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살의 37가지 수행법

2014. 5. 24. 08:07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발심수행장·수행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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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세 톡메 상뽀

 

보호주이신 관세음보살께 귀의합니다.

 

비록 모든 법의 오고 감이 없음을 보시지만

오직 중생을 이롭게 하려 하시는

최상의 스승과 보호주인 관세음보살님께

몸과 말과 마음으로 항상 공경히 정례하나이다.

 


모든 복덕과 행복의 근원이신 부처님도

바른 법을 수행하는 데서 탄생하시고

또한 그 행할 바를 바르게 아는 것에 의지하셨으므로

제가 이제 보살의 37가지 수행에 대해 설하겠나이다.

 

 

 

◆  다행히 가만<暇滿>의 큰배인 사람의 몸을 얻었으니

자신과 타인을 윤회의 바다에서 건지기 위해

밤낮으로 항상 게으름없이

듣고 사유하고 실천함이..... 보살의 수행이라네.

 

◆ 친한 이를 향한 집착과 탐애는 물처럼 일렁이고

적을 향한 분노는 불처럼 타올라

취할 것과 버릴 것을 잊게 하니

無明의 어두운 옛집을 버리는 것이..... 보살의 수행이라네.

 

◆ 나쁜 경계를 멀리하면 마음의 장애는 점점 줄어 들고

산란함이 없으면 선업은 점점 늘어나며

마음을 맑힘으로서 법에 대한 확신이 일어나나니

寂靜處에 의지 하는 것이..... 보살의 수행이라네.

 

◆ 오랫동안 함께한 친우와도 헤어져야 하고

애써 모은 재물도 끝내 남겨 두어야 하며

意識이라는 손님도 몸이라는 숙소를 버리고 가나니

이 세속의 삶을 버리는 것이..... 보살의 수행이라네.

 

◆ 함께하면 오히려 삼독이 늘어나고

듣고 사유하고 실천하는 삶이 허물어지며

아울러 자비심마저 사라지게 하는

이러한 벗을 여의는 것이...... 보살의 수행이라네.

 

◆어떤 이에 의지하면 허물이 점점 줄어 들고

달이 차오르 듯 德性은 늘어 나나니

이런 훌륭한 선지식을 자신의 몸보다 더

소중히 여기는 것이...... 보살의 수행이라네.

 

◆ 자신 역시 윤회의 감옥에 매여 있는

세속의 神들이 과연 누구를 보호할 수 있으랴.

그러므로 귀의하면 헛됨이 없는

삼보에 귀의하는 것이....... 보살의 수행이라네.

 

◆ 감당하기 힘든 삼악도의 고통들은 

모두 자신이 지은 악업의 결과라고

석가 세존께서 말씀하셨나니

그러므로 목숨을 버려야 하는 대가를 치를지라도

끝내 악업을 짓지 않는 것이......... 보살의 수행이라네.

 

◆ 삼계의 행복은 풀잎 위의 이슬 같아서

한 순간 생겼다 사라지는 것이니

결코 변하지 않는 상락아정의 해탈을

절실하게 구하는 것이......... 보살의 수행이라네.

 

◆시작이 없는 때 부터 우리에게 자애로웠던

모든 어머니들이 고통속에 있는 데

자신의 행복이 무슨 소용이 있으랴.

그러므로 무수한 有情을 자유롭게 하기 위해

보리심을 일으키는 것이........ 보살의 수행이라네.

 

◆ 모든 고통은 자기만의 행복을 원하는 데서 생겨나고

원만하신 부처님은

남을 이롭게 하려는 마음에서 나시었으니

그러므로 자신의 행복을 다른 이의 고통을 위해 

진정으로 바꾸는 것이....... 보살의 수행이라네.

 

◆ 설령 어떤 이가 엄청난 탐욕에 이끌려 나의 재물을

모두 빼앗거나 혹은 다른 이로 하여금 빼앗게 하여도

오히려 나의 몸과 재물 삼세의 선근공덕마저

그에게 회향하는 것이....... 보살의 수행이라네.

