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 3. 12:10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발심수행장·수행법
열린 마음 가지기...
불교 수행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을 청정히 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마음을 닦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마음을 청정히 닦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바로 마음 가운데 '상(相)'을 짓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상'이란 마음 가운데 고정된 관념을 의미합니다.
그 가운데 '나다' '내가 옳다' '내것이다'라고 하는 아상이 그 근본이 됩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며 배우고 익힌 모든 관습, 습관, 사고 등등
이 모든 것들에 대한 내 나름의 '틀'을 말합니다.
이 상 때문에 우리는 많은 왜곡된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현실에 대해서 있는 그대로 보고 판단하지 않고
이전에 내가 가지고 있던 고정된 관념의 틀에 대입하여
사물을 판단 하기 쉽고
그러다 보면 편협하고 이기적인 결론에 이르기 쉽습니다.
'상'을 비운 가운데 본래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던
본래의 청정한 마음이 환히 드러나게 됩니다.
사람들에 대한 고정관념,
친구들에 대한 고정된 상을 가지고 있는 우리들은
그 사람 자체로 사람을 대하기 보다는 그 사람의 지난 행위로 인해
착한 사람으로, 나쁜 사람으로,
사람을 대하기 쉽습니다.
이 세상에 나쁜 사람이 되어보지 않았던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순수한 마음이란 상을 버리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
그 자체를 볼 줄 아는 마음입니다.
내 옆의 친구를 대할 때 혹시 '저 아이는 이러이러하다'라는
선입견으로 그를 바라보지는 않았습니까.
지금 이 순간 가지고 있는
모든 고정관념을 버리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내 주위의 장병들은 모두 내 가족이며, 형제이며, 도반입니다.
이전에 가지고 있던 나쁜 상에 빠져서는 안됩니다.
순수하고 청정한 마음으로 사물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십시오.
상대방의 악을 보게 될 때는 '이게 바로 내 마음에 악이구나'
하고 올바로 아셔야 합니다.
내 마음 가운데 '상'이라는 장벽이 있다면
무조건 상대방만 탓하게 됩니다.
나와 너를 가르는 아상(我相) 때문입니다.
나를 버리십시오.
갖가지 상과 편견을 버리십시오.
그 가운데 밝은 부처님 마음이 드러나 우리를 밝게 이끌어 줄 것입니다.
순수하고 청정한 마음은 일체를 향한 열린 마음 그 자체입니다.
내 잣대를 가지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일체 모든 사람을,
모든 것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 열린 마음인 것입니다.
열린 마음은 우리의 마음을 편하고 고요하게 해 줍니다.
그것이 바로 걸림없이 사는 마음이기 때문이지요.
환경에, 조건에, 상황에 얽매여서는 안됩니다.
그 어떤 상(相)도 비워낼 줄 알아야 진정으로
모든 것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을 청정하고 순수하게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줄 안다면
마음은 맑은 가을 하늘처럼 청아해 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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