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0. 28. 12:43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제불조사스님
도는 없다 /춘식스님
어떤 것이 중도라는 답이 있는 것이 아니고
상대로 하여금 깨닫게 해주는 것이 중도다.
중도가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안목만 갖추어졌자면 뭐라하든지 옳고 ,
안목을 갖추지 못했으면 그 답은 옳지 않다 이소리야.
그 말을 쫓아가면 한로축괴(韓盧逐塊)가 되는거야.
사람들은 마음이다 중도다 하는 것이 따로 있는 것인 줄 알아.
도는 없다는 소리여. 그래서 선정에 든다는 것은 이승의 견해야.
언제든지 定이어야 大定이지, 들어가고 나오고,
좋을 때 있고 나쁠 때가 있고 하는것은 올바른 것이 아니여.
진짜일 때가 있고 가짜일 때가 있는 것은 진짜가 아니지?
언제든 진짜여야 진짜다.
그러니까 대열반은 언제든지 열반이고,
언제든지 선정이고 본래 그렇다 그거야. 본래 부처야
그것을 자기가 깨달아야 하는 것이지,
부처님이니 큰스님 이야기 백날 들어봐야 소용없어.
핵심은 자기가 깨닫는 것이지 깨닫지 못하고서 불법을 설해봐야
전부 마설魔說이고 도가 아니야.
깨달으면 언제나 자성을 관하지만, 자성이 어디 따로 있나?
자성을 관하는 것도 이것이고, 관하지 않는 것도 이거야.
그러니까 우주 전체가 통해서 전부 도 아닌게 없다 이말이야
그래서 마음에 집착해서 마음을 관하는 것은 도가 아니라고 그런거야.
처음 공부하는 사람들은 혼돈이 올 수 있어.
모두 선방에서 고요히 앉아서 이뭐꼬 하고 있는데,
마음을 가라앉히고 고요함을 찾는 것이 큰 병이라고 옛사람들이 그러거든?
그러니까 올바른 선지식을 만나 지도를 받아야 해.
절망 안목이 밝은 사람은 도가 있지를 아니해.
도가 없는 가운데서 대용을 쓰니까 사람들이 알수 없지.
뭘 던져주면 그것이 있는 줄 아는데 실은 그것이 나온바도 없고 들어간 바도 없어.
없는 가운데서 작용을 스거든?
향상일로向上一路를 이야기하면 향상일로가 잇는줄 알고 거기에 빠진단 말이야.
전부 자기 속에서 가지고 노는 것인데 무슨 향상일로가 따로 있겠노?
그러니까 요달하지 못하면 아무리 이야기 해봐야 소용이 없어
화두를 타파한다는 것은 그것을 요달하는 것, 견성성불을 말하는 거지,
어느 공안을 아는데 어느공안은 모른다. ..이런데에 속으면 안돼.
도가 바깥에 있는게 아니고 전부 자기 살림인 줄을 알아야 해.
그것을 깨닫지 못하면 선지식에게 속고,
불조에세 속고, 시공에 속고, 현실 변화에 속아.
내 꿈인데 속을 일이 뭐가 있노? 사람이 없는데 누구한테 속노?
나 하나인데 무슨 향상일로가 있고 향하일로가 있겠노?
향상일로가 항하일로고 향하일로가 향상일로야.
내가 자유자재하는 것인데 딴 사람이 없다니까? 그런데 뭐가 있는줄 안단 말이야
그래서 자기가 뭐를 알았다고 뻗대고 그러거든?
자기 안목이 밝지 못하면 그런데 속아. 눈 밝은 사람은 그런 것을 턱 안다고.
입으로 큰소리 치는 것만 살아잇는 것이 아니야.
죽은 사람의 눈이 살아있는 것을 알아야해.
해골바가지의 눈동자가 밝다 그소리야. 중생들은 전부 삶속에서 놀아나거든?
그것은 영원하지 않아서 힘이 없어.
그런데 죽어버린 사람은 다시 죽을 일이 없어.
무엇이 된다는 것
종(鐘)이 그속을 비운 이유는
멀리까지 그 소리를 울리기 위함이고,
거울이 세상모습을 평등하게 담을 수 있는 것은
그 겉이 맑기 때문이다.
강물이 아래로 흐르는 것은
넓은 바다가 되기 위함이고
바람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것은
형체가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 도선사 혜자스님
마음이 이끈다
눈을 감고 조용히 현재를 보라.
소리가 있고 고요함이 있고 모든 것이 흐르고 있다.
마음도 시간처럼 계속해서 흐른다.
슬플 때 견디지 못하는 마음이나
즐거울 때 좋아하는 마음이나
어떤 마음이 일어나거나
그때마다 있는 그대로 알아차려야 한다.
마음이 모든 것을 이끌기 때문에
마음을 알아차리는 것이 가장 우선한다.
몸과 마음의 의도가 있어야 몸이 움직인다.
선한 마음이 건강한 몸을 만들고
선하지 못한 마음이 괴로운 몸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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