 

◆자신에게 티끌만큼의 잘못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만약 어떤 이가 자신의 머리를 벤다 해도

자비의 힘으로 도리어 그의 허물을

자신이 대신 받는 것이...... 보살의 수행이라네.

 

◆ 비록 어떤 일들이 나를 비방하는 말을

삼천 세계에 두루 퍼뜨릴지라도

나는 오히려 자애로운 마음으로

그의 덕성을 찬탄하는 것이....... 보살의 수행이라네.

 

◆많은 이들이 모인 가운데서

어떤이가 나의 은밀한 잘못을 들추어 내고 욕할 지라도

도리어 그를 진리의 도반으로 생각하여

겸손되이 공경하는 것이........보살의 수행이라네.

 

◆ 자식처럼 사랑하며 돌보아 온 사람이

나를 원수처럼 여기더라도

어머니가 중병에 걸린 자식을 대하는 것처럼

더욱 큰 자애를 베푸는 것이....... 보살의 수행이라네.

 

◆ 자신과 비슷하거나 부족한 사람이

아만<我慢>으로 인하여 자신을 멸시 하려 하여도

스승을 공경하는 것과 같이 귀하게

자신의 정수리에 모시는 것이....... 보살의 수행이라네.

 

◆ 비록 생활이 빈곤하고

항상 다른 사람들의 멸시를 받으며

혹독한 질병과 악마에 휩싸이더라도

모든 중생의 악업과 고통을 자신이 받아 들이며

결코 좌절하지 않는 것이....... 보살의 수행이라네.

 

◆名聲으로 알려지고 사람들의 존경을 받으며

다문천왕 같은 財富를 얻을 지라도

세속의 명예와 富는 허망한 것임을 보아

자만하지 않는 것이....... 보살의 수행이라네.

 

◆ 자신안의 분노의 적을 다스리지 못한다면

외부의 적은 물리쳤어도 다시 늘어만 가리니

사랑과 자비라는 군대의 힘으로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보살의 수행이라네.

 

◆ 감각적인 즐거움은 소금물과 같아서

아무리 많이 누리더라도 갈망은 더 늘어만 가나니

탐착을 끊어 버리는 것이....... 보살의 수행이라네.

 

◆ 모든 현현<顯現> 하는 것은 자신의 마음이 드러난 것

마음 그 자체는 본래 희론을 여윈 것이니

이를 바르게 알아 주체와 객체의 구별을

마음에 드러내지 않는 것이....... 보살의 수행이라네.

 

◆마음을 기쁘게 하는 대상을 만났을 때

비록 여름날의 무지개처럼 아름답게 보일지라도

실로 존재하는 것이 아님을 보고

집착을 끊어 버리는 것이....... 보살의 수행이라네.

 

◆ 모든 고통은 마치 꿈속에서 자식이 죽는 것과 같은 데도

착란의 드러남을 진실인 듯 여기나니 얼마나 지치는가

그러므로 어렵고 좋지 않은 상황에 부딪쳤을 때

그 또한 허망한 환상으로 보는 것이...... 보살의 수행이라네.

 

◆ 깨달음을 구하므로 몸까지도 버려야 한다면

하물며 그 외적인 사물들은 말해 무엇하리오

그러므로 보답이나 좋은 과보마저도 버리지 않고

아낌없이 보시하는 것이....... 보살의 수행이라네.

 

◆ 계행이 없으면 자신의 이익조차도 이르지 못하는 데

다른 이를 이롭게 하려는 것은 우스운 일이네.

그러므로 세속적인 즐거움을 열망하지 않고

계율을  잘 호지 하는 것이........ 보살의 수행이라네.

 

◆선한 업을 쌓으려는 보살에게

갖가지 해악은 오히려 고귀한 보물과 같나니

그러므로 모든 이에게 분노나 악의를 품지 않고

인욕을 닦는 것이....... 보살의 수행이라네.

 

◆ 오직 자신의 이익만을 구하는 성문과 연각조차도

머리에 난 불을 끄는 것처럼 매진하나니

일체 중생을 위하여 환히로운 마음으로

온갖 공덕의 근원인 정진에 힘쓰는 것이........ 보살의 수행이라네.

