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생각 벗어 버리면 극락이라네 / 원효 대사
2014. 9. 17. 09:20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오매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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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생각 벗어 버리면 극락이라네 / 원효 대사
이 세상 고달픈 중생들은
오늘도 밑빠진 독에다 물을 붓고 있음이니
기를 쓰며 물을 길어다 붓지만
밑 빠진 독에 어찌 물이 가득 차기를 바라겠는가!
사람의 욕심은 밑 빠진 독과 같아서
아무리 채워도 가득 차지 않는 법.
하나를 가진 사람은 열 갖기를 원하고
열개를 손 안에 넣으면, 백개 갖기를 원하게 되니,
벼슬 욕심, 명예 욕심,
그리고 음욕 또한 그와 같은 것.
채우고 또 채워도 가득 차지 않으니
애간장이 닳아서 발버둥을 치다 보면
어느 새 호호백발!
이 세상을 떠날 때가 닥쳐 온다네.
백년도 못 살고 없어질 이 몸.
무엇이 그리 탐이 나서 욕심을 내며
무엇이 그리 탐난다고 욕심을 낼 것이며,
무엇이 그리 미웁다고 원한을 품겠는가?
한 세상 집착하면 지옥이요
한 세상 벗어 버리면 극낙이니
욕심일랑 벗어 두고 걸림없이 살게나.
모든 것에 걸림없는 사람만이
삶의 고통에서 벗어 날 수 있음이네.
흔적도 없네 / 야보선사
대나무 그림자로 섬돌을 쓸지만
티끌 하나 움직이지 않고
달빛이 우물 바닥까지 꿰뚫지만
물 속에는 아무 흔적도 없네
* 自性자리를 노래한 애송시 -
내 마음의 강물 - 이수인 곡 임웅균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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