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기다리래'/사파현정

2014. 5. 7. 16:50일반/금융·경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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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래"

 

명안(사파현정) 2014.05.04

 

 

말 잘 듣는 국민

 

"기다리래"

'세월호에 아이가 이 마지막 말을 카톡에 남길 때

진실은 이미 50분 전에 선장과 선원은 배를 버리고 떠났고

도착한 해경은 이 아이들을 구출할 의지조차도 없었다는 것이다.

 

왜 의심하지 않았을까?

배가 기울고 바닷물이 선을 쳐들어 왔을 때

"가만히 있으라." "기다리라"는 말이

그들을 기망하는 말이란 것을 왜 의심하지 않았을까?

 

 

학문하는 자의 기본적인 태도는 합리적 의심 이라는 것을

우리는 아이들에게 가르치지 않았다.

지시와 명령이 때로는 부당하고 옳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아이들에게 가르치지 않았다.

그저 권위에 순종하고 말 잘 듣는 아이로만 길렀던 것이다.

 

지시와 명령으로 대중을 통제하는 것이 때로는 효율적 일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전체주의적인 발상이 절체절명의 위기의 순간에 어리석은 지도자에 의해

대규모 참사로 끝날 수도 있다는 것을 세월호 사건과 연관지어 생각하는 것은

단지 지나친 논리의 비약 이라고만 치부할 수 있을까?

 

 

의심하지 말라

 

합리적 의심은 민주시민의 기본적인 소양이다.

‘천안함은 폭침’이라는 정부의 발표를 왜 무조건 믿어야 하나?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라는 의심이 어째서 종북 좌파가 되어야 하나?

 

세월호의 선장은 살인자인데 천안함의 함장은 어찌하여 영웅인가?

세월호는 침몰이어서 살인이고, 천안함은 폭침이어서 영웅인가? 

선실에 부하들은 내팽개치고 제일 먼저 달아난 것이

북한의 폭침 이라는 이유로 합리화 되는가?

 

"박근혜가 뭘 잘못했나? 박근혜가 아이들을 억지로 세월호에 태웠나?

왜 엄한 대통령을 가지고 지랄하는데?"

 

맞는 말이다.

아마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었어도 별 수 없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국민들이 이토록 분노하는 것은 선장과 선원들뿐만 아니라

박근혜 정부와 그들의 나팔수인 언론이 한 통속으로 속였다는 것이다.

아이들을 속이고, 유족들을 속이고, 국민을 속였다는 것이다.

 

사고 당일 언론은 '전원구조'라는 엄청난 오보를 냈다.

그리고 종편의 어느 정치평론가라는 작자는

"이제 대통령의 지지도는 최고로 치솟고 선거는 끝났다"라고 설레발을 치더니,

참상이 드러나자 또 다른 종편에 나와서는

"이것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자가 있다면 정신병자다"라고 말 하는 것을 보았다.

 

거의 모든 언론들이 다 이런 식 이었다.

바로 눈앞에 아이들이 배와 함께 침몰하는 것을 속수무책

아무런 노력도 의지도 없이 지켜만 보는 박근혜 정부를

마치 해군, 해경의 모든 함정과 헬기를 총동원 하여 구조에 최선을 다 하는 것처럼

거의 모든 언론들이 호도하지 않았던가?

 

 

정경유착의 기득권 국가

 

박근혜정부는 무능의 극치를 보여주었다.

그런데도 종편과 조중동, 방송3사는 이를 호도하고 왜곡하여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려고 했지만

진실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유족들의 거센 항의와 국민들의 비판이 심상치 않음을

눈치 챈 일부 언론들이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진실을 보도하기 시작하자'

청와대 홍보수석 이라는 자는

"좀 봐주소. 나라가 어려운 때인데 좀 봐주소"라는 부탁인지 협박인지 모를

문자메세지를 기자들에게 보냈다고 한다. 

얼마나 기가 막히는 작태인가?

 

유언비어를 엄단하겠단다.

유언비어는 정부가 정직하지 않고 언론이 공정하지 않을 때 기승을 부린다.

정부가 정직하고 언론이 공정하다면 유언비어 따위가 무엇이 두려운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언비어를 엄단해야 한다면

오보와 왜곡을 일삼은 저 쓰레기 언론들을 먼저 처단하는 것이 온당치 않은가?

 

자식을 차가운 바닷물 속에 수장시키고 반은 넋이 나간 참람한 부모들이

대통령에게 삿대질하고 총리에게 물병을 던졌기로서니 그것이 무슨 대수인가?