 

◆깊은 삼매 止를 통해 터득한 승묘<勝妙>의 관으로서

일체 모든 번뇌를 끊을 수 있음을 알아

四無色定마저도 초월한

선정을 닦는 것이........ 보살의 수행이라네.

 

◆지혜가 없는 5바라밀로는

완전한 깨달음을 이룰 수 없기에

방편을 갖추고서 삼륜<주체 행 객체>의 분별이

멸한 지혜를 닦는 것이........ 보살의 수행이라네.

 

◆ 자신의 잘못을 세심하게 관찰하지 않으면

수행자의 모습을 하고도 불법이 아닌 것을 행할 수 없나니

그러므로 항상 자신의 잘못을 명확히 알아 차려서

끊어 없애는 것이....... 보살의 수행이라네.

 

◆미혹에 찬 마음으로 인해 보살의 허물을 말한다면

도리어 자신의 공덕만 미약해질 뿐이니

그러므로 대승 수행자에 대해

결코 허물을 말하지 않는 것이....... 보살의 수행이라네.

 

◆ 이익과 명예를 탐하는 것은 세간의 다툼을 일으키며

법을 듣고 사유하고 실천하는 수행을 기울게 하나니

친우와 보시자에 대한

집착을 끊어 버리는 것이....... 보살의 수행이라네.

 

◆거칠고 나쁜 말은 다른 이의 마음을 괴롭힐 뿐만 아니라

보살의 행을 기울게 하나니

그러므로 거칠고 유쾌하지 않는 말은

다른 이에게 하지 않는 것이...... 보살의 수행이라네.

 

◆ 번뇌에 익숙해지면 대치법으로도 극복하기 어려우니

正念과 正知라는 대치의 칼로서

집착과 같은 번뇌가 일어나는 즉시

잘라 버리는 것이....... 보살의 수행이라네.

 

◆ 한마디로 말하면 어디에서 무엇을 하던지

자신의 마음이 어떤 상태인지

正念과 正知로 살피며

이타행을 닦는 것이...... 보살의 수행이라네.

 

◆깨달음을 향해 정진한 모든 공덕을

가없는 모든 중생의 고통을 없애기 위해

삼륜의 분별이 멸<滅>한 지혜로서

보리도에 회향하는 것이........ 보살의 수행이라네.

 

<회향>

참된 성현들에 의지하여 현교와 밀교의 경서와

그 밖의 논서들에서 말씀 하신 것들을

보살도를 수행하고자 하는 이들이 이롭게 하고자

보살의 37가지 수행법으로 엮었나이다.

 

知者들을 기쁘게 할 문장이 아닌지 모르지만

경전과 성현들에 가르침에 의지한 것이므로

이 보살의 수행법에 잘못된 것은 없으리라.

 

그러나 더없이 광활한 보살의 수행법은

우둔한 지혜로는 헤아리기 어려우니

道理에 어긋나거나 모순되는 모든 과실은

모든 聖賢들께서 너그러이 인내해 주시길 청하나이다.

 

이로써 생긴 모든 공덕과

속제와 진제의 수승한 보리심으로써

모든 중생들이

윤회와 열반의 二邊 그 어디에도 머물지 않는

보호주이신 관세음보살의 果位를 증득하여지이다.

 

 

 ※正念正知....바르게 마음 챙기고 바르게 알아 차리는것.

 ※四無色定....삼라만상은 스스로 생긴 것이 아니고 모든 인연에 의해 생긴다고 보는 네가지 선정.

   공무변처정<空無邊處定>식무변처정< 識無邊處定>무소유처정< 無所有處定>

   비상비비상처정< 非想非非想處定>을 이른다....四空定 이라고도 한다.

 ※戱論....뜻도 이익도 없는 말.

휠체어 아내가 행상 남편에 보내준 글

 

 

저는 소아마비로 휠체어를 사용하는
서른아홉살 주부입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리는 것은
저의 다리가 되어주는
고마운 남편에게 제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입니다.

