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원과 지옥 - 강병균 교수

2015. 1. 31. 04:43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불교교리·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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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과 지옥 - 강병균 교수

 

낙원과 지옥

 

2015.01.26

 

 

-종교낙원이 오면 나머지는 다 지옥행이다. 지상에 둠스데이(Doom's Day 지구최후의 날)가 와 아마겟돈 전쟁이 벌어지면 믿는 자들만 살아남아 낙원으로 가고 나머지는 다 지옥행이다. 어느 종교든지 믿는 자들은 낙원행이요, 나머지 사람들은 다 지옥행이다. 그러므로 종교적인 낙원은 없는 게 낫다. 있어도 안 오는 게 낫다. 그래야 종교적 아우슈비츠인 지옥문이 열리지 않는다. 그에 비해 세속적인 낙원은 모두에게 열려있다. 종교적 낙원은, 고문·학살을 자행하는 지옥을 쌍으로 인정하는, 믿음차별적이고 반인륜적인 개념이다.

-이 광대한 우주에 인간이 도망갈 곳은 존재하지 않는다.

 

 

I. 대승은 천국을 만들고 소승은 천국에 간다

 

낙원이나 천국은 가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이다.
낙원이나 천국은 가는 곳이 아니라 만드는 곳이다.

 

지옥 역시 마찬가지이다.

 

신앙심이 돈독한 사람들은 현실세계에는, 초연한 척, 거리를 두고 내세의 천국을 꿈꾼다. 이들은 겉으로는 좋은, 성스러운 사람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소승이다. 자기 자신의 구원에만 노력한다. 권력자들의 전횡 축출과 나쁜 경제·정치·사법제도의 개혁에는 관심이 없다. 그런 것은 악하고 부조리한 사바세계의 특징이므로 ‘그냥 멀리하는 것이 좋다’고 여긴다. 깨끗한 고가의 고급 천은 식탁을 닦는 데는 무용지물이다. 값싸고 더러운 걸레가 세상을 정화한다. 이 얼마나 아이러니인가?

힘들고 귀찮고 사익(私益 private interest)이 없어도, 새로운 제도 하에서 혜택을 누릴 미래중생의 행복을 위해 희생하는 것이 대승이다.

 

 

II. 천국행은 일확천금

 

왜 사람들은 내세의 천국을 꿈꿀까? 일확천금 사상 때문이다. 외국어(중국어나 산스크리트어)로 된 시시한 주문을 하나 외우거나 우스꽝스러운 신을 믿고 천국행을 꿈꾼다. 하지만 세상일은 한 번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진화론을 보라. 35억년이 걸려, 단세포 생물에서 인간까지, 5억 년 전의 바다생물의 90%가 사라진 캄브리아기 대멸종과 데본기 대멸종, 바다생물 95%와 육지동물 75%가 사라진 2.5억 년 전의 페름기 대멸종, 트라이아스기 대멸종, 공룡을 사라지게 한 백악기 대멸종을 초래한 6,500만 년 전의 대형운석충돌 등 크고 작은 숱한 재앙을 극복하고 살아남아, 점진적으로 고등생물로 진화한 것이 인간이다. 기독교 창세기 주장처럼 신이 진흙에 숨을 불어넣어 순식간에 만든 것이 아니다. 그런 생각은 전형적인 일확천금사상이다. 사실은 거꾸로 인간이 순식간에 신을 만들어 냈으니, ‘신’은 원조(元祖) 일확천금 사상이다. 자기를 보살펴주는 무한한 능력을 가진 초능력자를 만들어 낸 것이다. 이제 당신이 할 일은 당신이 만들어낸 신을 일심으로 믿는 일이다. 후손들에게는 훨씬 더 쉬운 일이다. 신이 만들어진 자세한 내력·내막을 모르기 때문이다.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가 만들어지는 과정, 즉 도살되는 장면을 본 사람은 고기를 먹기 힘들다. 마찬가지로 신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본 사람들은 신을 믿기 힘들다. 그래서일까, 신학자들과 생물학자들은 대부분 무신론자들이다. 자연과학 중 가장 현실과 유리된 학문을 하는 수학자들 중에 가장 유신론자들이 많다.