 

그런데 자식 잃고 비통한 부모의 심정보다 대통령의 불편한 심기가 더 안쓰러운

국정원인지 십알단인지 일베충인지 더러운 버러지들은

유족충이니 선동꾼이니 폭동이니 하며

참담하고 비통한 유족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는다.

 

이런 와중에 대구의 딸 이라는 어느 여성 국회의원은

이 버러지들의 서식처에서 날조된 사진을 퍼와 페이스북에 올려 놓고

유족을 조롱하다 망신을 당하는 해프닝도 벌였다.

 

"선장은 살인자와 같다" 옳은 말이다. 대통령의 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그렇다면 감시 감독을 소홀히 하고 통제와 규제를 방기한 정부에게는

무슨 죄를 물어야 하나?

 

살인방조죄가 아닌가?

그리고 그러한 정부의 정점에는 누가 있는가?

정녕 대통령에게는 아무런 죄가 없다는 말인가?

 

혹자는 이번 사고를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모순과 시스템 부재 때문이라고 말한다.

일견 그럴 듯하지만 핵심을 비켜간 말이다.

 

이번 사고는 우리 사회 수구기득권층의 민낮을 여실히 보여준 사건이다.

우리사회의 고위층들이 과연 선장 이준석과 크게 다르다고 할 수 있는가?

재벌을 위시한 소수의 가진 자들이 세월호 소유주 유병언과 크게 다르다고 할 수 있는가?

유병언 같은 수구 기득권들과 정경유착 관민유착한 정관계 인사들과 다르다 할 수 있는가?

이들의 탐욕이 계속되는 한 언제든지 세월호 사건은 재발할 것이다.

 

 

개조당할 것인가? 개조할 것인가?

 

"모든 책임 있는 자들을 엄벌하고 국가를 개조하겠다."

자신은 마치 구름 위에 있는 양, 대통령은 또 그 특유의 유체이탈 화법을 구사했다.

국가를 개조하겠다? 이 무슨 무례하고 건방진 발언인가.

 

그의 애비가 유신을 선포하면서 내세운 명분이 국가개조론이고

춘원이 변절하면서 내세운 명분이 민족개조론이었다.

"국가를 개조하겠다."

이 말 속에 전체주의의 망령이 어른거리는 것은 나의 지나친 기우일까?

 

대통령이 아마도 사과는 할 것이다.

그러나 사과의 내용은 내 짐작대로라면 아마도

'짐이 집권한지 일 년도 넘었지만

그 동안 썩어빠진 국민의 정신 상태를 뜯어 고치지 못해서

이런 불미한 사고가 난 것을 미안하게 생각한다.'쯤이 될 것이다.

 

이제 범상치 않은 기운이 감돈다.

속았다는 것을 깨달은 민중의 분노가 하늘에 이르고

그 서슬에 산천초목조차도 분연히 일어서는 것 같다.

절망과 무기력 속에 침잠하던 지식인들도 오랜 침묵을 깨고 일어나 외친다.

피를 토하며 부르짖는다.

 

"동포여! 이제는 앉아서 기다릴 때가 아니다.

모두 일어나 거리로 나서라."

내 마음이 곧 부처님--담향/김종임

 

내 마음속에 그사람은 항상 웃고 있지

갈길 몰라 이리저리 헤매는 나에게

늘 빙그레 미소지으며

환한 등불하나를 켜놓고 있지

언제나 그사람은

내 마음속에 들어와

넓고 넉넉한 가슴으로

포근하고 아늑하지

해맑은 미소로

내 맘속에 들어와

기쁨과 사랑을

영원히 간직하고 살고 있지


 

        
        

         

         

         

         

        어제 내린 비로 인해 흐린 아침이네요~

        비가 내려 마음이 흐린날

        그리움으로 피워나는 꽃잎처럼

        그대향해 사랑의 마음을

        남기고 갑니다~

         

         꽃잎 사이사이에 몰래 감춰둔

        나의 사랑이 아름답게 물들어  

        그대 가슴에 행복으로

        젖어들기를 소망합니다~

         

         

        오늘은 불기 2558년 부처님 오신날입니다 ...

        온국민이 슬픔속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요즘

        나라에서는 모든 행사는 중지 하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기도 하는 마음으로 석가 탄신일을 준비 한다 하네요...

        연휴 마지막 날 부처님 의 자비와 함께

        평온한 시간 보내기기바랍니다..

        온 세상 자비와 평화가 깃들길

        염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