 

저는 한살 때 열병으로 소아마비를 앓은후 장애로
학교에 다니지 못했기에
멋진 글귀로 글을 쓰지는 못합니다.

 

제가 남편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은
방송을 통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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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83년 우연히 라디오의 장애인 프로그램을 통해
문밖출입을 못하며 살고 있는 저의 사연이 나갔습니다.

 

그 당시 제주도에서 직장에 다니고 있던 지금의 남편이
제 이야기를 듣다가 들고 있던 펜으로 무심코 저의 주소를
적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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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그 다음날 바로 저에게 편지를 했지만
저는 답장을 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저는 글을 잘 몰랐던 탓도 있었지만
남자를 사귄다는 생각이 전혀 없었으니까요.

 

그러나 남편은
답장도 없는 편지를 1년 가까이 1주일에 한번씩 계속 보내왔고,
저는 여전히 답장 한통 보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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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날
남편은 주소 하나 달랑 들고 무작정 그 먼
곳에서 서울 금호동의 저희 집으로 찾아왔습니다.

 

장애자인 제 사정상 반길 수 있는 입장이 아니었지만
그래도 그 먼 곳에서 저를 찾아온 사람이기에
손수 정성껏 식사 대접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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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저를 만나고 제주도로
돌아간 남편은 그날부터 1주일에 한통씩 보내던 편지를
매일 일기처럼 적어 보내왔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소포가 하나 왔는데
종이학 1,000마리를 접어 걷지도 못하는 저에게
1,000개의 날개를 달아
이세상 어디든 날아다닐 수 있게 해주고 싶다며
보내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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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저는 결혼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기에
남편의 청혼을 쉽게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남편은 결국 직장을 포기하면서 저를 보기 위해
서울로 이사를 왔고,
3년에걸친 청혼 끝에 저는 남편의 마음을
받아들이기로 결심 했습니다.
85년 7월17일, 저희는 마침내 부부가 되었습니다.

 


-내 삶의 날개가 되어주는 당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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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지금 시간이 새벽 5시30분이네요.
이 시간이면 깨어있는 사람보다 아직 따뜻한 이불
속에서 단꿈을 꾸고 있는 사람이 더욱 많을 거예요.

 

그러나 당신은 이미 집을 나서 살을 에듯 차가운
새벽 공기에 몸을 맡기고 있겠지요.

 

그리고는 밤 12시가 넘어서야 겨우 잠자리에 드는 당신.
이렇게 열심히 뛰는데도 늘 힘겹기만 한 우리 생활이
당신을 많이 지치게 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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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여느 아내들처럼 건장한 여자였다면
당신의 그 힘겨운 짐을 조금이라도 나누어 질 수 있으련만,
평생 휠체어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나는 그럴 수가 없기에
너무나 안타까워 자꾸 서러워집니다.

 

자동차에다 건어물을 싣고 서울 시내를 돌아다니며
물건 하나라도 더 팔려고 애쓰는 당신.

 

그런 당신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물 한 방울,
전기 한 등, 10원이라도 아껴쓰는 것이 전부라는 현실이
너무 가슴을 아리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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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나의 다리가 되어주고,
두 아이들에게는 나의몫인 엄마의 역할까지 해야 하고,

 

16년 동안이나 당뇨로 병석에 누워계신
친정어머니까지 모셔야 하는 당신입니다.

 

긴 병에 효자 없다는데 어머니께 딸인 나보다 더 잘하는
당신이지요.
이런 당신께 자꾸 어리광이 늘어가시는
어머니를 보면 높은 연세 탓이라 생각을 하면서도
자꾸 속이 상하고 당신에게 너무 미안해
남 모르게 가슴으로
눈물을 흘릴 때가 많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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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나는 가끔 깊은 밤 잠에서 깨어 지친 모습으로 깊이 잠들어
있는 당신을 물끄러미 지켜보며 생각합니다.

 

"가엾은 사람,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기에 한평생 걷지
못하는 아내와 힘겹게 살아야 할까?" 라구요.