 

 

III. 상인약수 上因若水

 

인과론은 내세에 좋은 과(果)를 얻는 것이 아니라, 현세에 좋은 과를 얻는 것이 되어야 하며, 설사 내세에 우리가 존재하지 않더라도 우리 후손이 좋은 과를 받게 지금 여기서 우리가 좋은 인(因)을 심는 것이 중요하다. 상인(上因)은 약수(若水)라, 수혜자의 자격(業)을 묻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혜택(果)을 베푼다. 발전된 과학기술과 정치·경제·사회제도의 혜택이 바로 그렇다. 그러므로 무연보시적인 상인(上因)을 뿌려야 한다.  


인류는, 넓게는 생물계는, 서로 인연으로 얽힌 인연체이기 때문이다. 즉 하나이기 때문이다. 신비로운 초월적 존재로서 하나가 아니라, 우리가 생명과 자연의 비밀을 알아감에 따라 밝혀지고 드러나는, 구체적인 존재로서의 하나이다. 예를 들어 모든 동물의 유전자는 거의 일치한다. 심지어 미물인 초파리조차 유전자의 60%가 인간 유전자와 일치한다.


지금 내가 하는 일이 느리고, 가시적인 결과가 빨리 나타나지 않더라도, 결국 미래에 가족, 후손, 사회, 국가, 인류에게 큰 혜택을 주고 행복하게 함에 보람을 느끼는 것은 인류가 하나의 생명체라는 증거이다.


이것이 진실한 의미에서의 ‘하나’이자 한마음(一心)이다. 개인은 의식하지 못해도 역사는 도도히 흘러간다는 점에서, 전체의 의식이 있을지 모른다.

 

문화유전자(meme)적으로 보아도, 인간의 삶의 질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형벌이 고대의 잔혹한 형벌에서 현대의 인도적인 형벌로 진화하는 데는 오랜 세월이 걸렸다. 결코 이 모든 변화가 한꺼번에 한 세대에 일어난 것이 아니다.

 

 

IV. 우리의 미개한 과거 모습:고대의 야만적인 형벌

 

고대의 대표적인 형벌로는 월형(발뒤꿈치 자르기), 월족형(刖足刑, 아킬레스건 자르기), 빈형(臏刑 무릎 슬개골을 잘라내기. 이 형을 받으면 앉은뱅이가 된다. 손자병법의 저자 손빈은 동문 방연의 모략에 걸려 이 형을 받았다), 궁형(거세, 성기절단, 질폐쇄, 사기史記의 저자 사마천이 이 형을 당했다), 의형(劓刑, 코 ‘비’자 옆에 칼 ‘도’자가 있다, 코 베기), 이형(刵刑 귀 베기), 발설형(拔舌刑 elinguation 혀뽑기), 괄형(刮刑 혀자르기),

 

 

   
▲ 요참형. 작두로 허리를 두 동강 낸다.
묵형(얼굴에 먹물로 죄명을 새겨 넣기), 경형(黥刑, 얼굴·팔뚝 등의 살을 따고 홈을 내어 죄명을 찍어넣는 형벌), 박피형(剝皮刑 산채로 가죽 벗기기, 명태조 주원장과 페르시아의 캄비세스 왕이 즐겨 시행했다. 주원장은 탐관오리들의 가죽을 벗겨 속에 짚을 채워 박제를 만든 다음 관청에 전시했다. 관리들은 그 옆에서 공무를 보았다. 캄비세스왕은 부패한 판사 시삼네스를 산채로 가죽을 벗겨 의자깔개로 사용했다. 네덜란드인들은 박피형 장면을 초사실주의로 그리게 해서 법정 중앙에 걸어놓았다), 낙형(烙刑, 단근질, 불에 달군 쇠붙이로 몸을 지지기),

 

 

 

