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정물이 되면 불성은 어디에 있나? / 설정스님

 

 

[문] 부처님께서는 일체의 모든 것에는 불성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죽어서

무정물(無情物)이 될 경우 불성은 어디에  있습니까?

[답] 사람의 몸에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육신, 업신, 법신입니다.

육신은 물질로 만들어졌기에

언젠가 이 대지에 다시 버리고 가야합니다.

그러나 죽어도 업신은 있습니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지은 업대로 육도를 윤회하게 됩니다.

업은 인연법으로 된 몸뚱이입니다.

 

그러나 법신은 오고 가지 않습니다.

만고에 변하지 않습니다.

또 누구나 다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을 찾기만 하면 그 순간부터 무위진인입니다.

그래서 불법이 위대한 것입니다.

    .

 

 

ㅡ <선禪, 너는 누구냐?> (여시아문 刊) 中 수덕사 방장 설정스님의 답변  

 유경 법우님이 사경해서 올려주신 글입니다.

 

 

 달라이 라마와 환담 중인 덕숭총림 수덕사 방장 설정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