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다라니, 마음집중·업장소멸에 탁월”

2014. 12. 13. 09:48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발심수행장·수행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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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라니, 마음집중·업장소멸에 탁월”

선사들이 다라니 강조한 까닭
2013.04.23 16:53 입력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발행호수 : 1192 호 / 발행일 : 2013-04-24

화두와 동일한 기능 가져

방선 때는 대비주로 수행

마장 없애는데도 효과적

 

▲ 성철 스님은 선수행과 함께 주력수행을 강조해 지금도 해인사 백련암과 강화 연등국제선원 등에서는 정기적으로 아비라 기도 등이 열리고 있다. 법보신문 자료사진

 

 

‘불립문자’를 강조하며 오로지 참선 수행으로 깨달음을 얻는 것을 강조하는 선종. 화두참구를 통해 내 마음이 곧 부처요, 그 마음을 바로 볼 때 깨달음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 선종의 전통임에도 예로부터 수많은 선사들은 화두참구와 더불어 다라니 등 진언을 염송하는 주력 수행을 겸수해 왔다. 특히 중국 원나라 때 선원 수좌들의 생활규범을 담은 ‘백장청규’에서도 ‘능엄주’와 ‘대비주’ 등을 염송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길 만큼 주력수행을 강조해왔다. 또 일본의 경우도 임제종을 비롯해 조동종, 황벽종 등 선종 계통의 종단을 중심으로 현재까지 ‘대비주’가 널리 독송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선종을 표방하고 있는 한국불교에서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고려 때 보조국사 지눌 스님은 “수행에 있어 화두와 다라니가 서로 유사한 측면이 있다”며 깨달음을 위해 다라니를 늘 독송할 것을 강조했다. 또 조선시대 서산 스님도 ‘선가귀감’에서 “현세의 업은 쉽게 제어할 수 있어 스스로 행하여 가히 피할 수 있지만, 전생의 업은 제거하기 어려워 반드시 신력(神力)을 빌려야 한다”며 다라니와 같은 주력이 전생의 업장을 소멸하는 힘을 가지고 있음을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근대에 이르러 경허 스님의 제자인 수월 스님은 ‘대비주’를 수행의 방편으로 삼았고, 용성 스님은 화두참구 이전에 ‘대비주’를 통해 깨달음을 체험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에 이르러서도 ‘돈오돈수’를 주장했던 성철 스님 역시 ‘능엄주’를 강조했으며, 수행자 스스로 법신임을 깨치는 진언인 ‘아비라’를 염송하는 아비라 기도법을 만들어 후학들에게 늘 수지 독송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런 까닭에 지금도 해인사 백련암을 비롯해 강화 연등국제선원 등 성철 스님의 영향을 받은 많은 사찰에서 아비라와 능엄주 기도가 정기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그렇다면 역대로 수많은 선사들이 화두수행 뿐 아니라 다라니, 능엄주 등 주력수행을 강조했던 까닭은 무엇일까.

 

이와 관련 ‘선종에서 대비주를 독송하는 이유’라는 논문을 발표한 김호성 동국대 교수는 “불립문자를 표방하는 선종에서 다라니를 강조한 것은 다라니가 삼매에 들기 위한 ‘도구’로서의 기능과 업장 소멸을 위한 ‘참회의 기능’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선 수행에서 화두가 번뇌 망상을 깨뜨리는 도구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처럼 다라니 역시 그와 같은 기능을 한다. 즉 화두가 수행자에게 의심으로 몰아넣어서 하나의 대상에 집중하도록 하는 무의미적 언어이고, 다라니 역시 그 본질은 그 자체 속의 의미 내지, 문자로 해독된 의미에서가 아니라 무의미적 언어로서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결국 선사들은 화두가 성성적적하면 번뇌가 깨지는 것처럼 다라니를 일심으로 염송하다보면 모든 번뇌가 소멸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강조했다는 게 김 교수의 설명이다. 특히 선사들은 입선(入禪)의 시간에는 화두를 참구했고, 방선(放禪) 중에는 대비주를 독송함으로써 화두가 갖는 기능을 대신하게 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선사들은 선 수행과정에서 나타나는 마장을 없애거나 전생에서부터 이어져 온 업장을 소멸하기 위해서도 다라니를 활용했다. 실제 만해 스님이 쓴 ‘용성선사 사리탑비’에 따르면 용성 스님은 수월 스님으로부터 ‘세상이 말법에 속해 법은 멀고 근기가 둔하므로 뛰어 넘기가 어렵다. 먼저 대비주를 외워 업장이 소멸되면 마음 빛이 몰록 발해진다’는 가르침을 받았다. 이에 따라 용성 스님은 양주 보광사 도솔암에서 대비주를 외우고 용맹정진하면서 마침내 1차적 깨달음을 얻었던 것으로 비문에서는 기록돼 있다.

