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탁한 세상을 정화하는 염주 / 지안스님

2014. 10. 28. 13:23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발심수행장·수행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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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탁한 세상을 정화하는 염주 / 지안스님
                      

 

시내에 나가 택시를 타다보면

운전석 위의 거울에 염주를 걸어 놓은 차를 가끔 보게 된다.

스님인 나로서는 이 사람이 불교신자인가 보다 하는 반가운 생각이 들었다.

한번은 왜 염주를 걸고 다니느냐고 물었더니, 무사고를 비는 뜻에서 건다고 했다.

말하자면, 액운을 물리친다는 뜻에서 염주를 걸고 다닌다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복을 맞이하고 액을 물리치고자 하는 심리가 있다.

그래서 스스로 마음을 위안하고자 몸에 부적을 지니고 다니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행운을 상징하는 어떤 마스코트를 지니기도 한다.

 

또 종교인들은 그들의 신앙을 상징하는 염주나 ,묵주, 혹은 십자가를 지니는 경우도 있다.

염주는 불교의 수행을 상징하는 것으로서, 글자 그대로

‘생각을 맑게해 영롱한 구슬처럼 한다’는 뜻이다.

생각이 맑다는 것은 곧 마음이 깨끗하다는 뜻이다.

번뇌와 망상 속에서 살다보면 우리의 마음은 항상 구름 낀 하늘처럼 흐려 있는 수가 많다.

그래서 염주를 굴리면서 자기 생각을 정화하여 삶의 의미를 바르게 생각해 가는 것이다.

사람은 보고 듣는 시청각 속에서 곧잘 번뇌를 일으킨다.

그리하여 백팔번뇌를 안고 사는 존재가 되어버렸다.

 

눈, 귀, 코,혀, 몸, 뜻의 여섯 감각기관이

색깔, 소리 냄새, 맛, 촉감, 기억되어지는 것의 여섯 가지 경계를 대하여 좋다(好), 싫다(惡),

좋지도 싫지도 않다(平等)는 세 가지 감정과 이것이 지속되어 즐겁다(樂), 괴롭다(苦),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다(捨)는 세 가지 느낌을 만들어 36가지 번뇌가 만들어지고

이것이 다시 과거, 현재, 미래의 시간과 관계되어 다시 3을 곱하면 108 번뇌가 산출되어 나온다.

이리하여 번뇌를 가라앉게 하기 위하여

염주를 굴리며 염불을 하는 수행법도 나오게 된 것이다.

번뇌는 사람의 마음을 어둡게 하고 갈등 따위를 유발 흔들리게 하는 것이다.

번뇌가 없으면 편안하고, 아무렇지도 않은 무심한 상태일 텐데,

번뇌 때문에 불편하고 괴로워진다.

 

똑같은 음식이 사람의 입맛에 따라 맛있게 느껴지기도 하고

혹은 맛없게 느껴지기도 하듯이 번뇌의 경중에 따라 생활의 의미도 달라지는 것이다.

흐린 생각, 탁한 마음이 되지 말고  맑은 생각, 깨끗한 마음으로 돌아가면

이 세상이 곧 맑아지고 깨끗해질 것이다.

[원각경]에

“한 마음이 청정하면 곧 온 세상이 청정하다”는 부처님 말씀이 있다.

염주를 굴리는 것은 개인의 생각을 맑게하고

사회의 정신 공기를 순화하는 하나의 작업이다.

 

공해에 찌든 도시의 하늘보다 산 속의 맑은 공기가 그립듯이,

혼탁한 문명의 배기가스를 정화하는 것은 염주의 마음을 가지는 것이다.

온 산에 무성한 나뭇잎이 햇빛에 반짝이는 싱싱함이 느껴지는 이 아름다운 시절,

살아서 이를 보고 있다는 것만도 은혜롭게 느껴지는 계절이다.

염주를 손에 쥐고 포행을 하다가 문득 산봉우리에 걸려 있는 흰 구름을 보았다.

아련한 먼 곳의 소식이 하늘을 통해 전해 오는 것 같다.

하늘의 향기를 맡으며, 염주 한 알을 굴리며 한없이 순수해지고 싶어진다.

 

