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과 이성을 조화시켜야 행복하게 된다.행복을 위한 조건

2014. 4. 12. 18:58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불교교리·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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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과 이성을 조화시켜야 행복하게 된다.

 

 

 

강화도에도 벚꽃이 활짝 핀 것을 보니

강화도에도 봄이 무르익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믿음에 대하여 공부해 보도록 합니다.

 

◈ 조사스님들의 가르침에

" 배우지 않고 믿음만 많으면 어리석고

  믿지 않고 배움만 많으면 교만하다."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중도를 취하라는 뜻입니다.

 

◈ 종교의 목적은 행복에 있습니다.

사랑과 자비를 먼저 마음에 심고, 이를 실천해야 합니다.

결국 종교란 사랑과 자비를 마음에 두고 이를 실천하여 행복을 찾는데 있습니다.

이 때 행복도 나만의 행복은 의미가 없습니다.

가족과 이웃 나아가 사회 인류전체가

행복할 때만이 정말 진정한 행복이 됩니다.

 

◈ 어느 국내 저명한 종교학자 말합니다.

‘종교는 믿음뿐만 아니라 이성(理性)이 있어야 한다.’고

 

이 말은 위 조사스님이 이야기한

맹목적인 믿음은 어리석음을 더하고

믿지 않고 지식만 많은 것은 교만하게 더하게 된다는 것과 같은 말이 됩니다.

그렇습니다. 정말 지당한 말입니다.

 

그런데, 자기가 믿는 종교나 자기가 믿는 신념이나 믿음을 상대에게 강요하는 것은

비극을 초래하게 됩니다.

지난 인류의 역사를 보면 종교라는 이름하에 얼마나 많은 비극적인 일이 일어났습니까?

십자군전쟁, 신교구교의 투쟁, 아메리카 인디언의 최후, 잉카제국의 멸망 등

뿐만 아닙니다. 지금도 불신지옥을 외치며 다니는 무리들.

 

 

비교 종교학자인 이명권 박사는

“종교가 조건 없는 사랑을 추구하면 평화란 결과가 나오고

조건부 사랑을 추구하면 결국 평화가 깨어지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바울도 “조건 없는 사랑을 하라.”고 했습니다.

 

부처님의 자비의 가르침은 무조건적 아가페적 사랑을 말합니다.

그리고 고통 속에 있는 많은 사람들을 구제하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먼저 자신의 마음을 깨우쳐 평안과 자비심과 지혜를 얻어야 합니다.

그다음 연기법에 따라 즉 이것이 있으면 저것이 있는 이치로

가족과 이웃 사회 그리고 인류를 변화시키게 하면 됩니다.

 

◈ 신은 있는가? 없는가?

독일의 어느 청년이 한국에 와서 저명한 종교 학자에게

“신은 있는가? 없는가?”라고 물었습니다.

이에 그 학자는 빙긋이 웃으면서

 

“신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신이 있을 것이요,

신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신이 없을 것이다.”라고 답했습니다.

 

이 말은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것은 “일체유심조/ 모든 것은 마음으로 짓는다.”고 한 화엄경 말씀과

같은 뜻입니다.

 

즉 마음으로 행복도 불행도 다 마음으로 짓는 것이요,

지옥도 천당도 마음으로 짓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불교는 우리 마음속에 불성(佛性/부처의 성품)이 있다고 믿으며,

이 불성을 깨우치려면 불성을 둘러싸고 있는 탐심과 성냄과 어리석음의

구름을 벗겨내야 한다고 보는 것입니다.

 

이 믿음을 우선 믿어야 합니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부처님의 말씀을 믿고

그 말씀이 진리라는 것을 스스로 여실히 깨달아야 합니다.

 

그래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익히고 이를 실천에 옮겨야 합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깨우치면 결국 중도를 실천하게 됩니다.

중도는 어디에도 집착 없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어떤 한 생각이나, 욕심이나, 성냄이나, 어리석음에 치우치면

바른 판단을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맹목적인 믿음도 한 쪽으로 집착하면 맹신자가 되어 여러 가지

병을 일으키게 되는 것입니다.

 

병은 고통을 말합니다. 이를 고성제라 합니다.

그런데 이 모든 고통의 원인은 집착에 있습니다. 이를 집성제라 합니다.

이 집착을 벗어나면 행복합니다. 이를 멸성제라 합니다.

이 행복에 이르는 길은 도라고 합니다. 이를 도성제라고 합니다.

 

그래서 '고집멸도'라는 사성제의 거룩한 가르침이 나온 것입니다.

 

 

오늘은 믿음을 철저히 가지도, 바른 믿음을 가져야 하며,

바른 믿음을 위해서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많이 배워야합니다.

이성을 가지고 중도의 삶을 실천해야 진정한 불자가 될 수 있습니다.

 

 

믿음을 위해서 먼저 부처님의 가르침을 많이 배워야 합니다.

그 다음은 이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합니다.

 

염불정진이나 수행을 지심으로 하면 이제 믿음이 생기게 됩니다.

 

그다음은 발원을 세워야 합니다.

발원이 없으면 힘이 생기지 않습니다.

 

이발원의 힘으로 상구보리 하화중생하는 삶을 실천하게 되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너와 나 사이의 시...

 

 


나는 시집을 늘 곁에 두고 읽는다
그리고 우리 집 애들에게도 자주 시를 읽도록 권한다

 

시는 인간의 심성그 자체를 내용과 형식으로 하여
만들어지는 유일한 예술 형태이다
어떤 때는 아내에게도 내가 가려뽑은
시를 낭송해 보라고 권하기도 한다


시는 ... 삶의 다양한 경험과
충동에 균형을 부여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시는 그것을 애써 찾아 읽는 사람에게만 충만한 기쁨을 주며
자기 자신의 삶을 보다 높은 존재의 차원으로
끌어올리고자 하는 사람에게만 초월의 힘을 발휘한다







삶은 각박하고 현실은 매우 거칠다
거기다가 우리의 정서는 메말라버렸다

하루하루의 생활을 꾸려가기도 바쁜 사람들이
시를 운위한다는 것 자체가
한가로운 일처럼 보일 정도가 되었다


읽고 생각할 수 있는
여유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시를 음미하고  그 깊은 정서의 세계에 빠져들어갈 수 있는
낭만의 생활이 어느 구석에도 자리하기 어렵게 되었다







사람들의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시가 스며들 수 있다면
그것은 참으로 바람직한 삶의 모습이 될 것이다

시 읽기는 조금은 인내력을 가진 사람에게 적합하다
아니 인내력이 없는 사람이 인내력을 기르는 데에
더 적합한 일인지도 모른다


시집 한 권의 값은 책값 중에서 가장 저렴하다
고급 카페의 커피 한 잔 값이면
한 시대의 가장 빛나는 언어로
이루어진 시집을 손에 넣을 수 있다

 

시는 가장 정제된 언어로 이루어진다
언어를 가다듬는 일은 심성을 가다듬는 일과 서로 통한다






어느 시대이건 문화의 창조력은
언어로 부터 나온다
그리고 그 언어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시이다

거칠어진 언어를 가다듬고
잃어버린 감성을 되찾을 수 있는 방법
그것이 바로 시 읽기가 아닐까...



출처:너와 나 사이의 시 (권영민 "지음")



봄향기와  함께 하는 사랑 연주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