 

그런 생각을 하며 나도 모르게 서러움이 북받치지만
자고 있는 당신에게 혹 들킬까봐
꾸역꾸역 목구멍이 아프도록 서러움을 삼키곤 합니다.

 

비를 좋아하는 나는 비가 내리는 날이면
가끔 당신을 따라 나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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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빗속을 돌아다닐 수 있다는 것 때문에
힘든 줄도 모르게 되지요.

 

그런데 며칠 전 겨울눈이 제법 많이 내리던 날,
거리에서 마침 그곳을 지나던 우리 부부나이 정도의 남녀가
우산 하나를 함께 쓰고 가는 모습을 보았어요.

 

서로 상대방에게 조금이라도 비를 덜 맞게 하려고
우산을 자꾸 밀어내는 그들을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데
당신이 비를 몽땅 맞으며 물건 파는 모습이 나의 눈에
들어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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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내가 느꼈던 아픔과 슬픔은 어떤 글귀로도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나의 가슴을 아리게 했어요.

 

그때 나는 다시는 비 내리는 날 당신을 따라 나서지
않겠노라 나 스스로에게 다짐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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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보,
지난 결혼 10주년 기념일에 당신은 결혼때 패물 한가지도
못해줬다며 당신이 오래도록 잡비를 아껴
모은 돈으로 나에게 조그마한 반지를 사주었지요.

 

그때 내가 너무도 기뻐했는데
그 반지를 얼마 못가 생활이 너무 힘들어 다시
팔아야 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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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당신이 눈물을 흘리시는 모습을
보고는 너무도 가슴이 아팠어요.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
당신은 그때일을 마음 아파 하는데, 그러지 말아요.
그까짓 반지 없으면 어때요.
이미 그 반지는 내 가슴 속에 영원히
퇴색되지 않게 새겨놓았으니 나는 그것으로도 충분해요.

 

3년 전 당신은 여덟시간에 걸쳐
신경수술을 받아야 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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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마취에서 깨어나는 당신에게 간호사가
휠체어에 앉아있는 나를 가리키며

누군지 알겠느냐고 물었을 때
당신은 또렷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어요.

 

"그럼요, 내가 이 세상에 다시 태어나도

사랑할 사람인데요"
라고. 그렇게 말하는 당신에게

나는 바보처럼 고맙다는 말도
못하고 한없이 눈물만 떨구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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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간호사가 나에게 이렇게 말하더군요.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분이세요" 라고. 그래요,
여보. 나는 정말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여자예요.

 

건강하지는 못하지만 당신이 늘 나의 곁에 있기에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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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가난과 장애 때문에 학교에 다니지 못했기에
나는 지금 이 나이에 늘 소원했던 공부를 시작했지요.

 

적지않은 나이에 초등학교 과정을 공부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지만 야학까지 데려다주고, 집에 돌아와 아이들과
어머니 저녁 챙겨주고 집안청소까지 깨끗이 해놓고
또다시 학교가 끝날 시간에 맞춰 나를 데리러 와주는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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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런 당신에 대한 고마움의 보답으로 정말 열심히
공부할 겁니다.

 

어린 시절
여느 아이들이 다 가는 학교가 너무도 가고 싶어
남몰래 수없이 눈물도 흘렸는데
이제서야 그 꿈을 이루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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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당신이 나의 꿈을 이루어 주었지요.
여보, 나 정말 열심히 공부해 늘 누군가의 도움만 받는
사람이 아니라 이 사회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 될 거예요.

 

여보,
한평생 휠체어의 도움 없이는 살 수 없는 나의 삶이지만
당신이 있기에 정말 행복합니다.
당신은 내 삶의 바로 그 천사입니다.
당신을 영원히 사랑하고 늘 감사의 두 손을 모으며 살 겁니다.
당신을 사랑하는 아내가.

 

- 임영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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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이상하게도 나보다 먼저
상대방을 챙기게 만들고,
이기심을 배려로, 교만을 겸손으로,
부정을 긍정으로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내 평생 사랑은 당신이야" 라는 고백으로
사랑 가득한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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