압슬형(壓膝형, 무릎 위를 널빤지 같은 압슬기로 누르거나 무거운 돌을 올려놓기), 주뢰(周牢 주리틀기, 우리나라 사극에 단골로 등장한다), 착전(鑿顚 정을 박아 정수리 뚫기), 사지절단형(한고조 유방이 죽자 황후 여태후呂太后는 유방의 총애를 받았던 척부인戚夫人의 사지와 혀를 자르고 눈과 귀를 멀게 한 다음 돼지우리에 쳐 넣어 살게 했다. 즉 인간돼지로 만들었다. 그 모습과 어머니 여태후의 잔인함에 충격을 받은 효혜제孝惠帝는 그 충격으로 시름시름 앓다 요절했다), 거열형(5대의 수레에 각각 머리와 사지를 묶어 각기 다른 방향으로 수레를 몰아 찢어죽이기, 성삼문이 세조에게 이 형을 당했다, 이 형벌을 고안한 진나라 상앙도 이 형을 당해 죽었다),

   
▲ 청말(淸末) 능지처사형 사진
   
▲ 거열형. 팔, 발, 머리 5곳에 묶은 밧줄을 소가 5방향으로 끌어 6토막을 내 죽인다.
참형(목 자르기), 요참형(腰斬刑 허리를 두 동강 내 죽이기), 촌참형(寸斬刑 토막 내 죽이기, 금강경에서 부처님의 전생인 인욕선인이 가리왕에게 당한 형벌. 불경 ‘마하승기율 명십구승잔법’에 수일 내로 이 형을 받게 된 음탕한 여인을 비구니로 받아들인 사례가 나온다), 능지처사형(살을 조금씩 회를 떠 잘라내 죽이기, 청대에 4천 번 정도 각을 뜬 것이 최다기록이다), 쇄골표풍(碎骨飄風 사형에 처한 후 뼈를 빻아 바람에 날리기),

   
▲ 영국의 팽형. 솥 밑의 장작불을 보라.
   
▲ 도요토미 히데요시 암살미수범 이시가와 고에몬의 팽형. 자신의 몸이 삶아지는 와중에도, 연좌제로 동반팽형을 당하는 어린 자식을 구하려는 필사적인 모습.
팽형(끓여 죽이기, 도쿠가와 막부 일본에서 천주교 신자들과 신부들이 이 형을 당했다), 확팽(鑊烹 가마솥에 넣어 삶아 죽이기), 화형(중세유럽에서 수십만 여인이 마녀사냥을 당해 종교재판에서 이 형을 선고받아 산채로 불에 타 죽었다). 꽂이형(1미터 정도의 끝이 날카로운 봉으로 사람을 항문부터 입까지 뚫어 꿴다), 갈고리형(끝이 구부러진 금속봉을 항문으로 집어넣어 갈고리에 장이 걸리게 한 다음 봉 끝에 무거운 돌을 매달아놓으면 서서히 돌의 무게로 봉이 아래로 내려가면서 내장이 빠져 죽는다),

생매장형(항우가 포로로 잡은 진나라 군사 40만 명을 죽인 방법이다), 십자가형(예수가 이 형을 당하기 100년 전에, 스파르타쿠스 반란에 참여한 로마노예 6,000명이 이 형을 당해 로마 아피아 가도를 따라 수 km에 걸쳐 늘어선 십자가에 매달렸다), 맹수밥형(초기 기독교인들이 로마인들에게 당한 형벌), 동물강간형(로마제국에서 시행됨, 동물이 사람을 강간하게 함, 경우에 따라 생식기관파열로 죽는다), 장살형(杖殺刑 때려죽이기),
   
▲ (왼쪽부터) 꽂이형. 땅에 세워진 날카로운 봉에 사람을 꿴다. 능지처사형. 도끼로 찍어 몸을 토막토막 낸다. 꽂이형과 능지처사형이 불교 지옥도에 나타나는 것은 그림이 그려질 당시 또는 그 이전에 이런 형벌이 시행되었다는 증거이다.


해형(醢刑 죄인의 살을 저미어 육포肉脯로 만든 다음 술과 소금에 담가 젓갈醢로 만드는 것. 공자의 제자 자로子路가 정적에게 살해당한 다음 해醢가 되어 공자에게 전달되었다. 이 사건 이후로 공자는 해醢를 끊었다) 등이 있다.

