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면 관음보살

2014. 8. 20. 18:27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불교교리·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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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면 관음보살

 

불교에는 관음보살이 있는데, 6관음, 7관음, 33관음으로 크게 나눈다.

7관음은 주로 불교미술에서 많이 발견되는데, 성관음, 여의륜관음, 십일면관음, 불공견색관음, 천수관음, 마두관음, 준지관음이다.

이중 11면 관음보살은 머리에 때로는 10면, 때로는 11면의 부처님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10개의 얼굴 가운데 왼편의 3 얼굴은 분노의 상, 정면의 3 얼굴은 자비의 표정인 적정상, 오른편의 3 얼굴은 이빨을 드러내고 있는 이아출현상이며 맨 뒤의 한 얼굴이 노한 표정의 소노상(小怒像)이다.  

이처럼 11면 관음보살이라고 하면서 10면, 혹은 11면으로 그린 것을 보면 10과 11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있었던 듯 하다.

왜냐하면 앞에서 ‘100을 왜 온전한 수라고 했나?’에서 밝힌 것처럼, 각 단의 수는 각기 10개의 수(0, 1, 2, 3, 4, 5, 6, 7, 8, 9)로 나타난다고 하였다.

그러나 거기에는 10이 들어있지 않았다. 0과 10 서로 다른 것이라면 당연히 10도 하나의 수로 인정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므로 ‘열 개의 수’가 아니라 ‘11개의 수’라고 해야 마땅하다.

0은 무형이므로 때로는 수에 포함시키기도 하고, 뺄 수도 있다. 이걸 제대로 드러낸 것이 바로 불교의 11면 관음보살이다.  

적멸수의 합계가 1000이라고 하였으나 100이 중복되므로 당연히 1100이라고 하여야 한다 함은 이미 말한 바 있다.

1000은 10이 100개의 수로 드러난 상태를 가리키고, 1100은 11이 100개의 수로 드러난 상태를 가리킨다.

이런 이치는 증산께서 친필로 남겨 놓으신 현무경의 총 글자수가 1100자라는 사실에서도알 수 있다.

아마 현무경의 수리를 연구 정진한다면 분명 무언가 커다란 깨달음을 얻게 될 것이다. 강호제현들의 정진과 분투를 바란다.  

 

 

* 11개의 얼굴 

 

숫자는 11개의 얼굴이 있다. 1, 2, 3, 4, 5, 6, 7, 8, 9, 10을 전부 합하면 55인데, 이는 곧 5가 11개라는 말이다.

5는 모든 사물의 중심을 상징하는 수이므로, 결국 1에서 10까지의 수는 11개의 중심을 지니고 있다는 말이 된다.

그것을 다시 소개한다면 다음과 같다.  

① 1태극 : 하늘, 씨, 도(道), 마음, 생수(生水)  

② 2음양 : 땅, 밭, 덕(德), 몸, 생화(生火)  

③ 3삼신 : 천지인, 싹, 1단계 변화 완료, 생목(生木)  

④ 4사상 : 4방, 4계절, 완성된 그릇, 생금(生金) 

⑤ 5오행 : 사물의 중심, 변화의 매개체, 생토(生土) 

⑥ 6육기 : 천지인이 하나 되어 나타난 기 - 성수(成水) 

⑦ 7칠성 : 천지인이 하나 되어 나타난 빛 - 성화(成火) 

⑧ 8팔괘 : 천지인이 하나 되어 형상으로 드러남 - 성목(成木) 

⑨ 9구궁 : 8방의 형상이 마무리 짓기 위해 단단해짐 - 성금(成金) 

⑩ 10무극 : 19적멸의 중심, - 성토(成土) 

⑪ 11귀체 : 무극과 태극이 합한 황극(皇極), 이상인간, 이상세계의 상징 

 

숫자의 11면은 인생과 우주의 모습이다.

이것만 제대로 깨달을 수 있다면 생노병사의 고통으로부터 얼마든지 해탈하는 길이 보인다.

물론 그게 만만치는 않으나, 반드시 신비의 베일을 벗어내고 다소곳하게 고개 숙인 신부의 모습으로 드러날 날이 있을 것이다.

