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지승불(大通智勝佛)

2014. 11. 3. 20:59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제불조사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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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지승불(大通智勝佛)

 

대통지승이란 부처님이, 십겁이란 긴 세월을 도량에 앉아 좌선했지만

불법이 목전에 드러나지 않아서 불도를 이루지 못했다는데 

그 말의 뜻이 무엇인지 스님께서 가르쳐 주십시오.

임제스님이 말했다.

 

대통이라는 것은 사람들이 자기 삶의 현장에서 이런저런 생각(萬法)을 하게 되는데, 

그 생각이란 것이 변하지 않는 실체도 없고

고정된 틀(相)도 없다는 것을 통달하는 것을 뜻하는 거야.

지승이라는 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머뭇거리거나 망설이지 않고,

무엇 하나라도 얻으려고 매달리지 않는 것을 말하는 거야. 

 

부처라는 것은 마음이 청정하고, 그 지혜로움이

온 세상을 샅샅이 꿰뚫어 비추는 것을 말하는 것이지.

십겁의 세월을 도량에 앉아 좌선을 했다는 것은

열 가지 바라밀을 닦는 것을 말하는 거야. 

불법이 목전에 드러나지 않았다는 것은 부처는 본래 태어나는 것이 아니고, 

법은 본래 없어지는 것이 아닌데 어떻게 다시 앞에 드러난다고 말하겠나.

 

불도를 이루지 못했다는 것은 부처는 다시 부처가 될 수 없다는 것이야.

그래서 경전에 부처는 언제나 세상에 있지만

세상의 온갖 것에 물들지 않는다 했던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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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현상계 자체가 무상한 것이기에, 그 현상계를 바탕으로 발생하는 생각이란 것은

당연히 무상한 것입니다(대통)

금강경 第一品에는 일체의 갈애가 끊어진 부처님이 바리떼를 들고서

점심을 빌어 오시고, 공양 후 바리떼를 씻고, 발 또한 씻으시고 자리에 앉으시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담담한 일상사의 모습이 지승이라 하겠습니다.

 

열 가지 바라밀이란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반야(지혜), 방편, 원(願,서원),

역(力, 잡념, 망상, 악마의 유혹을 이기는 내적인 힘), 지(智, 만법의 실상을 여실히 아는 것)

바라밀” 입니다.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으시고 하신 첫 말씀은

모든 중생이 깨달은 자신과 이미 동일한 상태라는 것을 선언하셨습니다. 

보고 듣는 마음은 이 우주에 살아 움직이는 모든 생명체가 가진 공통적인 기능입니다.

그 기능이 바로 부처님입니다. 

그러나 많은 세월을 지나오면서 그 기능이 왜곡되어 나쁜 생각을 하게 되고,

그것이 원인이 되어 나쁜 인생을 살게 되어 천차만별의 중생들이 존재하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 천차만별의 중생들이 존재하지만 보고 듣는 기능의 그 근원은

부처님이나 중생이나 동일한 것입니다.

원래 우리는 바다였는데 어느 날 망상의 바람이 불어 파도가 일어났고,

중생들은 파도의 일그러진 창을 통하여 세상을 보기에 정견을 가지지 못합니다.

부처님은 언제나 고요한 바다로서 세상을 보기에 정견을 가지시는 것입니다. 

수행을 통하여 망상(파도)을 제거하면 즉시

고요한 바다가 되듯이 우리는 원래 부처인 것입니다.  

 

 

 

행복메시지-영광이 있는 길

 

  

 

부처님께서 기원정사에 계실 때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과거에 매달리지 말라.

미래를 원하지도 말라.

 

과거는 이미 사라졌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다.

 

꿈은 여지 현재의 일에서

가져야 할 것이니.

 

이루고자 하는 뜻에

확고부동하여 흔들림 없이

자신의 능력을 개발하라.

 

오로지 오늘 해야 할 일에

최선을 다해 땀 흘려 노력하라.

 

그 누구인들 내일 죽음이

있음을 알겠는가?

 

삶에서 염라대왕과의

계약이란 없는 것.

 

오직 밤낮으로

끊임없이 노력하라.

 

이렇게 사는 사람에게

영광이 있고

현자의 칭찬이 따르리라.”

<중아함경>

 

벗님들 오늘도

부처님 가르침 되새기며

행복한 날 열어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