 

 


V. 지옥은 인간 의식의 그림자

 

 

   
▲ 서양의 지옥도. 그림 중앙의 팽형 장면을 보라. 지옥이 인간 의식의 반영이라는 결정적인 증거이다.
이런 참혹한 형벌이 잔인하게 가해진 속세의 현실이 생생하게 반영된 것이 종교경전에 표현된 지옥묘사이다. 지옥이 우리 마음의 반영이라는 결정적인 증거이다. 따라서 정신문명이 발달함에 따라 미개한 형벌이 사라지듯이 미개한 지옥도 사라질 것이다.

 

 

흥미로운 일화를 하나 소개한다. 불교 ‘폐숙경(弊宿經)’에서 바라문 폐숙은 가섭존자에게 말했다. “살아서 나쁜 짓을 하면 죽어서 지옥에 간다는 비구들의 말을 못 믿겠다. 나는 죽은 이가 돌아와 환생처를 말해주는 것을 본 적이 없다. 죽어가는 내 친척에게 ”죽어서 지옥에 가면 꼭 돌아와 알려달라“고 부탁을 했건만 아직까지 소식이 없는 것으로 보아 지옥은 없다.” 이어지는 가섭의 대답이 천재적이다. “당신이라면, 만약 사형선고를 받은 도둑이 “놓아주면 고향에 가 친척들을 만나 작별인사를 하고 돌아오겠소”라고 부탁하면 놓아주겠소? 당신 친척은 죄를 짓고 지옥에 떨어져 옥졸에게 잡혀있는지라 당신에게 소식을 전하지 못하는 것이오.”

 

 

   
▲ 불교 지옥도에 나타나는 팽형. 지옥이 인간 의식의 반영이라는 결정적인 증거이다. 그림이 그려질 당시의, 고대 인간의 야만적인 의식을 생생히 증언하고 있다. 솥 안의 물을 끓이는 연료는 무엇일까? 말린 소똥일까? 장작일까? 아니면 원자력일까?

 


이 일화에서 흥미로운 점은 부처님 당시에는 ‘도둑질을 해도 사형을 당할 정도로 법이 가혹했다’는 점과, 그리고 합리적인 질문을 던진 폐숙이 가섭의 논리에 설득 당했다는 점이다. 하하하. 폐숙이 상황설정을 잘못했다. 감옥에 갇힌 사람에게 돌아와 수감사실을 알려달라는 꼴이니 말이다. 하하하. 그 연세에, 날카롭게 허점을 파고 들어가는 가섭의 순발력이 대단하다!

 

놀랍게도 요즘 유럽에는 하숙(下宿)형 감옥이 존재한다. 하루 중 일정시간을 감옥 밖에서 보낼 수 있다. 정해진 시각까지 감옥으로 돌아가면 된다. 여행도 허용된다. 직접 이런 사람을 만난 적이 있다. 유럽의 인도주의가 이유이기도 하지만 더 큰 이유는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로 재정이 안 좋아져서 감옥유지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죄수들을 잡아둘 수만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국 캘리포니아 주는 죄수들을 감옥에 가두지 못하고 아예 풀어주거나 형기를 줄여준다. 지옥도 경제사정이 나빠지면 하숙형 지옥이 생길까? 그러면 가섭은 같은 대답을 할 수 없다. 지옥에 간 폐숙의 친척이 잠시 지구표면으로 돌아와, 즉 땅위로 솟아 올라와, 폐숙에게 자기가 지옥에 갔다고 알려주면 되니 말이다. 하하하.

 

발안형(拔眼刑, 搲眼刑)은 눈알을 뽑는 형벌이다. 비잔티움 제국 황제 바실리우스 2세는 대(對)불가리아 전쟁에서 잡은 불가리아 군 포로 1만 5천명을 100명 단위로 나눈 다음, 99명의 눈알을 뽑고 1명은 애꾸로 만들어 그 1명이 나머지 99명을 인솔해서 불가리아로 돌아가게 만들었다.

 

 

   
▲ Gerad David, 'The Judgement of Cambyses', 1498년 박피형 장면. 오른 팔 피부를 벗기려고 절개하는 모습과 피부가 벗겨져 붉은 살이 드러난 왼쪽 다리를 보라. 부패한 재판관 시삼네스는 산 채로 박피형을 당했다.
사지절단형, 낙형, 월족형을 받은 자의 출가를 금하는 ‘마하승기율(摩訶僧祈律) 명잡송발거법’은 부처님 당시의 인도도 잔인한 형벌을 가함에 있어서 결코 예외가 아님을 생생히 보여주고 있다. 사지절단형이나 월족형을 받은 자는 거동이 자유롭지 못하여 탁발이 불가능한 것이 출가금지원인으로 보인다. 또 이 계율은 금강경에서 인욕선인이 받은 사지절단형이 단순한 종교문학적인 창작이 아님을 증명하고 있다.

