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진정한 생활표본 / 청화스님

2014. 9. 10. 11:25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불교교리·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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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가 생활!

이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르는 인간의 진정한 생활 표본입니다.
승가 생활의 근본은 무엇이겠습니까.

이것은 무아, 무소유 생활 아니겠습니까.
달마스님 때부터 6조 혜능스님 때까지를 순수한 선시대 이른바 순 선시대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때의 법문을 가장 중요한 권위로 의지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이것이 안심법문입니다.

이 가르침을 선양하고, 진작시키는 것입니다. 마음을 편안히 하는 것은 우주

도리대로 본래 내가 없는 무아이기 때문에 내가 없다고 분명히 생각을 해야 한단

말입니다.

우선, 내 집이나 내 소유물이나 내 절이나 내 종단이나 이런 것도 본래가 없다고

생각해 버리면, 참 편합니다. 자기 문중 이나 절 때문에 애쓰거나, 싸울 필요도

없다는 말입니다. 이렇게 해서, 승단이 바르게 서고 이 법향이 세계로 퍼지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참선수행도 한국불교 교단사를 돌아보면, 교학을 가르쳐서 선(禪)의 갈래,

즉 깊고 얕음을 안 후에, 참선을 시켰습니다.

敎에 따라, 원만하고 합리적 도리 따라 실천했던 것입니다.

간화선만이 최고라는 바짝 마른 논리는 위험한 일입니다. 간화선이 한국불교에

수승한 위치로 훌륭한 참선법임은 틀림 없습니다.

그러나, 역사를 짚어 보면, 임제종 간화선은 종파분별이 극에 달했던 중국 송나라때

분열상의 한 종파로서 고려 말 우리나라에 들어온 이후로 조선조 배불정책으로 더

이상 중국과의 교류가 단절된 채, 오늘날까지 내려온 참선법이란 말입니다.

그러나 당시 중국은 원나라를 거쳐 수백년을 각기 소견으로 분열되다, 마침내 명나라
시대 가서 하나의 道로 통합되지 않았습니까.

따라서 간화선 묵조선 염불선등 고하가 있는 것도 아니요 우열이 있는 것도 아니란

말씀입니다. 

 

나무아미타불 



    파란 가을의 시
                              곽재구

    가을에는
    먼 길을 걷습니다
    파란 하늘을 보며 걷고
    파란 강물을 따라 걷고
    언덕 위의 파란 바람을 따라 걷습니다

    가을에는
    마주치는 이의 얼굴도 파랗습니다
    염소를 몰고 가는 할머니의 주름살도 파랗고
    계란이 왔어요 번개탄이 왔어요

    장돌림 봉고차의 스피커 목소리도 파랗습니다

    바닷가 마을에서 잠시 눈인사를 나눈

    우편 배달부의 가방안엔
    파란 편지와 파란 파도소리가 가득 담겨 있지요


    가을에는
    먼 길을 천천히 걷습니다
    걷다가 파란 나무를 만나면 
    파란 나무를 사랑하고

    파란 뭉게구름을 만나면
    파란 뭉게구름을 사랑하고
    파란 거미줄과 파란 달빛을 만나도
    금새 사랑에 빠지지요

    아, 저기
    파란 징검다리 위로
    파란 얼굴의 가을의 신이 건너오고 있습니다
    그에게 파란 가을의 시를 들려주기 위해
    나 또한 징검다리 위로
    파란 바람처럼 건너갑니다




     



    Twin Violin 연주곡...


    01. Where have All the Flowers Gone
    02. And I love you so
    03. Stay a While
    04. I Went to your Wedding
    05. Love me with your heart
    06. Just walking in the rain
    07. Tie a yellow ribbon around the old oak tree
    08. More than I can say
    09. Somewhere my love
    10. Green Green grass of home
    11. Whispering pine
    12. Sealed with a kiss
    13. Auld lang sy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