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하는 대로 그냥 놓아두라 / 법상스님

2014. 7. 2. 17:41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제불조사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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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하는 대로 그냥 놓아두라   /  법상스님


부처님 가르침의 핵심은
일체 모든 것은 끊임없이 변한다는 진리,
즉 무상(無常)의 진리이다.

일체 모든 존재는 끊임없이 변한다.
잠시도 머물러 있지 않고 찰나 찰나로 흐른다.
어느 한 순간도 멈출 수 있는 것은 없다.
변화를 멈출 수 있는 존재는 없다.
어떻게 멈출 수 있단 말인가.
아무리 노력하고 애를 써도 변한다는 진리를 멈출수는 없다.
진리가 그러하기 때문이다.
진리가 그렇듯 끊임없이 변화해 가기 때문이다.

고정된 진리는 하나도 없다.
끊임없이 변화할 뿐.
변화한다는 그 사실만이 변치않고 항상할 뿐.
진리와 하나되어 흐를 수 있다면
우리 자신이 그대로 진리가 된다.
우리 자체가 곧 진리의 몸이 되어 버린다.

진리를 깨닫고자 하는가.
그렇다면 진리와 하나되어 흐르라.
그러면 어떻게 진리와 하나되어 흐를 수 있는가.
변화한다는 진리,
무상이라는 진리와 하나되어 흐르면 된다.
변화를 받아들이며 온몸으로 온 마음으로 변화의 흐름에 몸을 맡기라.
그 흐름을 벗어나려 하지 말라.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라.

변화는 진리이다.
변화한다는 것은 매우 자연스럽고 진리다운 현상이다.
그러니 변화를 붙잡으려 하지 말라.
우리의 모든 괴로움은
변화를 받아들이지 않는데서 온다.
변화하는 것은 두렵다.
변하면 안 될 것 같다.
지금 이 모습이 그대로 지속되길 바란다.

이 몸이 지속되길 바라고,
이 행복의 느낌이 지속되길 바라며,
내 돈과 명예, 권력, 지위, 가족, 친구, 사랑......
이 모든 것이 지속되길 바란다.
그것들이 변하는 것을 참을 수 없다.
변화는 곧 괴로움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전도된 망상이 우리를 두렵게 만든다.

‘변화’한다는, 무상이라는 진리를 받아들이지 못하면서
‘지속’과 ‘안주’를 바란다.
지속됨과 안주 속에 행복이 있을 것이라 착각한다.
그러나 이 세상 그 어디에도
언제까지고 지속되는 것은 없다.
이 세상 그 어디에도
영원히 안주할 수 있는 곳은 없다.
머무를 수 있는 곳은 어디에도 없다.

오직 변화만이 있을 뿐.
변화한다는 사실이야말로 온전한 진리이다.
그러므로 변화를 두려워해서는 안된다.
어디에도 머물러 있지 말라.
몸도 변하고, 마음도 변하며,
감정도 변하고, 사랑도 미움도 변한다.
사상이나 견해도 끊임없이 변하고,
욕구나 욕심도 변한다.
명예나 권력, 지위도 언젠가는 변하고 만다.

변화는 자연스러운 것이다.
아름다운 법계의 본연의 모습이다.
바로 그것을 받아들이라.
함께 변화하라.
우리가 할 수 있는 수행이란
바로 이것 밖에 없다.
모든 것은 변화하는데
나만 변치않고자 하기 때문에 괴로움이 생겨난다.
모두가 변화하는데 나는 변하기 싫고,
다 변하는데 내 것은 영원하길 바라며
내 생명, 내 소유, 내 사랑, 내 사상은 영원하길 바란다.

모든 것을
변하는 대로 그대로 두라.
어떻게 하려고 애쓰지 말라.
붙잡아 두려고 노력하지 말라.
어떻게 바꿔보려고 다투지 말라.
그냥 변한다는 진리를
변하도록 그냥 놓아두라.

그 흐름에 들라.
변하지 않는 것은 어디에도 없는 이 세상에서
우리 삶의 목적이
‘변치않음’을 추구한다는 것은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
이 세상을 그냥 놓아두라.
어떤 것도 붙잡지 말라.
집착하지 말라.
다만 흐르도록 놓아두라.
변화하도록 그대로 두라.

 


 

 

가슴을 열어 빈 공간을 열어보자

 

 

사랑도 그리움도

점차 희미해져 가는 우리네 나이
중년이 넘어서면 세월만 먹고 살아 간다네요.

얽메인 삶 풀어놓고 여유로움에 기쁨도 누리고
술 한잔에 속을 나누고 정도 나누며
산에도 가고 바다에도 가고....

이렇게 함께 할 수 있는 친구 몇이 있으면
남은 여생은 날마다 즐겁고 행복한 것 같습니다.

산이 좋아 산에 가자하면 관절이 아파서...
심심해서 술 한잔 하자면 건강이 안좋아서...
함께 여행을 하고 싶어도 취향이 맞지 않으니 ...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여건과 마음이 같은
벗 만나기 참으로 어렵다고 합니다.

그러나 나이에 상관없이 먼 미래를 바라보는 사람~!!!
눈이오나 비가오나 언제 어느때나 만날 수 있고
만나도 부담없는 사람

젊음의 활력은 다소 떨어질지 몰라도
남은 여생을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벗이 있다면...
그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아직까지 그런 친구 하나 없다면
오늘은 내가 선별 할 것이 아니라
마음과 가슴을 열어놓고
그 친구가 다가 오기를 기다려보는 것도  좋지않을까요~!!!

구름같은 인생입니다.
내 잘났다 내세우지 말고

가슴을 열어 빈 공간을 내어 봅시다~♥

 

 

 

   

유진박 아리랑(Arir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