[불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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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Silhouette - Kenny G 미국 출신의 소프라노 색소폰 연주자로 1988년 작품으로 싱글 차트 13위까지 올랐던 '케니 지'의 대표곡. 케니 지는 1987년 Songbird로 일약 퓨전 재즈계의 왕자로 떠올랐던 색소폰의 마술사. 국내에서 성공적인 내한 공연을 가진바 있으며, 발표하는 앨범 모두가 50만장이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참고로 케니 지는 현재까지 2백만장이 넘는 앨범 판매량을 기록했다. 02. Love Is Blue - Paul Mauriat 무드 음악의 거장 '폴 모리아'의 1968년 곡으로 빌보드 싱글 차트 5주간 정상에 올랐던 곡이다. 폴 모리아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팝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로 작곡가로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으며, 17살에 데뷔하여 2006년11월3일 향년 81세로 사망했다. 03. Ballade Pour Adeline - Richard Clayderman 프랑스 출신의 팝 피아니스트 '리차드 클레이더만'의 1977년 데뷔 곡으로 프랑스 차트 정상에 올랐던 그의 대표곡. 이 연주곡은 한 때 피아노를 쳤던 아마추어 피아니스트들이 한번쯤 쳤던 70 년대 대표적인 피아노 연주곡이다. 리차드 클레이더만은 프랑스 국립원에서 클래식 피아노를 전공한 피아니스트이다. 그는 로맨틱하면서도 낭만적인 피아노 연주로 70년대 후반부터 80년대 중반까지 팝 피아니스트로 큰 인기를 끌었다. 주요 히트곡으로는 78년곡 <야생화>, <가을의 속삭임>이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다. 04. Thanksgiving - George Winston 미국 출신의 뉴 에이지 피아니스트 '조지 윈스턴'의 1982년 작품으로 앨범에 수록된 곡. 이 앨범은 국내에서 1백만장이 넘는 판매량을 기록했던 80년대 최고의 뉴 에이지 작품으로 같은 앨범에 수록된 Kanon도 큰 인기를 끌었다. 현재까지 20여장이 넘는 앨범을 발표하며 뉴에이지 최고의 피아니스트로 대중적인사랑을 받고 있다. 조지 윈스턴은 성공리에 내한 공연을 가지며 연주팬뿐만 아니라 팝 팬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05. only Rivers Run Free - James Last 독일 출신 경음악단 리더 '제임스 라스트'의 1986년 작품으로 애잔한 분위기의 연주곡. 제임스 라스트는 현재까지 90여장이 넘는 앨범을 발표한 6.70년대 최고의 팝 오케스트라로 주요 작품으로는 Seduction, 낙원의 새, Over The Valley Mountain, Adagio, Missing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히트곡이 있다. 제임스 라스트는 프랑스 출신의 폴 모리아, 프랑크 프루셀과 함께 0년대 팝 오케스트라 전성기를 개척했던 인물이다. 06. Song From A Secret Garden - Secret Garden 노르웨이 출신의 혼성 듀오 '씨크릿 가든'의 1995년 데뷔 앨범에 수록된 같은 제목의 타이틀로 96년 국내에서 빅 히트했다. 이 앨범은 2십만장이 팔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는데, 주요곡으로는 95년 곡, 97년 곡, 등이 있다. 최근 3집 앨범을 발표하며 다시 한번 인기를 모으고 있는데, 씨크릿 가든은 서정적이며 애잔한 연주로 90년대 후반 최고의 컨템퍼러리 연주자로 사랑받고 있다. 07. Cockey's Song - Gheorghe Zamfir 루마니아 출신의 팬 플룻 연주자 '게오르그 잠피르'의 1983년 작품으로 영화 'once Upon A Time In America'에 수록되어 빅 히트했음. 1941년 루마니아 부카레스트 태어난 Gheorghe Zamfir는 어린 시절 아코디언 연주를 배웠지만 10대 중반 부카레스트의 음악학교에 다닐 무렵 아코디온 강좌가 폐지되어 팬 플룻으로 악기를 바꾸었다고 하며, 잠피르로 보통 불려지곤 했던 그는 목가적이면서도 서정미가 짙은 팬 플루트(혹은 팬 파이프)를 세계적으로 널리 알린 장본인이다. 08. A Love Idea - Mark Knopfler 영국 출신의 락커겸 영화 음악작곡가인 '마크 노플러'의 1989년 작품으로 영화'브룩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에 러브 테마로 쓰였던 연주곡.마크 노플러는 다이어 스트레이츠의 리더로 기타와 보컬을 담당하고 있는데, 83년부터 영화 음악 작곡에 참여해 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83년 영화 '로컬 히어로'의 주제곡과 84년 작품 '칼'(Cal)의 주제곡, 89년 작품 '브룩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에 러브 테마 등이 있다. 마크 노플러는 8.90년대 대표적인 영화 음악작곡가로 손꼽히고 있다. 09. Before The Rain - Lee Oskar 덴마크 출신의 하모니카 연주자 '리 오스카'의 1978년 작품으로 국내에 퓨전 재즈붐을 일으켰던 퓨전 재즈의 명곡. 리 오스카는 국내에도 여러 차례 내한 공연을 가진 바 있는 퓨전 연주자로 78년 작품 San Francisco Bay와 82년 곡 My Road등의 주요작품이 있다. 10. A Wonderful Day - Sweet People 스위스 출신의 무드 음악의 간판 그룹 '스윗 피플'의 82년 작품으로 자연의소리가 효과음으로 쓰인 환상적인 분위기의 연주곡이다. 국내에서는 이 곡 외에 Lake Como가 당시 큰 인기를 끌었는데, 스윗 피플은 '미스틱 무드 오케스트라'와 함께 무드 음악의 대표적인 밴드로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