머니의 말을 자연스럽게 순응하고 순종하는 그런 마음을 말 한다.

2.수순인(隨)-순수하여 주어지는 모든 인연에 청정한 마음가짐으로 평등하게 접하여.분별과 차별없는 순수한

              어린아이처럼 밝고 고운 눈동자로 보고 듣는 마음을 말 한다.

3.무생법인(法)-나지도 않고 멸하지도 않은 불생불멸의 법성을 인지하고 이(理)행(行)에 상응하는 평등관을 닦아서

              장엄한 경지에 머무는 마음을 말 한다.

4.여환인(幻)-모든일은 연기에 의해서 일어난 것임을 빨리 알아차려야 한다.

             원인을 의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원인은 허깨비 같은 것이라고 알아차리는 마음이다.

5.여염인(焰)-인연이 일어나는 것은, 갑짜기 불이 일어나는 것과 같은 이치다.

             불같은 성질이 일어나지만 솜이나 기름이 있다 하여도 불씨를 켜지 않으려는 참을성의 마음을 말한다..

6.여몽인(夢)-화내고 성질내고 싸우고 다투는 모든것이 모두다 꿈같다. 지나고 나면 부질없는 짓이다.

             잠시만 참으면 백년이 편안하다는 것을 아는 너그러운 마음을 말한다.

7.여향인(響)-일체의 모든 법 일어난 일은 이미 산  울림과 같은 것이다.

            메아리는 크지만 실상은 이미 그자리에 있지 않다. 이미 지나가고 떠나갔다는 인연을 알아차리는 마음을 말한다.

8.여전인(電)-모든 현상은 번개불처럼 일어났다가 번개불처럼 사라지는 것이다.

            모든 사건은 아침 이슬같고. 번개불같고. 물거품같고. 그림자 같다는 것을 깨우치는 마음을 말한다.

9.여화인(化)-일체 모든 것은 다 변한다.변하지 않은 것은 없다.

            실체가 없다는 것을 알면 화내고 성낼 일이 없다. 증오하고 미워할 일이 없다.

            이러한 도리를 깨닫고  집착하는 마음 없음을 말한다.

10.여허공인(虛)-세간 출세간의 일체법은 무성(無性)이므로 본성품이 없나니 허공과 같다 하는 것이다.

            인내하는 마음을 습득하면 이 세상에 걸림없는 대자유와 해탈을얻는 마음이 되어진는 말이다.  

 

비유하면- 세상은 꼭두각시 놀음이다.

세상에 일어나는 일은 꼭두각시 같아서, 깊이 들어가 보면 인연으로 일어나는 모든법을 관찰하고. 그 한 법의 인연 가운데

많은 법의 인연을 알며, 한법 한인연 가운데 또 새로운 인연법이 일어나게 됨을 알게 되는 것이다.

 

비유하면 -꼭두각시는 남자도 여자도 아니며, 소년도 소녀도 아니며, 나무도 잎도 아니며, 꽃도 열매도 아니다.

땅도 물도 아니며, 불도 바람도 아니다. 밤도 낮도 아니다. 해와 달도 아니며, 고요함도 어지러움도 아니다.

좋은 것도 나쁜것도 아니며, 많은 것도 적은 것도 아니다.

 

"인욕심" 참을성이 있는 사람은 세상사의 모든 부찰을 잘보고 잘듣고 잘 견디며 잘 수용하는 사람이다.

그런사람이 보살 마하살이요. 위대한 어머니요. 아버지요. 바로 부처이다.

 

"우리들은 허공과 같은 세계에 산다".

모든 인연은 허공과 같아서 어느곳 어느때에 어느방향에서 오고갈지 아무도 모른다.

허공에 아무것도 머물지는 앉지만, 만유만생이 인연이란 연기로 서로서로 부딧끼며 살아가는 곳이다.

내것도 없었고, 당신것도 본래 없었든 것이요. 곳 이다.

이 사실을 부인하고 억지로 욕심을 부려서 사는 것을 미혹한 삶이라 하는 것이다.

 

허공은 나지도 않고, 멸 하지도 않으면서 모든 생명이, 생멸을 의지하는 것처럼.

인욕심 -인생을 참고 참는 마음으로 살아가라는 부처님의 지중한 가르침이다.

 

너무 좋아할 것도 너무 싫어할 것도 없다/법정스님

 

            

 

 

너무 좋아할 것도 너무 싫어할 것도 없다.
너무 좋아해도 괴롭고,
너무 미워해도 괴롭다.

 

사실 우리가 알고 있고,
겪고 있는
모든 괴로움은 좋아하고 싫어하는
이 두 가지 분별에서 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늙는 괴로움도 젊음을 좋아하는데서 오고,
병의 괴로움도 건강을 좋아하는데서 오며,
죽음 또한 삶을 좋아함,
즉 살고자 하는 집착에서 오고,
사랑의 아픔도 사람을 좋아하는 데서 오고,
가난의 괴로움도 부유함을 좋아하는데서 오고,
이렇듯 모든 괴로움은
좋고 싫은 두 가지 분별로 인해 온다.

 

좋고 싫은 것만 없다면
괴로울 것도 없고 마음은 고요한 평화에 이른다.
그렇다고 사랑하지도 말고, 미워하지도 말고
그냥 돌처럼 무감각하게 살라는 말이 아니다.

 

사랑을 하되 집착이 없어야 하고,
미워하더라도 거기에 오래 머물러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사랑이든 미움이든
마음이 그곳에 딱 머물러 집착하게 되면
그때부터 분별의 괴로움은 시작된다.

 

사랑이 오면 사랑을 하고,
미움이 오면 미워하되 머무는 바 없이 해야 한다.
인연따라 마음을 일으키고,
인연따라 받아들여야 하겠지만,
집착만은 놓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