 

 

 

VI. 현세가 내세

 

인간에게 가해지는 상벌(賞罰)과 인간이 누리는 물질적·정신적 행복과 불행은 대부분이 타인으로부터 온다. (그리고 타인이 만든 ‘신’으로부터 온다. 자기가 만든 신에게 벌을 받는 교주는 존재하지 않는다. 교주의 신은 항상 다른 사람들을 벌준다.) 친구, 배우자, 부모, 자식, 동료, 원수, 적, 동일종교인, 이교도인, 이기적 종교인, 이타적 종교인, 정통종교, 사이비종교, 약탈종교, 베풂종교, 편 가르기 종교, 더불어 살기 종교, 폭력의 신, 사랑의 신, 사기꾼, 박애주의자, 이웃, 선한 이웃, 악한 이웃, 평화로운 이웃 나라, 호전적인 이웃 나라, 착한 상인, 폭리 상인, 착한 재벌, 나쁜 재벌, 경찰, 도둑, 강도, 살인자, 선한 정치인(statesman), 악한 정치인(politician), 청렴 공무원, 부패 공무원, 유능 공무원, 무능 공무원, 익명의 대중, 앵벌이 언론, 정론 언론, 경쟁업체, 경쟁국, 우방, 적대국, 천사, 악마 등 인간의 행·불행은 거의 다 타인으로부터 온다. (인간이 군집생물체라는 증거이다.)

 

인류공동체가, 인간이 인간에게 잔인한 형벌을 가하고 인간이 인간을 노예로 부리는, 미개한 사회에서 오늘날처럼 자유·평등·박애의 사회로 진보하는 데는 짧게는 10만년, 길게는 35억년이 걸렸다. 돌아보면 지금까지 걸어온 길이 까마득하다. 위대한 성취가 아닐 수 없다.

 

그러므로,

천국과 낙원은 가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이다.
천국과 낙원은 가는 곳이 아니라 만드는 곳이다. 

내세는, 미래에 오는 것이 아니라, 현재에 만드는 것이다. 바로 여기에!

 

종교의 기능은 우리 마음을 정화하여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을 더 좋은 세상으로 만드는 것이 되어야 하지, 수많은 다른 사람들은 뒤에 남겨두고 죽은 다음 좋은 세상으로 도망가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가, 지금 여기에서, 만드는 세상이 미래의 우리와 후세 사람들의 내세가 되는 것이지 따로 내세가 있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우리는 모두 더 나은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현실에 참여하는 전사(戰士)가 되어야 하지, 반쯤 눈을 감은 현실도피주의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 

 

라라랄라 라라라라 랄라
라라라라 라라라랄라
사랑찾아 인생을 찾아
하루종일 숨이차게 뛰어다닌다
서울하늘 하늘아래서
내 꿈도 가까이 온다

사랑도 있고 우정도 있고
하늘아래 살고 있고
저마다 다른 인생속에
또 하루를 바쁘게 산다

우리인생 살다보면 힘든 날도
수없이 찾아오지만
사랑하나 그 사랑하나
찾으려고 몸부림치네

사랑찾아 인생을 찾아
하루종일 숨이차게 뛰어다닌다
서울하늘 하늘 아래서
내 꿈도 가까이 온다


사랑을 알고 우정도 알고
정하나로 살고있고
저마다 값진 인생속에
또 하루를 바쁘게 산다

우리인생 살다보면
힘든 날도 수없이 찾아오지만
오늘보다 더 멋진 인생 찾기위해
몸부림치네

사랑찾아 인생을 찾아
하루종일 숨이차게 뛰어다닌다
서울하늘 하늘 아래서
내 꿈도 가까이 온다

사랑찾아 인생을 찾아
지친가슴 끌어안고 뛰어다닌다
서울하늘 하늘아래서
내꿈도 가까이 온다