이글은 아마 그때까지 지속될 것이다. 하긴 이미 면사포를 살짝 벗겨서 황홀한 자태를 보았다고나 할까?

 

말 말 말, 부처님!!

 

 

옛날 속담에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또 고려의 서희는 세치 혀로 여진족을 물리쳤습니다.

이렇게 말을 잘하면 큰 복이 되고 큰 공을 세우기도 합니다.

그러나 말 한마디 잘못하면 원수가 되고 심지어 자신의 명줄을 끊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불교의식 중 대표적인 경전이 천수경 입니다.

이 천수경의 첫마디에 정구업(淨口業) 진언이 나옵니다.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 진언이 그것입니다.

이 진언은 ‘깨끗하고 깨끗하여 크게 깨끗하니 참으로 좋구나. 구경원만 성취하소서.’란

뜻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범부 중생은 말로서 좋은 업도 짓지만 나쁜 업도 많이 짓습니다.

그래서 천수경의 십악참회에 구업으로 짓는 나쁜 업을 참회하라고 합니다.

 

 

악한 구업에는 망어(妄語), 기어(奇語), 양설(兩舌), 악구(惡口)가 있습니다.

차례대로 거짓말, 꾸밈말, 두 가지 말(이간질), 욕설이 됩니다.

이런 말을 하면 상대방이 마음에 상처를 받거나 나쁜 에너지에 감염되어 큰 손해를

보게 됩니다. 심지어 상대가 마음의 상처를 받고 병에 걸리거나 죽기까지도 합니다.

그래서 천수경에 첫머리에 말로 짓는 죄가 너무 많기 때문에 먼저 구업으로 지은 죄를

참회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말을 하고 싶어 합니다.

자신의 마음이나 의도를 상대에 전하려고 합니다.

물론 별로 다른 뜻 없이 말을 옮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고 싶은 말을 다하며 살아서는 안 됩니다.

하고 싶은 말을 다 하는 것은 자신의 욕망대로 사는 것을 뜻합니다.

자신의 욕망대로 하는 말은 스스로를 어리석게 만들고 남에게 고통을 주기 쉽습니다.

 

 

만일 절제하지 않고 악한 말을 하는 것은 그 마음이 청정하지 못해

자신을 오염시키고 나와 남에게 모두 상처를 주어 심하면 원수가 되기도 합니다.

 

말하고 싶은 것을 참고 그 말을 했을 때 자신과 남에게 이익 되게 하는 말인지

손해를 끼치게 하는 말인지 순간순간 알아차림 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래서 인욕과 절제는 계율을 지키는 행위로 스스로를 보호하고 남도 보호하는 것이 됩니다.

만일 절제하지 못하면 자신이 사는 것이 아니고 마치 도둑에게 자신을 맡겨 도둑마음대로

살게 하는 것과 똑 같습니다.

 

 

 

자신의 말 한마디로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말은 무서운 힘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자기 마음대로 말을 하면 자칫 날카로운 비수가 되어

상대를 찌르고 자신도 그 칼에 찔리는 수가 있습니다.

 

반대로 부처님같이 자비로운 말을 하면

죽어가는 사람도 살릴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어떤 말을 할 때 스스로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차리고

그 말이 나갔을 때 상대에 미치는 영향과 자신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서

부드럽고 진실 되고 서로에게 유익한 말을 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말을 하더라도 급하게 막하지 말아야 합니다.

 

말하고 싶은 충동이 막 일어나면

마음속으로

“말, 말, 말”하고 3번을 외치고

부처님”하고 부처님의 모습을 그립니다.

 

 

그리고 부처님처럼 온화한 미소를 짓습니다.

그리고 부처님처럼 진실한 마음으로

그리고 부처님처럼 부드러운 음성으로 진실한 말을 합니다.

 

이렇게 생활 속에서 부처님의 마음으로 부처님의 미소로

부처님의 부드러운 말로 행한다면

언젠가 우리도 부처님같이 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생활속에 실천하는 최고의 염불이요, 최상의 수행입니다.

 

 

감사합니다.

 

 

나무 석가모니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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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