 

결국 선사들이 불립문자를 내세우면서도 다라니를 강조한 까닭은 다라니와 화두가 서로 유사한 기능을 가졌기 때문이다. 한국불교 전통수행법이 ‘선밀일치(禪密一致)’ 혹은 ‘선밀겸수(禪密兼修)’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남도 흥타령 中(꿈이로다)

아이고~ 데고~어허~~성화가 났네.

꿈이로다 꿈이로다 모두가 다 꿈이로다
너도 나도 꿈속이요 이것저것이 꿈이로다

꿈 깨이니 또 꿈이요 깨인 꿈도 꿈이로다
꿈에 나서 꿈에 살고 꿈에 죽어~ 가는 인생

부질없다~ 깨려는 꿈 꿈은 꾸어서 무엇을 헐 꺼나
아니고~ 데고~어허~~ 성화가 났네.

 

 

- 몽지릴라 밴드에서

 

 

* 옛 도인들은 우리 마음에 대하여

이렇게 멋지게 남도타령으로 래하

가슴에 절절히 메어옵니다

 

꿈 속에 나와 생시의 내가 모두

한바탕의 반석놀음이라

어느 것이 나라고 할 것이 없으니

삶이란 것이 허망하고 무상하구나 

그 꿈을 깨어서 무엇하리 . .

-  유당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꿈이로다  꿈이로다-
모두가 다 꿈이로다-

너도 나도 꿈 속이요-
 이것 저것이 꿈이로다-

꿈 깨이니 또 꿈이요-
깨인 꿈도 꿈이련만-

꿈에 나서 꿈에 살고-
꿈에 죽어 가는 인생-

부질없다-
깨려는 꿈-
꿈은 깨어서 무엇을 할 거나-
 
후렴 ; 아이고 데고 허허-- 성화가 났네  헤~~
(남도 민요 - 심진 스님)
 

소리꾼 <송화>가 꽃비 내리는 봄날,
남도의 타령으로 이 노래를 구성지게 부른다.
친일파 백사노인은 눈을 지긋이 감는다.

아다시피,
애시당초, 남도의 창 속에는
단순하지만 절절한 애환이 젖어았고
헤픈 해학 뒤엔 쓴웃음이 배어있고
행동거지 막가는듯하나 서민의 설음이 녹아있다.
퍼질러대는 막소리 마져 그냥 단순하지만은 않다.
이들이 어울어지며 어느새 우리를 다른세계로 이끈다.

남도의 소리로 시작하여 왼통 소리로 마김하는 영화.
마음껏 눈치 볼것 없이 <소리판>으로 퍼질러 놓은 영화
이청준의 원작, 임권택의 영화.
<천년학>을 보고,
구질게 내리는 짖꿎은 봄비를 맞으며 걸었다.
그들의 삶이 이토록 애절하여선지
내리는 밤비마져 미처 느끼질 못하였다.

세상이 어짜피 꿈처럼 허무하더라도
어쨌던 길을내어 이 세상에 왔을진대
무작정 허무하다고 퍼질러 댈수 만은 없어
청산에 녹수도 보고,
그린님 품안에 품어도 보겠다고
억지로 꿈깨어 보지만
역시나 꿈속에서 맴돌 뿐이었던가...
인생은 그런 것인가?

그러나,
천년학 한쌍이 창공을 돌며
아쉬움두 없이 넉넉히 비상하듯이
우리도
그리 사는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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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타령은 경기민요인 흥타령과 남도민요인 흥타령이 있음.

경기민요 흥타령은  " 천안 삼거리 흥 흥 ..... " 으로

노래를 하는데 장단은 굿거리 장단,

남도민요인  흥타령은 호남지역에서 불려지는 민요로

특히 진도 목포 광주 등에서 많이 불리워 지며

  소리가 구성지고, 주로 남여간의 사랑, 그리운 님에 대한 정,

원망과 인생의 무상에 대하여 노래함,

  장단은 중모리장단으로 약간 빠르게,

우리나라 판소리를 하는 명창들은 누구나 잘 부름.

   진도에서도 농 어촌의 옛날 어른들이 많이 흥얼흥얼 거리며 부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